2011. 3. 18. 15:57
그냥 편하게 읽을 책은 없을까... 

그냥 쇼핑몰에서 눈에 보이는대로 쉬운 소설을 몇권 구매했습니다. 
그중에 한권이 "49일의 레시피"입니다. 

주말에 침대에 누워 맘 편히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네요. 
큰 긴장감과 반전 이런건 없습니다. 
그냥 가족에 대한 얘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른건... 
나도 가족과 아는 사람을 위한 레시피를 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과 
내 삶은 무엇으로 채워질까하는 생각들입니다. 

주인공 만큼 남을 위해 살지도 못해서 마지막에 오는 감동을 주는 삶은 힘들거 같습니다. 
아마도 내 연표를 작성해 본다면 일한 것들과 여행 다닌 것들로 채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일한 거는 이력서에 항상 정리가 될거 같고 여행 다닌 건 사진으로 확인이 되겠죠. 
항상 정리를 해봐야지 하는데 영 쉽지 않네요. 

이전에 읽은 책에 나오는 말 중에 생각 나는 내용...

사람들은 죽을 때 껄걸껄 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더 많이 용서할껄...
더 많이 베풀껄...
더 재미있게 살껄...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이부키 유키 저, 김윤수 역 위즈덤하우스




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아직까지는... 

49일의레시피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이부키 유키 (위즈덤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Posted by 까오기
2011. 3. 15. 20:27
하늘 공원 풍경... 




















니콘 fm2, 아그파 비스타200
Posted by 까오기
2011. 3. 14. 20:07

보편적 시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가는 방향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오는 방향...
따라서 저 배는 퇴근 하는 배^^
저도 퇴근할랍니다.
오늘 화이트데인데 집으로 gogo

'여행출사 2011 > 0228_대부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래 해양생태공원  (0) 2011.07.04
탄도항 풍경  (0) 2011.06.03
길들여 진다는 것  (2) 2011.03.09
목섬  (0) 2011.03.08
바다가 그리울때...  (0) 2011.03.05
Posted by 까오기
2011. 3. 14. 10:19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제목 자체는 지극히 자극적이며 용감하다는 생각이든다. 
이 책 제목만으론 절대 읽어 보려 할거 같지가 않지만 재밌게도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한건 와이프이다. 

와이프가 말하길 
"오빠랑 생각하는게 비슷해, 충분히 공감하고 재밌을거 같으니 읽어봐"
무슨 소린가 했더니 이책이 다루는 내용이 "재미" 이다. 
내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얘기가 
운동을 하는 것도 재밌어서, 일도 오래 할 수 있는건 재밌어서, 사진도 재밌어서... 

내가 정의 하는 세상의 일은 두가지이다. 
재밌는 것과, 재밌게 하는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지만 항상 내가 얘기하는 건 "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이다. 
정말 재미없는 일도 있지만 그런 있은 나름 게임처럼 재밌게 하면 또 다르게 받아 들여진다. 

지은이 - 김정운 



이 책에 대한 정의는 앞에 나온다. 
"이 책은 왜 우리의 삶이 재미없는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은 어디서 오는지, 아니 도대체 희망이 있기는 한지 등에 관한 '문화심리학적 해석'이다."
한 마디로 정의는 했지만 그래도 쉽게 가슴에 와 닿지는 않는다. 

리추얼과 습관에 대한 차이를 설명한다. 
리추얼과 습관은 거의 비슷한데 그 차이는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리추얼이 많은 삶이 재밌고 풍요로운 삶인 것이다. 
그렇다면 내 삶은?
- 자전거 출퇴근
- 아침에 하는 수영
- 점심에 하는 운동
- 회사에서 한달에 한두번씩 하는 테니스
- 등산 
- 주말 여행과 사진   
일정하게 즐기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많다. 
그래서 지금 삶이 난 결코 불행하거나 재미없지 않은 거 같다. 
그런데 슬슬 수영도 재미가 반감되고 있고 헬스도 시큰둥해진다. 
뭐든 습관처럼 하면 실력이 늘지도 않고 결과도 없어진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런 얘기의 공통점은 뭐가 맛있고 뭐가 즐거운지 알아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재밌는 건데 그 재미를 모른다면 즐길 수 없다. 
삶을 즐길려면 재미를 배워야 하나보다. 

그래서 요즘 배우는 재미를 알아 가고 있다. 
테니스, 골프, 기타 ... 
예전엔 몰랐는데 돈주고 배워보니 그 재미를 알아 가는 듯 하다. 

후회에 대한 명확한 정의^^ 
확실히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가 평생 가고 오래 가는 듯 하다. 
그래서 전해지는 말이 "하고도 후회하고 하지 않고도 후회할거라면 일단 해봐라!!!"라는 말인 듯... 

남녀간의 차이를 참 적나라하고 현실적으로 묘사해준다. ㅋㅋㅋ 
뭘 이렇게 까지 ㅋㅋㅋ 

"우리의 기억은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좋은 추억이 있다면 검증하지 마라.
깨질 수 있으니... 

자기 성찰, 자기 반성 자주 나오는 단어들이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자주 나를 돌아 보고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학적 존재 확인"
자전거, 마라톤, 등산 등 자신을 힘들게 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것에 대한 정의이다. 
이렇게 말해 버리니 내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를 하고 등산을 하는게 갑자기 재미없어지려한다.
하지만 난 다르다고 생각한다. 
등산도 딱 내가 즐거운 만큼, 자전거도 즐거운 만큼~~~ 

30대 후반 대한민국 남자들의 즐거움은 뭘까?
우리가 모여서 할거는 술마시고 당구치는 거 말고 뭐가 있을까?
놀이 문화가 부족하긴 하다. 

참 자극적인 말이긴 한데... 
난 눈을 아무리 비비고 만져도 눈이 안 커지던데^^ 

"선택의 범위를 줄이는 능력"
"선택과 집중"을 말하는 거 같다. 
이외 더 필요하다면 "단순화","차별화" 능력이 필요한거 같다.  

"결과 지향적이냐"
"과정 지향적이냐"
항상 나오는 말이고 결론은 과정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정을 즐기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할 뿐... 
좋은 결과만을 위해 일해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를 개발하라?
자신만의 identity 
다른 사람이 생각 하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다른 건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사진, 운동, 여행"
부끄럽게 일과 관련해서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 
내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는 "일을 단순화 하는 능력과 쉽게 푸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외 "현실적 실리주의자"...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뿐이다.

"존재 확인의 기술"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가 생각난다. 
공부만 죽어라 하고 오직 공부 밖에 모르던 주인공이 어느날 공부 이외 다른 걸 하려다 좌절하고 자살하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한가지에만 두는 건 참 위험한 생각인 듯 하다. 
연애인들이 자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좀 더 다양하게 생각했다면 좀 더 삶을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참 시니컬 한 말이다. 
"그런데 ... 그게 도대체 어쨌단 말인가."
사실 세상의 모든 희노애락을 두고 저런 말을 하면 참 할 말이 없어진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느낄 줄 알아야 삶이 풍요로워 진다고 생각한다. 

"메타코그니션..."
배운 사람답게 전문용어들이 범람해 주신다. 
암튼 기억이라는게 일차원적이기보다 다차원적으로 연결해서 묶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건 이론이 아니어도 모두들 잘 알 고 있을 거 같다. 

동감. 

사람의 성격은 안 바뀐다. 그래서 안 바뀌는 부분을 천성이라고 부르나 보다. 
하지만 노력에 따라 바뀌는 부분도 있고 또 사회적 컨텍스트에 따라 달라지는 성격도 있다. 

재미란?  관점을 바꾸는 일
무슨 일이든 재밌게 하려 하면 나름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난 한국 사람이 분명하다. 
"상황에 따라 원칙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내가 이쪽 일을 해서 그런가 정말 동감한다. 
IT는 예측할 수도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운 분야이다. 

원칙론자는 완벽해진 이후 행동에 옮기고 
상황론자는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면 행동 한다.

원칙론자는 많이 준비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만족에 도달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상황론자는 대충 어느 선이면 만족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상황론자이다. 

휴식 - 내면의 나와 대화하는 것. 
휴식과 관련해서는 "학습파워"에서 많이 읽은 내용이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르다 했지만 사실 또 읽다 보면 비슷한 부분이 많이 발견된다. 

"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 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
휴식과 놀이는 알고 보면 전혀 다른 것이다. 


이책의 마지막 "우리는 감탄하려 산다."

작은 행복과 기쁨에 감동을 받을 수 없다면 정말 행복해 지기 힘들 지 모른다. 
감동한고 감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느낄 수 있어야 하니... 

이 책은 힘들게 살고 있는 대한민국 아저씨들한테 재밌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전하려 한다. 
쉽게 풀어 보려 한거 같은데 아시는게 많아서 전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것때문일까 책을 읽으면서 자꾸 제목과 흐름을 다시 보게 된다. 
마지막 머리에 남는 것은 리츄얼과 후회에 대한 내용이다. 

어떤 책이든 읽고 난 후에는 항상 두가지 반응이 있다. 
- 내 생각의 일부를 바꿔야 한다. 
- 그래 내가 옳았어!!!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구나^^ 

내 잘못을 발견하고 고치는건 쉽지 않다. 정말 누가 적나라하게 꼬집어 주지 않는한... 
하지만 내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왠지 모를 자아도취에 빠진다. 이런... 

암튼 재밌는 책이다. ^^ 

이책에서 제시하는 재미있게 사는 법에 대한 몇가지
- 낯설게 하기(Verfremdung)
- 순서 바꾸기(turn-taking)
- 관점 바꾸기(perspective-taking)

책 제목에 관련된 말
남자는 가끔 결혼한걸 후회하고 
여자는 가끔 결혼한걸 만족한다. 

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영원히철들지않는남자들의문화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상세보기


'지식보관소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0) 2011.04.05
49일의 레시피  (2) 2011.03.18
빅픽처(the big picture)  (0) 2011.03.07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4) 2011.02.17
마시멜로 이야기  (0) 2011.02.06
Posted by 까오기
2011. 3. 11. 09:19
지난 구정 연휴에 찍은 사진입니다. 
nex-5로도 찍고 필름으로도 찍었는데 필름은 이제야 현상 스캔 했더니 포스팅하는게 늦습니다. 
확실히 필름이 깊이도 있고 다르네요.
이러니 필카를 포기하기 힘든듭합니다. 








nikon fm2, 코닥 160vc

'여행출사 2011 > 0203_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 사진  (0) 2011.02.25
[갤럭시s]겨울엔 얼음썰매  (0) 2011.02.08
김놀이~~~  (0) 2011.02.06
2011 구정모습  (0) 2011.02.06
얼음썰매 타기  (0) 2011.02.06
Posted by 까오기
2011. 3. 9. 10:37
새우깡에 몰려든 갈매기들... 
갈매기도 사람에, 새우깡에 길들여진 거 같다.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돈버는 법을 모르는 거 같다. 
그저 월급 받는 법만 알고 있을 뿐...

과연 길들여짐에 오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버릴 수 있을까^^ 
나역시 새우깡에 길들여지고 만 듯하다.

'여행출사 2011 > 0228_대부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도항 풍경  (0) 2011.06.03
보편적 시각  (2) 2011.03.14
목섬  (0) 2011.03.08
바다가 그리울때...  (0) 2011.03.05
[대부도여행]서울 근교에서 서해 바다 맛 보기  (4) 2011.03.02
Posted by 까오기
2011. 3. 8. 09:28

사람은 누구나 섬과 같다. 
물 빠지면 육지의 일부
물 들어오면 고독해 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고독이라고 하니 외로워 보이는데 그때는 자신만의 시간일 수도... 

'여행출사 2011 > 0228_대부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도항 풍경  (0) 2011.06.03
보편적 시각  (2) 2011.03.14
길들여 진다는 것  (2) 2011.03.09
바다가 그리울때...  (0) 2011.03.05
[대부도여행]서울 근교에서 서해 바다 맛 보기  (4) 2011.03.02
Posted by 까오기
2011. 3. 7. 16:42
속초항은 그리 큰 곳이 아닙니다. 
그저 20여분이면 다 돌아볼 정도의 작은 항구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있고 재래시장도 있어서 나름 즐겁습니다. 
아마 소박함과 정겨움으로 표현이 될 듯 싶네요. 






kodak 160vc 굉장히 화려하네요^^ 

nikon fm2, 코닥 160vc, 화목포토 스캔

이전글 링크
Posted by 까오기
2011. 3. 7. 16:31
빅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주인공 소개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는 미국의 중상층 가정에서 풍요롭게 살면서 사진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건 사진이지만 그 사진을 편하게 즐기기위해 월스트리트의 변호사가 됩니다. 
하지만 마음이 딴데 가 있다보니 일하면서도 아웃사이더가 됩니다. 

이부분을 읽다 보면 주인공과 묘하게 일체감을 느끼면서 감정이입이 됩니다.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갖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겁니다. 
특히나 저 같은 경우 사진을 워낙 좋아 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가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사건의 발단
주인공의 가정 불화는 남의 일만은 아닙 듯 합니다. 
핵가족화 되면서 육아의 책임이 부부한정 특약이 되버린 때에 육아는 부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여자의 경우 직장을 다니지 않고 하루종일 애만 보게 되면 그 스트레스가 가히 폭발적이죠. 
주인공 와이프는 애만 보며 집에 있는 걸 힘들어 하고 연거푸 소설가로서의 꿈은 좌절됩니다. 
이 모든게 남편의 탓이라 생각하며 둘의 대화는 메마르고 상황은 점점 극한으로 치닫습니다.  

이런 위기 요즘 왠만한 가정은 조금씩 다 겪을거 같습니다. 
정도가 조금씩 다를뿐...

여기까지 이야기는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인공이 되버리는 걸 느낍니다. 

순식간에 살인자가 되다.
어느날 주인공의 와이프는 이혼선언을 하고 벤은 와이프의 외도 사실을 발견합니다. 
더군다나 자기가 경멸하는 게리 서머스와... 
벤은 게리를 찾아가 말 다툼을 하다 급기야 살인을 저지르고 맙니다. 
살인 후 변호사로서 다가올 미래를 상상합니다. 
내일 신문에 대서 특필이 되고 1급 살인범으로 끔찍한 형무소에서 18년에서 25년은 살아야 할겁니다.
증거는 명확하고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자살이 다 일겁니다. 
바로 전까지 하찮게 생각하던 반복적이고 가치없는 자신의 일과 삶이 이젠 다시 가질 수 없는 꿈이 되버렸습니다. 
살인자가 된 후 증거를 인멸하고 완전범죄를 만드는 과정을 읽다 보면 긴장감은 극도로 치솟습니다. 
나도 모르게 주인공이 되서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머릿속에서는 CSI 과학수사대가 생각 납니다. 
머리카락, 손톱, 피 묻은 옷... 
걸리면 어떻게하지... 
불이라도 질러야 하나... 

벤은 며칠에 걸쳐 증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완전범죄를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제 2의 인생으로 자기가 원하는 걸 하다.
게리 시체를 이용하여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자신은 게리가 되어 게리의 삶을 살기로 합니다. 
아무도 알아 보지 않는 뉴욕의 반대방향인 서부로 서부로... 
몬테나라는 작은 마을에 숨어 살며 게리의 삶을 시작한 벤은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뜻하지 않게 크게 사진가로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드라마틱한 성공의 과정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게 됩니다. 
암실과 카메라, 사진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는 너무나도 정교해서 나도 모르게 사진에 대한 충동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너무 성공한 것일까...
이제 세상에 자기 자신이 알려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어떻게 헤쳐나갈까...

또 다른 삶으로...
난봉꾼 루디와 함께 다른 곳으로 도망가다 교통 사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죽은 시체가 게리로 알려지면서 자신은 또 다시 새로운 인물로 태어나야하는 운명을 맞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앤과 함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만 예전 같은 성공을 이루기는 어렵고 자신은 자신에게 채워진 울타리를 벗어나질 못합니다. 
그러면서 책의 내용은 끝~~~


현재의 삶에 100% 만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누구나 일탈을 꿈꾸고 지금의 삶에 불만을 가질 겁니다. 
또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못 한다고 생각하며 지금 평범한 삶을 홀대 할지 모릅니다. 

이젠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자네가 지금 가진 걸 모두 잃게 된다면 아마도 필사적으로 되찾고 싶을 거야 세상일이란게 늘 그러니까."

이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중 하나는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평범한 삶이 사실 커다란 행복일지 모른다고... 


빅픽처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2010년)
상세보기
 

'지식보관소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9일의 레시피  (2) 2011.03.18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2) 2011.03.14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4) 2011.02.17
마시멜로 이야기  (0) 2011.02.06
존고든 - 에너지버스2  (2) 2010.12.06
Posted by 까오기
2011. 3. 7. 10:41
소백산 가는 길에 들른 곳입니다. 

주말에 집에 처박혀 있는 아주 오래된 스캐너(캐논 4400f )로 자가스캔을 해봤습니다. 
세팅도 잘 못하고 포토샵도 잘 못하다 보니 컬러 발란스도 잘 못 맞추겠고...
엉망이지만 또 나름의 맛이 나네요. 






캐논 4400f 

'여행출사 2011 > 0219_소백산등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part2  (0) 2011.12.30
소백산 part1  (0) 2011.12.30
소백산 산행  (2) 2011.02.25
소백산, 스냅샷  (0) 2011.02.25
도담삼봉에서  (2) 2011.02.23
Posted by 까오기
2011. 3. 5. 23:46

봄이 오나 봅니다. 
겨울 내내 움추러들었던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여행출사 2011 > 0228_대부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도항 풍경  (0) 2011.06.03
보편적 시각  (2) 2011.03.14
길들여 진다는 것  (2) 2011.03.09
목섬  (0) 2011.03.08
[대부도여행]서울 근교에서 서해 바다 맛 보기  (4) 2011.03.02
Posted by 까오기
2011. 3. 4. 18:48
방곡도예촌은 조선시대부터 백자와 분청사기를 빚던 역사 깊은 도예촌으로 이곳 도자 교육원에서 도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하선암 - 중선암 - 상선암을 보고 방곡도예촌을 구경한 후 사인암으로 이동했습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도자기를 빚어서 일까... 
동네사람들이 모두 예술가 처럼 느껴지네요. 



 

나른한 오후의 한가로움이 느껴지나요... 

도깨비 마을이라고도 합니다. 
마을 곳곳에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저곳에서 민박도 하는 거 같습니다. 

도깨비 쉼터~~~ 



마을 둘러보기~~~



마을에 우리 밖에 없는 느낌입니다. ^^ 

정자 위에도 도깨비 모습이 보이네요. 

이곳에서 키운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합니다. 



방곡 도예전시관에서는 제작 과정을 한눈에 견학할 수 있고 생활자기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매년 7월 말에 방곡 장작가마예술제가 열린다고 하니 이때를 맞춰서 가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처에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고 또 이렇게 수영장을 만들어 놔서 이곳에서도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온통 돌이어서 좀 아플지도^^ 

조용한 예술가 마을을 다녀온 기분이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1. 3. 3. 19:38
사인암은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위풍당당 기암절벽에 힘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야영과 취사가 가능해서 그런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몰립니다. 

여기에서 물에 몸 좀 담그고 놀려고 했는데 의외로 물이 깊네요.
어른한테야 별 문제가 없지만 다섯살, 여덟살 애들에게는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텐트 치고 놀다 가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위풍당당!!!



저기 중간 즈음에 사람들 몰려 있는 곳이 물살도 있고 깊이도 있고 해서 점프해서 뛰어 노는 곳입니다. 
바라만 봐도 시원해 보였습니다. 

이곳에는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고 야영하기에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은 때에 한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단양은 멋진 산, 계곡, 동굴 등이 넘쳐나는 거 같습니다. 
지하철이 여기까지는 안 뚫릴려나요^^ 

nikon fm2, 후지 리얼라100, 코스트코스캔

여행글 링크

Posted by 까오기
2011. 3. 3. 16:57
여름휴가의 마지막날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곳이라 금방 다다르네요.

"이제 곧 하선암이래... "
"주차장이 어디지?"
뭐가 뭔지 모르게 쓰윽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다시 돌아 갈까..."
여름이고 차도가 좁아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냥 바로 중선암으로 가자"

얼마 안 가니 바로 중선암이네요
이번엔 그냥 지나치지 않을려고 천천히 가면서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작은 안내표시판을 따라 내려 가니 차 몇대 주차 할 정도의 작은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안내 하시는 분이 저희를 보자 마자 하시는 말이 

"이곳은 야영, 취사 모두 안됩니다."
"네 구경하다 갈께요"

정말 성수기인데 사람 참 없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중선암일까요??? 
어떤 돌이 중선암이고 역사적 유래는 뭘까요?
안내 표지판이 있기는 한 걸까요?

그냥 뭔지도 모르고 잠시 머무르다 상선암으로 이동했습니다. 

상선암에도 주차장이 있네요. 
차를 주차하려니 주차요금을 내야 합니다. 
오래 머무를 계획이 없던지라 그냥 통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괜히 마음이 불편하네요.
단양팔경이라고 해서 큰 기대를 했건만 너무도 배려가 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쉼표가 없습니다. 
잠시 차 댈 곳도 없고 안내도 없고 편의시설도 전무하고... 
아마 아무생각없이 지나쳤으면 단양팔경 중 하나라는 것도 모르고 지나쳤을 거 같습니다. 

투덜투덜~~~
기대가 커서 그럽니다. 
또 제대로 못 본거 같은 아쉬움이 남아서... 

목적지가 단양 팔경이 아니었다면 아래처럼 반응했을 거 같습니다. 
월악산 자락에 맑은 계곡을 보며 드라이브도 하고 계곡에 발도 담가서 좋았어요. 물이 넘 맑고 공기도 좋습니다. 

중선암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여기까지는 중선암입니다. 

아래는 상선암





상선암(上仙岩)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선조 때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가 상선암이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집에서 가깝다면 자주 가서 잠시 쉬었다 오고 싶은 곳입니다. 

여행글 링크
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47
세종이야기에 이어서 "충무공이야기"입니다. 
광화문 지하에 이런게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참 잘만들어놨습니다. 
근데 왜 잘 몰랐을까... 
애들이 있으니 이런 곳도 관심이 많이 가네요. 
좀 더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고... 



동상 앞에서...



외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기 이름을 한글로 써보고 남기나봅니다. 

주니한테 백원 보여 주면서 이분이 이분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주니
점점 질문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무관한테는 무공,
문관한테는 문공... 




거북선

실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맞추기 게임 

주니야 모양이 좀 이상하다~~~

완성~~~ 

서울과학관에서 해본 노젖기 게임
경험이 있어서 인가 보자 마자 달려 가더니 바로 시작합니다. 
교육이란... 

열심히 하는 주니... 
안 힘들까... 
한번만 해라~~~

장사진, 학익진 소개

진의 형태로 직접 배를 배치해 볼 수 있습니다. 

왜구를 물리쳐라~~~
근데 총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 

그옆에 대포를 열심히 쐈습니다. 

돛을 올려라~~~ 

이순신 장군의 전장 기록



영상물...
아마 저쪽에서 4D로 관람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줄을 서면 20분마다 30명정도씩 끊어서 관람이 가능한데 우리는 40여분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습니다. 

큰칼 옆에 차고... 
이만한 칼입니다. ^^ 



이제 지친 주니 

지쳐서 응원 메시지 보내는 것도 포기~~~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명동 - 종로 - 파고다공원 - 낙원상가 - 광화문 -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
지칠만도 하죠
이제 집에가자~~~


'여행출사 2011 > 0115_주니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화문 세종이야기  (0) 2011.03.02
광화문을 걷다...  (0) 2011.03.02
탑골 공원(파고다 공원)에서...  (0) 2011.03.02
낙원 상가, 피아노 구경 갔습니다.  (2) 2011.01.23
part1, 명동에서  (0) 2011.01.17
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35
예전에 혼자 서울을 훑고 다니다 발견한 "세종이야기"입니다. 
그때 꼬옥 애들과 함께 와야지 다짐했다가 기회가 되길레 주니를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두번째여서 일까...
감흥은 좀 떨어지네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뒤에 입구가 있습니다. 
길따라 지하로 내려오면 됩니다. 
입구 모습~~~ 

너무 힘들어 하길레 잠시 쉬라 했더니 하품으로...
추운데 있었고 많이 걸어서 힘든가 봅니다. 

국악 관련 교육? 
아무튼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니도 꽤나 관심있게 들었습니다. 


독주


합주
친숙한 곳이어서 더 잘 들리는 거 같습니다.  

주나 아무도 앉지 안을 때는 이유가 있단다 ㅋㅋㅋ 
이녀석 여유있게 여기 앉아서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원래 기념촬영을 위한 공간이긴한데 계속 앉아 있게 할 수는 없고 사진 한장 찍고 내려 오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세종대왕님은 과학이외에도 예체능에 능한 엄친아였죠.
절대음감까지 갖춘~~~ 



앙부일구

동영상 자료실도 있습니다. 

각종 무기와 발명품 등을 통해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 수출한 한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자판을 두드릴때 더 없이 과학적이구나 싶습니다. 





용비어천가... 

한글은 그자체가 이쁜 디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글씨로 이렇게 멋진 의자를... 

소원 적기... 

세종이야기에 가보면 볼거리, 들을 거리도 있지만 체험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와이프가 있으면 와이프가 애들을 챙기고 전 사진을 찍는 협업이 되었을 텐데 오늘은 혼자 다 해야 하네요^^ 

책을 보는 공간... 

자리가 한자리 있길레 거기 앉혀놓고 종이를 가져다 주면서 주니에게 소원을 써서 아빠한테 줘라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 기대서서 적고요.
뭐 잘 쓸려고 하기보다 그냥 쓴다는 거 자체에 의미를... 
대충 벽에 스티커로 붙이고 주니꺼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붙여 놓고 보니... 
이런... 
저랑 똑같은 내용입니다. 
이녀석도 자주 다니더니 그냥 대충 썼나봅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아빠 소원...
전날 주니가 하도 로또 얘기를 해서 마지막에 슬쩍 넣어 봤습니다. 

주니의 소원

증말 내용이 똑같아요 ㅋㅋㅋ 
주니는 싸인을 했네요^^ 

여기 저기 둘러 보고 
이것 저것 하고 나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세종대왕님의 스펙
엄친아 맞습니다. 

이렇게 "세종이야기"를 다 구경하고 바로 옆에 "충무공이야기"로 이동했습니다. 

애들 데리고 가볼만한 곳이죠^^ 

'여행출사 2011 > 0115_주니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무공이야기  (0) 2011.03.02
광화문을 걷다...  (0) 2011.03.02
탑골 공원(파고다 공원)에서...  (0) 2011.03.02
낙원 상가, 피아노 구경 갔습니다.  (2) 2011.01.23
part1, 명동에서  (0) 2011.01.17
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15
아들과 둘만의 시간...

명동에서 종로로 
또 종로에서 광화문으로
보여주고 싶은게 참 많네요. 

광화문에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날도 춥고 한데 주니가 잘 따라와줘 너무 좋네요.
좀 더 크면 아빠와 여행을 많이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리니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데 날이 춥고 결혼식이 있어서 주니만 함께 한겁니다. 
다음에 리니랑 또 와야죠^^ 



주니는 이 곳을 기억할까...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 마냥 좋은 가 봅니다. 

춥다는 녀석 붙잡고 기념촬영~~~
다 증거인지라 ㅋㅋㅋ 

앙부일구



이제 지쳐가나 봅니다. ㅋㅋㅋ
아직 본격적인 구경은 시작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세종대왕님 앞에서 기념 촬영

저끝에 보이는 게 경복궁~~~

주니의 웃긴 포즈 

이제 들어 가 보자~~~ 

광화문 하면 이순신 장군이죠^^ 


광화문에서... 

'여행출사 2011 > 0115_주니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무공이야기  (0) 2011.03.02
광화문 세종이야기  (0) 2011.03.02
탑골 공원(파고다 공원)에서...  (0) 2011.03.02
낙원 상가, 피아노 구경 갔습니다.  (2) 2011.01.23
part1, 명동에서  (0) 2011.01.17
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06
주니와 함께 낙원 상가에 가다가 잠시 들러 봤습니다. 
이 곳은 예전에 사진 한참 찍을 때 가끔 간 곳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때 멋모르고 카메라 들이대다 어르신들께 많이 혼나고 그랬습니다. 
할아버지들이 많이 모이셔서 장기도 두시고 그랬는데 이번에 찾아가 보니 아무도 없네요.
날이 추워서 그런거겠죠... 

탑골 공원은 종로 2가에 있는 작은 규모의 공원으로 파고다 공원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파고다(Pagoda)는 서양인이 동양의 불탑을 이르는 말입니다. 
고종 때 원각사 터에 조성된 최초의 공원으로 탑이 있는 공원이어서 탑골공원입니다. 
탑골공원은 3.1 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원각사지 10층 석탑(국보 제2호), 대원각사비(보물 제3호), 탑골공원 팔각정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3.1운동 기념탑, 의암 손병희 동상, 한용운 선생 기념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1 운동 기념탑

의암 손병희 상 앞에서... 

조선 성종 2년(1471년)에 건리뵌 원각사비



탑골공원 팔각정 모습(서울 시도유형문화재 제 73호)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

단청과 파란 하늘이 이쁘게 어우러지네요.
하지만 엄청 추운 날이었습니다. 

공원 풍경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역사적 가치는 매우 크죠. 
왠지 서울에 있으면서 또 자주 지나치면서 그다지 자주 찾지는 않는 듯 합니다. 
주니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을 거 같아 손 꼬옥 붙잡고 둘러 봤습니다. 
다음에 기억 안난다고 
또 간적 없다고 우기면 이거 보여 줄려구요^^ 

담장에서 한컷~~~ 

춤긴 추웠습니다. 


'여행출사 2011 > 0115_주니와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무공이야기  (0) 2011.03.02
광화문 세종이야기  (0) 2011.03.02
광화문을 걷다...  (0) 2011.03.02
낙원 상가, 피아노 구경 갔습니다.  (2) 2011.01.23
part1, 명동에서  (0) 2011.01.17
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1:45

서울 근교에서 서해 바다 맛 보기

2011/02/28
모처럼의 샌드위치 데이로 쉬게된 평일, 회사 동료와 함께 대부도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날이 좋으면 서해, 시화호방조제에서 철탑 일출을 볼까했는데 날씨가 우충충하고 비가 오락 가락해서 그냥 여유있게 돌아 봤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에 갈때 버벅이지 않을려고 일출 포인트와 일몰 포인트 확인하고 교통과 시간을 알아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소래 해양생태공원 - 오이도 - 구봉도 트래킹 - 십리포해수욕장 - 영흥대교 - 목섬 - 탄도항

이렇게 둘러봤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잡고 간게 아니고 그냥 발길 닿는데로 갔습니다. 




소래해양생태공원

바람이 느껴지는 곳...
바람에 따라 갈대가 춤을 추고
풍차가 도는 곳...

드넓은 벌판에 소금창고와 갈대와 풍차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넓은 자리를...
"거기 가면 뭐 볼게 있어요?"라고 물으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볼게 없어서 보러 갑니다"라고 답해주고 싶습니다.

소래는 제가 자주 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소래 포구에 가면 정겨운 재래시장을 만날 수도 있고 집에 갈때는 맛있는 해산물을 양손 가득 사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해양생태공원에 가면 탁트인 벌판을 마주할 수 있는데 빽빽한 도심에 있다 이런 여백을 마주하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오이도

오이도 가본 사람은 오이도에 대해 뭐라고 평할까요...
카메라를 들고 빨간 등대 하나 찍고 나니 그다지 찍을 게 없습니다.
주변에 소래가 없었다면 좀 더 자주 찾았을 텐데...
소래와 비교해 보면 음식점, 카페는 잘 되어 있지만 재래시장은 빈약하고 오이도에서 보이는 풍경은 휑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 하지 않다 보니 오이도에 대한 인상이 negative네요.

등대 옆으로 난 길에 조개구이와 굴을 많이 파는데 나중에 거기서 술 한잔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소래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잠깐 차를 대고 사진을 찍거나 술 마시러 가기에 좋을 거 같습니다.

구봉도
작은 어촌 마을에 지난 여름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찾았습니다.
비바람 맞으며 걷던 그 길에 다시 섰습니다.
그때 날 좋은 때 다시오마라고 다짐했는데...
또 잿빛 하늘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던 그길은 새로운 손님을 맞을 양으로 여기 저기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찾아 오는 발길이 한참은 끊긴 모양입니다.
파릇파릇한 잎이 돋고 날씨가 좋아 지면 다시 시끌버끌 해지겠죠.
길을 걷다 보면 저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됩니다.
낯선 길을 걷는 다는거...
왠지 모를 즐거움이 있습니다.
한적해 보이는 바위 섬과 저편에 보이는 풍차와 철탑들...
작은 어촌 마을이라 여느 관광지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다니 참 정겹고 기분이 좋습니다.
한적한 해안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가끔은 이런 여유로움이 삶의 마블링이 되어 내 삶에 윤활유가 되리라 믿습니다.


또 어디를 가볼까...
우중충한 재빛 하늘이 어디를 가보고 싶다는 의지를 자꾸만 꺽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나온거니 대부도를 한번 다 둘러봐야죠.
지도를 보니 대부도 가장 깊숙한 곳에 십리포해수욕장이 보입니다.
그리도 이동~~~

십리포해수욕장
구봉도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십리포 해수욕장입니다.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달려 가 본 곳인데 ... 딱히 볼게 없네요.
처음 도착 했을 때 눈에 띠는 "소사나무"
해안가에는 소나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특이한 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십리포라더니 해안가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하고 작은 해수욕장입니다. ^^


영흥대교와 목섬
대부도도 다리로 이어져서 섬인지 육지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그런데 영흥도와 선재도도 다리로 이어서 배를 타지 않고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가 있어서 참 편하네요.
사람의 마음과 마음에도 이렇게 다리를 놓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같이 바라 보고 같은 말을 해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안하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비의 섬, 목섬

섬이 허락해준 시간에만 다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신기루처럼 물에 잠겨있다 어느 순간 지그 재그 하얀 길이 열립니다.
그럼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섬에 다가 설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섬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야만 완전해 지는 거 같지만 알고 보면 혼자라는 것...

탄도항
원래 계획은 전곡항과 궁평항에 가보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날도 너무 흐리고 가봐야 일몰을 못 볼거 같고 오늘 종일 바다를 봤더니 뭘 봐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집에 가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고 ...
어디를 갈까 하다 눈에 띤게 탄도항입니다.
그냥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정말 멋진 곳이네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곳에 커다란 풍차와 누에섬 근처로 떨어지는 일몰이 굉장히 멋진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또 우리가 가려는 전곡항이 바로 맞은편이구요. ^^

제부도만 물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본 곳만 해도 두 곳이 더 되네요.
서울에서 가까워서 나중에 꼭 한번 일몰을 보러 가고 싶은 곳입니다.

시화방조제 일출포인트

집에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시화 방조제 일출 포인트를 확인해 봤습니다.
역시나 멋진 풍경입니다.
어디인지 장소랑 소요 시간을 대충 알아 뒀으니 이제 날 좋은날 와서 찍기만 하면 될거 같습니다.


오늘 하루 대부도 근처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는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멋진 풍경이 많은거 같습니다.
지방에 멋진 곳을 가긴 힘들어도 이 정도 거리면 부담없이 다닐 만한 곳이네요.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아껴둔 이곳에서 마음의 위안을 삼아 볼까 합니다.


nex-5, 대부도, 오이도, 소래에서...

참고 

제대로 된 날에 찍으면 이런 풍경이네요.
다음에 이렇게 한번 찍어 볼까합니다. ^^ 

'여행출사 2011 > 0228_대부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도항 풍경  (0) 2011.06.03
보편적 시각  (2) 2011.03.14
길들여 진다는 것  (2) 2011.03.09
목섬  (0) 2011.03.08
바다가 그리울때...  (0) 2011.03.05
Posted by 까오기
2011. 2. 25. 09:41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천동매표소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코스인데 초행이거나 산을 많이 안 다니신 분들에게 딱 좋습니다. 

오르는 길은 참 무난합니다. 

거의 두시간을 이런길로만 올라갑니다.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코스 같네요. 

가는길 옆에 계곡에는 이렇게 소복히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정감어린 길이에요. 





높이 자란 키를 자랑하는 듯 쭈욱 쭉 뻗은 나무 숲... 









천동쉼터... 
여기서 먹을 거 다 먹고 막걸리도 한 두잔 마셨습니다. 
마지막 화장실~~~ 
정상은 바람이 제법 물어서 먹을 거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서야 산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산은 역시 이래야^^ 

이 발자욱을 보면 토끼가 뛰어 간 듯...

천동 쉼터에서 한 30여분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탁트이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왠지 여기 오면 다 온 느낌입니다. 



소백산 대표 나무

멋진 산세... 



빼곳한 키작은 나무들... 
바람 때문이겠죠... 

능선길...
오늘도 칼바람은 피한 덕에 쉬운 산행이었습니다. 











정상 쉼터













이제 하산~~~ 







올라왔을 때는 사람들이 바글 거렸는데 이제 또 홀로 남았네요. 









와 다왔다~~~ 






쉬운 코스에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온몸이 아파옵니다. 
역시나 산은 자만하면 안되나 봅니다. 

이제 맛있는거 먹고 집으로~~~ 


살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고 가고 싶을때 간다는게 어려운거 같습니다. 
산에 가자던 주동 인물 2인과 추가 한명은 아프고 일이 있어 빠졌으니 사실상 깨질 수도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왜 소백산이냐는 물음도 있었고... 
암튼 생각이 많으면 실행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다가지는 못했지만 갈 수 있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갔다 오니 좋네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그냥 한번 떠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여행글 링크

'여행출사 2011 > 0219_소백산등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 part1  (0) 2011.12.30
단양팔경, 도담삼봉  (0) 2011.03.07
소백산, 스냅샷  (0) 2011.02.25
도담삼봉에서  (2) 2011.02.23
단양 맛집, 박쏘가리  (2) 2011.02.23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