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8. 19:15
춘천 여행 마지막에 들른 곳이 김유정 문학촌입니다. 
집에 가는 고속도로 가까이 있고 가는 길에 들르기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저 가는 길에  들르는 정도라 "실레이야기길"을 둘러 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천천히 둘러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제 집으로... 
차 막히면 죽음입니다. 
늦기 전에 서울로~~~

집에 가는길에...

집에 가는길에...

다행히 너무 늦지 않아 크게 막히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가깝지만 멀기만 한 춘천
고속도로는 뚫렸지만 거기 까지 오고 가는 길이 참 쉽지 않습니다.^^ 

내년에 또 봄소풍으로 강촌에 가게 되면 올해 못 가본 곳들을 찾아 보고 싶네요. 

f200exr, 춘천 


김유정문학촌
주소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8-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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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9:05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사람은 없는 공지천... 





프레임에 따라 세상은 넷으로 나눠지기도 합니다. 



실제는 변함이 없지만 
네모로 보면 네모난 세상, 둥글게 보면 둥근 세상입니다. 






벚꽃길 같은데 이때는 3월 30일이라 앙상합니다. 


이제 배도 고프니 배를 채우러 이동~~~ 

유명한 남부막국수입니다. 
춘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하니 애써 찾아가 봤습니다. 
어렵게 본관에 가서 먹었는데 차를 주차할 곳을 몰라 고생 좀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마구 시켜봤습니다. 



맛있는 메밀전병...

왠지 정감어린 주전자

두툼하고 고소한 빈대떡 
5천원에 두장이 나오니 굉장히 싼편입니다. 
맛도 있고...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 

배부른 뒤 등장한 주인공 
춘천 막국수입니다. 
참기름 맛이 참 강합니다. ^^ 

숨겨진 맛집
여기 찾느냐 고생을 했습니다. 

근처 재래시장도 있고 해서 밥먹고 둘러 보면 재밌습니다. 
먹거리도 싸고 하니 간식꺼리 사 가지고 가면 딱 좋습니다. 

f200exr, 춘천 남부막국수, 공지천
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8:44
제가 처음 대학에 들어 갔을 때는 봄이면 잔디밭 여기 저기 사람들이 모여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때는 대학로에 놀러 가도 온통 사람들이 막걸리였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사람들이 막걸리는 안 마시고 잔디밭 대신 아지트 같은 단골 술집들이 있어 그곳에 가면 전 학번을 다 만날 수 있고 그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문화가 바뀐거 같습니다. 

그때 한참 부르던 노래 중 하나가 "소양강 처녀" 였습니다. 따라부르기 쉽고 누구나 알고 있는^^ 

요즘 대학생들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요?
비에 눈에 정신 없는 봄이었습니다. 
















예전에 춘천 가면 당연히 오리배 타는 줄 알았습니다. 
소개팅 가서 어찌나 열심히 다리를 저었던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춘천입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8:29
차를 타고 달리다 물가가 보이고 또 강원경찰 충혼탑이라는 표지가 있길레 차를 댔습니다. 
단지 호반의 도시 춘천을 찍고자... 

오미나루라는 표지도 보이고 이쁜 카페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동료도 지나다가 여기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사진을 찍고 갔더군요. 

이심전심이었을까... 
이곳에서 보면 춘천 시내 방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맞나? ^^)













아바타가 떠오르는 보라돌이 여인상


f200exr 

아래 두장은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캐논 eos5


경찰충혼탑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 64-8
설명 조국근대화에 이르기까지 호국경찰로 일관해온 고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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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8:13
월송리 3층 석탑을 찾아~~~
(월송리 3층석탑은 1984년 06월 02일 지정된 고려시대 탑입니다.)

관광지도에 보면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옆에 당당히 월송리 3층 석탑이 보입니다.
지도상으로 한 10여분 가면 나올 듯...
그래서 찾아 갔습니다. 
꼬불 꼬불 시골 길을 지나... 
그러나... 
동네 시골 집 한켠에 있는 석탑이네요
정말 세밀히 찾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를...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가는 길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골 길

월송리 3층 석탑은 볼게 없었지만 시골길을 달리며 즐기는 여유는 행복했습니다. 




























f200exr, 춘천


월송리삼층석탑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월송리 666-1
설명 1984년 06월 02일 지정된 고려시대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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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3. 17:42
눈 덮힌 장절공 신숭겸 묘... 
봄에... 
봄소풍에 왜 눈이... ??? 




































다른 어떤 때 보다 눈 덮히고 안개 낀 날이 제일 멋있을거 같습니다. 

후지 파인픽스 f200exr

장절공묘역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방동리 산816-1
설명 고려의 개국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 시도기념물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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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3. 15:35
신숭겸은 고려 초기의 무신으로, 고려의 개국 공신입니다. 
왕건이 후백제에게 포휘되자 왕건으로 변장하여 무사히 탈출시키고 전사한 무장입니다. 

장절공 신숭겸 묘는 지방기념물 제21호로 우리나라 4대 명당 중 하나입니다.  
이 곳에서만 113명의 박사와 91명의 교장을 배출한 박사마을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것도 전혀 모르고 그냥 관광지로만 알고 갔는데 정말 풍경이 대박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안개와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하얀 눈이 덮힌 풍경은 이루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절경이었습니다. 
정말 이곳에 오기를 잘했구나 싶고 또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에 로또 당첨된 기분이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려다 이곳에서만 1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춘천 가시는 분들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 많은 소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세개의 봉분 중 어떤게 신숭겸 장군의 것일까요?








멋진 풍경에 발걸음을 돌리기 어려웠습니다. 

eos5, ef 20mm f2.8, ef 35mm f2.0




장절공묘역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방동리 산816-1
설명 고려의 개국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 시도기념물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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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9. 16:41
필름 찍을때는 정말 많이 신경써서 한장 한장을 찍습니다. 
노출, 셔터스피드, 구도... 
eos5는 좀 편해서 막찍긴 했지만요.
찍고 바로 확인도 안되니 머릿 속으로 상상을 할 뿐입니다.
"이렇게 찍으면 다른 느낌이 나겠지", "노출을 언더로 줘 볼까" 등등... 

찍기 전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갑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필름 공구할때만 기다렸다가 사기도 하고 종로에 삼성사까지 가서 사오기도하고...  
또 찍은 후에는 먼길 걸어가서 현상과 스캔 맡겨야 합니다. 

이런 정성이 담기니 한장 한장이 버리기 아깝습니다. 
노출이 엉망이고 구도도 엉망이지만 차마 버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필름을 찍을때에야 비로소 내가 사진을 찍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카의 편리함과 화사함은 없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사진을 찍는 맛이 납니다. 
그렇다 보니 디카로 찍은거와 쉽게 섞고 싶지가 않아 사진을 따로 올리곤 합니다. 

중복된 사진을 뭐하러 또 올리는 거야 하시겠지만 
저한텐 전혀 다른 사진이에요^^ 













이건 어둡게 나온걸 포토샵에서 노출을 올려 본겁니다. 
널 살리고 싶다~~~








생각보다 좋은 느낌이 안나네요 ㅠㅠ

eos5, 페르츠200
Posted by 까오기
2010. 4. 9. 16:36
물안개가 피어나는 아침 풍경을 담고자 이른 아침부터 달려서 처음 당도한 곳이 의암댐입니다. 
의암댐은 춘천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댐이고 여기서 부터 아름다운 춘천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참 볼거 없어 보이는 댐이지만 의미는 대단합니다. 이 댐이 생김으로써 호반의 도시 춘천이 만들어졌다고 하니깐요. 


 















이제 춘천에 들어 선 겁니다. ^^ 

아름다운 경춘가도를 달리면서 맘에 드는 풍경이 나오면 바로 갓길에 차대고 찍으며 갔습니다. 
차가 쌩하고 달려서 위험하긴 한데
안전한 길 찾아서 세우면 여행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역시 나무는 겨울나무~~~

조용한 호수가에 낚시를 하고 있으면 고기를 잡는지 시간을 잡는지 모를거 같습니다. 

도심에서 느낄 수 없고 즐길수 없는 고요함과 상쾌함... 


f200exr, 의암댐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7. 08:46
필름 카메라(eos5)랑 똑딱이(f200exr) 두개 들고 갔는데 똑딱이가 워낙 잘 나와 주니 필름카메라로 찍는 빈도가 줄어 드네요^^ 
그래도 현상하고 스캔하고 나면 필름 카메라 느낌이 훨신 좋습니다. 

날이 많이 흐려 사진이 좀 어두운게 아쉽습니다. 
다음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찍어 보고 싶네요^^ 






















eos5, 페르츠200, 강촌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7. 08:36
눈뜨고 일어나자 마자 제일 먼저 창문 밖을 내다봤습니다. 
안개가 자욱하네요^^ 
물안개 핀 춘천을 보고 싶어 서둘러 씻고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역시나 이른 아침 풍경은 참 상쾌하고 기분이 좋네요^^ 
다만 물안개뿐 아니라 비가 같이와서 아쉬웠습니다. 
엘리시안 강촌



강촌...
이른 아침의 강촌은 어제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공간














강촌에서는 그리 오래 있지 않고 바로 의암댐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f200exr, 강촌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6. 11:47


흑백만으로 밋밋한거 같아 세피아톤으로 바꿔봤는데...
그냥 흑백이 낫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59-1
설명 감각있는 공간연출로 멋있는 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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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6. 11:43
막걸리 몇잔에 초저녁부터 잠이 들더니 10시가 넘어서 잠이 깼습니다. 
모두들 술에 취해 있는데 혼자 깨있으려니 ㅋㅋㅋ
머리가 아파 산책겸 나왔는데 야경이 멋지네요. 
주머니에 있던 F200EXR 들고 오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ISO 800이상으로 찍었는데 봐줄만 한거 같습니다. 

F200EXR exr모드로 찍을때 f3.3, 1/7s 이하로 내려 가면 그냥 1/7s로 찍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59-1
설명 감각있는 공간연출로 멋있는 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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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 11:47
대학교때 MT로 자주 가던 강촌은 아련함이 있습니다.
젊은 날의 어리숙함과 풋풋함, 객기와 수줍음들... 
이곳에 오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시간이 참 많이 지난거 같은데 강촌은 참 여전하네요. 
































강촌에서의 기억이 어느덧 머언 옛날이 되버린 지금 자꾸만 나이먹는거에 대해 슬퍼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를 지을까요. 


f200exr, 강촌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1. 10:39
f200exr로 찍고 있는대 이런... 배터리 너무 쉽게 방전되네요 
다시 차로 가서 eos5 꺼내서 찍었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역시나 필름이 저한테는 잘 맞네요 ^^ 
애니메이션 박물과 뒤 곁에서 ... 



















물에서 사는 나무들~~~









용을 보니 법정스님 글귀가 떠오르네요 

"구름을 잡고 안개를 움켜쥐는 살아 있는 용이 어찌 썩은 물에 잠겨 있을 것인가. 해를 쫓고 바람을 따르는 용맹스런 말이 어찌 마른 동백나무 밑에 엎드려 있을 것인가.
날마다 새날을 이루소서" - "맑고 향기롭게" 中에

eos5, 페르츠200,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3. 31. 10:00
춘천 어디를 가볼까 했는데 작년에 애니메이션박물관 갔던 사람들이 강추를 해서 가보았습니다. 
야외 조각상들이 이뻐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봐야 하는데 입장료가 4천원이고 우리가 행사 땡땡이 치고 온거라 다시 들어가야 하는 압박도 있고 해서 못 들어 갔습니다. 근데 좀 후회되네요 정말 잘 꾸면 놨다고 하고 또 춘천 오기 싶지않은데 단 30분을 봐도 들어가 볼걸 그랬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전경



여기 저기 사진찍기 좋게 만들어 놨습니다. 





















뒤쪽에 가면 용도 만날 수 있습니다. 
춘천 시내도 방향도 보이는데 탁트인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도 좋은 곳 같습니다. 

왜 나무가 물에서 자랄까요?
신기 신기
썩지 않고 잘 자라내요^^ 




춘천에 놀러 가시는분 이곳 꼭 들러보세요^^

후지 파인픽스 f200exr,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3. 31. 09:07
회사 봄소풍으로 엘리시안 강촌으로 갔습니다. 
따로 동료의 차를 타고 가서 가는 길에 멋진 풍경이 보이면 잠시 세우고 구경하며 가니 금방이네요^^ 
가는 길엔 이렇게 날이 좋았는데^^ 



산과 물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엘리시안 강촌 도착~~~
3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이 남아 있네요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f200exr dr모드 테스트겸 한장~~~









엘리시안 강촌 입구에 보이는 모텔인데 특이해 보입니다.
영화에서 나올거 같은 모습이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9-1
설명 자연의 아름다움과 활주의 즐거움! 스키어를 위한 바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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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29. 18:42

2010 봄소풍 - 춘천여행

2010/03/26 ~ 27
춘삼월 봄의 따사로운 햇살과 봄바람을 기대하며 봄소풍에 나섰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고 출발 했는데 오후가 되서는 함박눈을 맞고 때 아닌 겨울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모처럼 회사 사람들과 1박을 하며 술도 마시고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니 좋네요. 
자주 자주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간 김에 강촌과 춘천을 차를 타고 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아름다운 춘천을 맛볼 수 있어 더 없이 좋았습니다. 
호반의 도시답게 여기 저기 물과 하나된 멋진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엘리시안 강촌
서울에서 여길 올려면 도심을 지나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하는데 차가 안 막혀도 2시간 이상은 걸리는지라 춘천은 참 가깝고도 먼 곳인거 같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리조트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다녔는데 조경이 잘 되어 있네요^^ 3월 말임에도 불구 하고 스키장에는 눈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GS 관련 회사 직원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거와 근처에 강촌, 춘천 등이 가까이에 있다는게 좋은 점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춘천을 방문한 사람에게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필수 코스인거 같습니다. 비록 내부에 들어 가보지 않았지만 들어가본 동료들이 한결같이 말하길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으던 곳입니다.
외부에도 이쁜 조각상들이 많고 호수와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박물관 안에 1층에서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과정 등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볼 수 있고, 2층은 북한관, 춘천관, 미국관, 일본관, 유럽관,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관이 있습니다. 그외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관람료 : 일반 4,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관람일 : 일~토(월요일휴무) (10:00-18:00) 




강촌역
서울인근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MT로 꼭 한두번 이상은 와봤을 곳으로 예전에 여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자전거도 대여해서 타던 기억이 새록 새록 되살아 납니다.
강촌역 플랫폼이 멋지게 생겨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봐 온지라 저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카페도 멋지고 밤이면 야경도 볼만 합니다.
술을 안 마셨다면 나와 봤을 텐데 술을 마셔서 밤에는 와보지 못했네요^^




야경
어마어마한 눈을 맞으며 야외에서 공연도 보고 기분 좋은 마음에 술을 급하게 마셨더니 또 숙소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일어나보니 10시... ^^ 
술도 깰겸 동료와 함께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똑딱이 하나 들고 여기 저기 야경을 찍는데 공기가 상쾌해서일까 넘 좋았습니다. 




다시 동료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술도 마시다 보니 1시가 되버렸습니다.
내일 집에 가기 전에 춘천을 돌아 보기로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른 춘천을 기대하며 7시에 나가서 춘천을 쭈욱 둘러보고 막국수도 먹어 보고 그러고 차가 막히기 전에 집에 가기로 ...

이른 아침의 강촌
6시 30분, 알람과 함께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안개가 자욱합니다. ^^
근데 비랑 눈도 같이 오네요 ㅠㅠ
암튼 서둘러 씻고 나왔습니다.
제일 가까운 강촌에 도착하니 나름 이른 아침의 풍경이 보입니다.
결혼하고 애들이 있으면 이런 아침 풍경을 본다는게 사실 어려워집니다.
자기만의 시간 또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거^^




의암댐에서
사실 의암댐은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단지 고요한 호수의 풍경을 담기 위해 잠시 머물렀는데 물이 멈춰있는 듯 너무도 고요해서 반영이 참 이뻤습니다.
의암댐 말고도 차로 가다가 세울 만한 곳이 보이면 잠시 세우고 사진 찍다 가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운전하다 잠시 멈춰서 구경할 수 있는게 정말 좋긴한데 차들이 정말 쌩쌩달립니다. 공사차량들 정말 무섭게 달려드니 괜히 이곳을 자전거로 돌아 다녀보겠다 등의 생각은 접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정말 이곳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관광 표지판 하나 보고 가봤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눈 쌓인 풍경도 절경이었지만 눈과 안개가 어우러진 소나무 숲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3월에 이런 풍경을 맛본다는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거 같습니다.
춘천에서 이른 아침의 호수 풍경만을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이곳이 강원도라는 인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춘천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한 10여분 구경하고 가자였는데 이곳에서 한시간 가까이 머물렀네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




월송리 3층석탑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에서 너무 좋은 걸 봐서 이곳도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증말...
이건 아니네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 한구석에 있는 석탑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가는 길에서 만난 시골 풍경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골 길이 있어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관광지만 돌아 다니기 보다 이런 길도 구경하는게 훨씬 재밌는거 같습니다.




오미나루
다시 호수를 따라 운전하다 눈에 보인게 오미나루입니다.
이곳은 크게 볼 거리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가다가 멈춘 곳입니다. 여행이란게 이런 재미죠^^
가보시면 이쁜 카페도 보이고 춘천 시내 방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소양강처녀상
소양강 처녀상이 보이길레 멈췄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잠시 차를 대고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문득 대학생때 이곳에서 오리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기차를 타고 와서는 이곳에서 오리배를 타는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춘천에 오면 닭갈비, 막국수 먹고 오리배 타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공지천
왠지 익숙한 "공지천", 익숙함에 들러봤습니다.
그냥 조용한 호수 공원이네요
이곳에 가기 전에 조각공원도 있고 그랬는데 시간되면 두루두루 구경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꽃이 피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이곳에 산책로가 눈이 부실거 같습니다.




남부막국수
전날 춘천에 유명한 막국수 집을 알아 놨는데 그곳이 "남부막국수"였습니다.
내비게이션 찍으니 나오는데 별관도 나오고 본관도 나오고...
본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차를 어디에 주차할지를 몰라서 좀 해멨습니다. 여기 차가지고 가시는 분이라면 별관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싸길레 막국수와 메밀전병, 빈대떡을 시켰는데 정말 푸짐합니다.^^
실컷 먹고 주변 재래시장을 구경했습니다.
막국수도 맛있었지만 재래시장에서 구경하며 배를 채우는것도 재밌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유정문학촌
마지막으로 선택한게 김유정 문학촌입니다.
집에 가는 IC와도 통하길레 가봤는데 생각보단 볼게 없었습니다.
아마도 볼거리보다 체험하고 여유있게 산책하기 좋은 곳인 듯 싶습니다.




여기까지 쭈욱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7시에 나와서 두루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하니 12시 40분쯤 된거 같습니다.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가 피곤하고 또 서울에 차막히는게 두려워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봄에 우리는 무엇인가 만나야겠다.
새로운 눈을 떠야 한다."
-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

저는 이봄에 춘천을 만난거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춘천에 대한 설레임과 목마름으로 조금이라도 더 보고자 눈,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가봤습니다.
물안개와 눈으로 덮힌 멋진 모습은 사진과 함께 오래토록 남을 거 같고 다음에 또 기회되면 찾을 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