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9. 10:25
김장철이 다가 오고 해서 소래에 젓갈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차가 하도 많아 포구쪽으로 갈 엄두도 안 나서 와이프랑 장모님을 내려드리고 전 해양생태공원으로 갔습니다. 
간김에 사진도 찍고 싶었거든요.

맘속엔 멋진 풍차를 담아 봐야지 했는데 와이프가 정말 빨리 물건을 사서 입구에서만 맴돌고 돌아 왔습니다.  

카메라에 필름을 장착할때 제대로 안된 듯한 느낌 때문에 같은 장면을 또 찍었는데 필름 색감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카메라는 eos5이고 필름은 아그파 비스타 200이랑 럭키수퍼200 입니다. 
이날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고 전체적으로 흐린 날이었습니다.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위에는 아그파 비스타200
아래는 럭키 수퍼200입니다. 
파란 하늘에 밝은 날은 투명하고 쨍하고 이쁜 색감을 발휘하던 아그파 비스타가 흐리고 빛이 부족해 지니 사진 전반에 붉은 기운을 띠고 입자가 눈에 들어 옵니다. 
아무래도 파란 하늘과 쨍한 날 많이 써야 할까봅니다. 

반면에 럭키 수퍼200은 파란톤을 보이고 고운 입자감으로 인물이 화사하게 표현이 됩니다. 

eos5, 럭키 수퍼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두가지 필름의 특성이 느껴지나요?

아그파 비스타는 날이 좋을때는 멋진 파란 하늘과 화사한 색감을 보여 주지만 흐린날 또는 빛이 부족한 실내 등에서는 거친 입자감과 붉은 톤, 강한 컨트라스트가 만나 암부의 디테일이 사라져서 떡져보이고 붉은 입자감이 노이즈처럼 보입니다.  밝은 날 쓰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럭키수퍼200은 iso200 콘트라스트가 iso200 필름임에도 불구하고 컨트라스트가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입니다. 
이 빛이 퍼지는 느낌 때문인지 입자가 거칠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사진이 부드러운 대신 선예도는 떨어지고 하일라이트 부분의 디테일이 좀 무너지는 거 같습니다. 
아그파 비스타 200 으로 찍은 걸 보면 머리부분이 떡져서 그냥 한 덩어리가 되었고 
럭커수퍼200은 얼굴이 허옇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은 또 카메라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 니콘 fm2로 찍으면 컨트라스트를 눌러 줘서 사진이 좀 밋밋합니다. 그래서 콘트라스트가 강한 비스타 필름도 나름 괜찮게 나옵니다. 
럭키 수퍼200은 니콘, 캐논 다 괜찮게 나오네요^^ 

개인적으론 럭키 수퍼200의 호감도가 쭈욱 증가했습니다. 
아쉬운건 단종 예정이란게... 
저렴하고 좋은 필름은 자꾸 사라지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0. 10. 19. 18:30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필름입니다. 
중국산이지만 나름 색감이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써볼까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이제 두통 써봤는데 단종될거고 회사가 없어질러가 하니 맥이 풀리네요. 

아래 내용은 판매 하는 곳에 명시된 제품 설명입니다. 

제품명 : Lucky 컬러네가티브 슈퍼200 (200/36)
제조사 : Lucky

제품설명 
필름감도 : ISO 200 
필름컷수 : 36컷 

특징 
* 주광 및 실내광모두에서 최적의 밸런스 발휘
* 실내광에서(형광등, 텅스텐등) 색온도에 대한 관용도가 넓음. 
* 야외풍경촬영은 물론이고 실내 그리고 인물촬영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음. 

설명만 보면 항상 좋은 필름이죠^^ 

첫롤은 관악산에 올라가서 찍어 본 사진들입니다. 
contax t2로 찍었는데 그저 그랬습니다. 
무언가 뿌옇고 콘트라스트는 강하고 색감도 그다지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콘탁스 t2, 럭키 수퍼200
이 뿌연 사진을 보고 있자니 ... 미니룩스가 생각 나네요. 

아래 미니룩스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미니룩스, 후지 수퍼리아100
워낙 건물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선예도는 최고였습니다. 

미니룩스, 후지 수퍼리아100
가끔 t2 팔고 미니룩스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납니다. 
암튼 다시 필름으로 돌아가서... 

콘탁스 t2, 럭키 수퍼200
날도 좀 흐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딱히 눈에 띄는 사진이 없어 실망스러웠습니다. 

콘탁스 t2, 럭키 수퍼200
콘트라스트도 참 강한거 같고... 

콘탁스 t2, 럭키 수퍼200
딱히 맘에 드는 사진을 못 찾았습니다. 

사실 그다지 나쁘지 않았는데 이날 찍은 아그파 비스타가 너무 발군이라... 
비교가 되서 그런거 같습니다. 
처음 스캔하고 확인할때 비스타 사진이 럭키수퍼200 인줄 알았거든요. ^^ 

콘탁스 t2. 아그파 비스타 200

콘탁스 t2. 아그파 비스타 200

콘탁스 t2. 아그파 비스타 200

콘탁스 t2. 아그파 비스타 200
요즘 비스타가 이렇게 나오니 점점 좋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럭키 수퍼 200으로... 
무언가 큰 개성이랑 장점이 없어 보이던 필름이 바디가 바뀌면서 갑자기 좋아 졌습니다. 
아래부터는 fm2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콘탁스 t2, 럭키 수퍼200
피부톤도 좋고 계조도 풍부하게 변했습니다. 
이런 ... 
이필름 궁합이 니콘 렌즈들하고 잘 맞나 보네요. 

nikon fm2, 럭키 수퍼200
피부톤, 하늘 다 잘 나오네요^^ 

nikon fm2, 럭키 수퍼200
얼굴이 어둡게 나올 수도 있는데 상당히 부드럽게 표현이 됩니다. 

nikon fm2, 럭키 수퍼200

nikon fm2, 럭키 수퍼200

nikon fm2, 럭키 수퍼200

contax t2랑은 잘 안 맞던 lucky super200이 니콘 렌즈랑 만나더니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 
인물. 풍경에 다 나쁘지 않네요. ^^ 

나중에 eos5랑도 테스트를 해봐야 할까봅니다. 
맘에 들면 사고 싶어질텐데...
단종 예정이라 아쉽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0. 10. 19. 16:58
후지 프로플러스2 는 얼마전 회사 동료한테 받은 필름입니다. 

처음 써보는 거라 지대한 관심을 가져봤습니다. 
일단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가격만으로 봤을 땐 합격입니다. ^^ 
2000원대 초반으로 요즘처럼 엔고 시대에 쓸만한 필름은 자꾸 단종되는 때에 이런 저렴한 필름이 보이는 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 


일단 판매되는 곳에서 소개하는 글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퍼온곳 : http://www.filmtour.co.kr/goods_detail.php?goodsIdx=7121
위에 링크 말고 다른 곳을 가도 내용은 동일합니다. 
판매자가 다 복사해서 붙혔나 봅니다. 
■ 피부톤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후지 프로페셔널 프로플러스 필름
향상된 색재현성 및 콘트라스트로, 밝고 풍부한 색상을 재현하는 다목적 감도 100의 
전문가용 컬러 네가티브 필름으로, 생기있고 발랄한 피부톤 재현 및 고운입자에 의한 
우수한 품질, 노출 증가가 필요없는 실사용 감도 100과 노출부족에 대한 뛰어난 노출 관용도의
뛰어난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웨딩사진, 아기사진, 스냅사진에 적합합니다.

■ 향상된 색재현성 및 콘트라스트
뛰어난 컬러 새츄레이션(saturation) 및 콘트라스트로 이미지 전달력 향상

■ 뛰어난 스캔 능력

■ 훌륭한 피부톤 재현
얼굴의 뚜렷한 윤곽을 살려주고 생기있고 발랄한 피부톤 재현

■ 뛰어난 노출 관용도
노출 부족에 대한 관용도 더욱 향상


위의 내용만으로 보면 정말 좋은 필름인데 실제 사용해본 봐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contax t2, nikon fm2 로 찍어 봤습니다. 
렌즈 특성이 콘탁스가 색이 좀 강렬하고 니콘이 쫌 탁한 느낌이 납니다. 
스캔은 코스트코 스캔이라 연한 느낌은 없죠^^ 


콘탁스 t2로 찍은 사진이고 이날 날이 정말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contax t2, fuji proplus2 100
컨트라스트는 너무 강하고 하일라이트, 암부가 다 엉망입니다. ^^ 

contax t2, fuji proplus2 100
이것도... 눈에 보였던 거보다 컨트라스트 너무 강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보이는 이유가... 
1. contax t2와 궁합이 잘 안 맞는 필름이다. 
2. 코스트코 스캔으론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 
둘 중 하나이거나 원래 그렇거나... 

contax t2, fuji proplus2 100

이 사진은 역광이고 어두워서 t2를 찍을 때 +1 오버주고 찍은 사진입니다. 
아주 잘나온 사진이란 생각에 올려 봤습니다. 

contax t2, fuji proplus2 100


contax t2, fuji proplus2 100

요기까지는 contax t2로 찍은 사진이고요 
아래는 니콘fm2, 아그파 비스타 2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비교 한번 해보시죠 

니콘 fm2, 아그파비스타200, 아그파가 200이라 입자가 자알 보이긴해요^^ 

니콘 fm2, 아그파비스타200

확실히 파란 하늘을 찍을땐 아그파 비스타가 발군인듯 합니다. 

아래는 색감과 선예도, 피부톤을 볼까 하고 올려봅니다. 
nikon fm2, fuji prolus2 100
후지 계열의 다른 필름에 비해 녹색 표현이 ... 

nikon fm2, fuji prolus2 100
이거 거의 적정인데... 얼굴은 또 하얗게 날라갑니다. 
한통 중 이렇게 얼굴이 뜬게 꽤 됩니다. 
어둡거나 하얗게 뜨거나... 

nikon fm2, fuji prolus2 100
어둡거나 하얗게 뜨거나... 

nikon fm2, fuji prolus2 100
어둡거나 하얗게 뜨거나... 

아래 사진은 페르츠 200 사진입니다. 
페르츠는 사실 갈색톤, 파랑, 실내 등에 잘 맞고 인물은 벌겋게 나와서 그닥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딸랑 두통 찍어서 다른 비교가 어렵네요. 
nikon fm2, 페르츠 200
프로플러스2 보다는 좀 더 생동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nikon fm2, 페르츠 200



 구분  내용  나름평가
 선예도 그저 그렇습니다. 
 콘트라스트 원래 iso 200짜리 필름이 콘트라스트가 강하고 100은 좀 밋밋한 감이 듭니다. 
하지만 이 필름...
밋밋한데 컨트라스트는 강합니다. 
뭐지...  
중하
 입자감 일반적인 iso 200 짜리 필름보다는 입자가 곱습니다. 
하지만 굉장히는 아닙니다. 
 피부톤  엉망입니다. 
노출이 살짝 언더가 되면 어둡게 나오고 적정이거나 이상이면 얼굴이 하얗게 뜹니다. 
 가격 최고네요^^ 

필름은 찍고서 현상하고 스캔이 될 때까지 로또 당첨번호 확인하듯 무언가 기대하게 됩니다. 
일단 디카보다는 좋아야 겠죠.
아날로그적 감성과 선예도 또 필름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필름 가격만 쌌지 그닥 좋은 점 찾기가 어렵네요. 
그러다 보니 그냥 소모용으로만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인물용도 아니고 풍경도 아니고... 

다른 싸고 좋은걸 또 찾아 봐야겠습니다. ^^ 
Posted by 까오기
2010. 5. 26. 11:56
화사한 색감, 강렬한 콘트라스트 
아마 이런 느낌을 원해서 울트라 필름을 많이들 쓸겁니다. 
가장 저렴했던 아그파 울트라100이 단종 되었지만 그에 대응 할만한 서민용 필름들이 눈에 띱니다. 
아그파 울트라를 대신할 가장 대표적이면서 저렴한 필름으로는 페르츠 프리메라200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놈이 있습니다 
바로 아그파 비스타200입니다. 
아그파는 오래된 회색톤의 사진 느낌이 난다라는 편견을 모릿 속 가득 담고 있었는데 가끔 비스타200 필름을 쓰다 보면 내가 정말 비스타 200으로 찍었나 확인하게 되네요. 
요즘 만들어진게 달라진건지 아니면 제가 몰랐던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편견을 버리고 한번 써보세요 200으로요^^

필름도 궁합이 있습니다. 
페르츠의 경우 니콘, 캐논에는 잘 맞는데 라이카 등에는 완전 꽝입니다. 
코닥 골드, 프로이미지 등은 니콘, 캐논 렌즈로 찍으면 좀 밋밋합니다. 
하지만 미니룩스에서는 정말 잘 나옵니다. 
그러니 지금 보시는 사진을 보시고 괜히 편견을 가질 필요는없고 참고만 해주세요.
또 코스트코 스캔만 이용하다 보니 객관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페르츠는 제가 원래 좋아하고 아그파 울트라는 단종이 되었고 
그러니 이글을 쓰는 목적은 아마도 비스타200의 재발견이 될거 같습니다. 

일단 세개의 필름으로 찍은걸 두장씩 올려 볼테니 어떤 필름인지 맞춰보세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노출, 빛, 렌즈, 찍을 때 상황 등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순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그파 울트라 100입니다. 제가 소중히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필름입니다.^^ 
두번째는 페르츠 프리메라200입니다. 강렬하지만 유채화 같이 색이 찐득찐득한 느낌이고 입자가 거친면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아그파 울트라는 강렬하고 입자가 곱고 광택 인화지 처럼 반짝 반짝합니다. (지금 이미지는 필름 유통기간이 2년이 훌쩍 넘어서 그런지 그런 반짝임은 덜하네요^^)
세번째는 아그파 비스타200입니다. 
전체적으로 iso 200짜리 필름들이 컨트라스트가 강하고 실내,야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입자가 곱습니다. 즉 다용도로 쓸데가 많다는 거죠^^ 
미쯔비시200, 수퍼리아200, 아그파 비스타200, 페르츠200 ... 
400짜리는 입자가 거칠고 계조가 무너져 디카같은 느낌이 날 때가 많습니다. 물론 비싼 필름은 아니죠^^ 
필름에도 급이 있는거 같습니다. 
프로용 - 일반용 - 서민용 
서민용은 아무래도 2500원 넘어서면 아까워서 못쓰죠^^ 
아무튼 아그파 비스타200은 같은 비스타 100과 다른거 같습니다. 강한 컨트라스트로 인해 기존의 아그파 느낌은 사라지고 강렬한 색감을 보이네요. 확인은 안 해봤지만 아마 흐리고 칙칙한 날에는 원래 아그파 느낌이 살아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테스트해보겠습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0. 2. 10. 14:09
미쯔비시 200 두통 사서 테스트 겸 찍어 봤습니다. 
카메라에 장전하고 틈틈히 찍었더니 뭘 찍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스캔해보고 "오~~~" 소리 절로 나네요 
전반적인 색이 균형도 맞고 도시적이고 깔끔하네요 

미니룩스에 그동안 수퍼리아와 코닥프로이미지만 넣고 찍었는데 미쯔비시 맘에 듭니다. 

+1.0 노출 조정







+1.0 

-0.5

-0.5

적정... 아마도 

역광에서 느낌 그대로 살려 볼려고 노출만 살짝 만져봤는데 맘에 듭니다. 

미니룩스, 미쯔비시200, 코스트코스캔

Posted by 까오기
2009. 12. 10. 14:11
수퍼리아 100/200 둘다 전형적인 후지의 과장된 녹색을 볼 수 있으며 
입자가 고와서 요즘 같이 스캔해서 많이 사용하는 경우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컨트라스트가 매우 강합니다. 
스캔을 해보면 코닥은 디카 느낌이 나고 페르츠는 무광으로 인하한 느낌인데 수퍼리아는 광택으로 인하한 느낌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저렴함과 무난함인 거 같습니다. ^^

만약 일상적인 때에 작품을 찍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아마도 제가 생각하는 필름은 
코닥 프로이미지, 수퍼리아 정도를 생각할 거 같습니다. 
코닥은 너무 디카 느낌이 나서 좋아 하지는 않지만 나름 자주 손이 갑니다. 
수퍼리아는 너무 녹색이 강해서 살짝 꺼려지지만 그래도 무난합니다. 

만약 카메라 또는 렌즈를 테스트하고자 한다면 프로이미지, 센츄리아를 쓸거 같습니다.
필름 보다 렌즈 자체 특성이 잘 나와서 좋을 테니...
그냥 그냥 일상적인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필름 느낌을 갖고 싶을때는 kodak proimage 보다 수퍼리아를 선택할거 같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하다면  리얼라나 포트라를 쓸겁니다. 
디카는 큰돈이 들고 필카는 작은 돈이 많이 드네요 
그래도 가끔은 비싼 필름도 써보고 특이한 것도 써보고 그러는 거죠 뭐 ^^ 

미니룩스 코닥 프로이미지 100, 녹색이 난다고 다 fuji는 아니다~~~ 
렌즈에 따라 카메라에 따라 스캔하는 곳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내츄라 클래시카, 페르츠 200

내츄라 클래시카, 수퍼리아 200

위에 두 사진만 놓고 보면 "뭐야 큰 차이 없네"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일부러 테스트할게 아니라면 이렇게 동일 상황에 똑같은 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다보니 그렇습니다. ^^ 

또 다른 비교 사진
미니룩스, kodak proimage 100, 
미니룩스 색감이 이렇게 보니 다르네요 ㅋㅋㅋ 
컨트라스트만 봐주세요 

tc-1, 수퍼리아100
움 카메라 특성이 강한 놈들이라 필름 특성인지 카메라 특성인지 알길이 점점 없어지네요 ㅋㅋㅋ

이외 비교 사진
tc-1, kodak proimage 100

tc-1, kodak proimage 100

같은날 같은 카메라, 수퍼리아100 사진
바로 위 사진이랑 비교하면 같은 날, 같은 카메라임에도 얼굴색이 많이 다르죠^^ 


내츄라 클래시카, 페르츠200

내추라 클래시카, 수퍼리아 200

내츄라 클래시카, 페르츠200

내추라 클래시카, 수퍼리아 200

이하는 수퍼리아 200

내추라 클래시카, 수퍼리아 200

내추라 클래시카, 수퍼리아 200

카메라에 따라, 렌즈에 따라, 스캔한 곳에 따라 결과물은 참 다르게 보일 수 있어 내 결과물로 이 필름은 어때 라고 말하기는 쉽지않은 거 같습니다. 

또 카메라에 따라 궁합이 있네요^^ 
전 니콘 fm2에는 페르츠, 후지계열이 잘 받아 주는 거 같고
롤라이, 미니룩스에는 kodak 또는 비스타가 잘 나오는 같고
tc-1, 클래시카는 다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반대로 미니룩스에 페르츠는 좀 안 맞았습니다. 
즉 렌즈가 성격이 강한 카메라에는 수퍼리아, 프로이미지 무난하고 좋은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
2009. 11. 9. 18:24
그동안 한 70여통을 이걸로 찍어 본 결과 ... 
센츄리아 껍데기가 파랗다고 파란하늘이나 바다를 멋지게 표현해주지 않는다는 것과 
입자가 굵고 탁한 색감과 중성적인 결과물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장점은 참 균형잡힌 필름이라는 것이다. 
특정 색에 치우치지 않고 딱 균형을 잡고 과하지 않게 표현해 주는 거 같다. 

큰 단점도 없지만 큰 장점도 없는 센츄리아 ... 
이젠 단종이 되서 쓸일도 없어진거 같다.  

장단점은 없지만 가끔 되돌아 보면 참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실내 사진~~~
참 무난하게 찍힌다. ^^ 

저 뒤에 보이는 파란 하늘도 딱 저 느낌이다. ^^ 









바다에서 찍은 사진이 이런식으로 표현 될 때가 많다.
약간 굵은 입자감과 약간 탁한 파란 하늘... 

비슷한 풍경을 다른 필름으로 찍은걸 비교하면 왜 자꾸 탁하다고 하고 개성이 없고 입자가 굵다고 하는지 알 수 있지만 
그렇게 까지 단종된 필름을 위해 예전 찍을 사진을 찾고 올릴만큼의 정성이 생기지를 않는다. ^^ 

아... 
아직도 난 이 필름 6통 정도 남았다. 
그리고 새로 산 필름이 한 60통 쯤 된다. 

필름을 한 종류로 지르는 짓은 절대 하면 안될거 같다. ㅠㅠ

fm2, 센츄리아, 코스트코 스캔

Posted by 까오기
2009. 10. 29. 08:56
어렸을 때 사진을 찍으면 모든 사람이 말하기를 "필름은 코닥이지"라고들 말하곤했다. 
그때는 당연히 필름은 코닥이 최고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써보면 그다지 좋은 이유를 찾지 못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내가 쭈욱 써본건 코닥의 싸구려 필름이고 정말 좋다고 하는건 코닥의 비싼 필름들이란걸...
코닥은 비싼 필름은 정말 그 가치를 하고 싼 필름은 정말 쓰고 싶지 않다. 
디카를 쓰다 다시 필름으로 전환해서 써본게 코닥 맥스 400이다. 
실내라서 iso 높은걸로 골랐는데 우와 입자가 정말 거칠고 보기 싫었다. 
그담에 써본게 pro image 200인데 이것도 큰 만족을 주지는 못했다. 
코닥 골드, 컬러플러스 200... 
이런 3천원 이하의 필름만 써보다 포트라를 써보니 감동 그자체였다. 
비싼 필름들은 좋기는 하나 내가 작품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미인데 주머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저렴하면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거나 특이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필름을 많이 찾게 되는데 
코닥은 나의 관심 밖이었다. 
살짝 노랑빛을 띠고 부드럽고 현실적인 결과물이 디카 같고 필름을 찍는 맛이 안 났다. 
그러다 발견한게 프로포토100이다. 
오~~~ 이거 색이 참 진하다.  
그동안의 코닥과 사뭇 다르다. 
그러나 인물용 필름이라고 하지만 무언가 좀 떨어진다. 포트라의 화사함은 없다. 
풍경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무언가 좀 떨어진다. 
만약 내가 풍경 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애써 이 필름을 찾지 않을 거 같다. 
리얼라, 페르츠, 아그파 울트라 필름에 손이 먼저 갈거 같다. 
그래도 스캔을 받고 난 후 모니터로 봤을 때의 화사함과 전반적인 결과물은 만족스럽다. 
가끔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을 때는 1순위가 될거 같고 
무엇보다 실내 사진...
아직 안찍어 봤지만 다른 사람들이 찍어 놓은걸 봤을 때 정말 실내에서는 꼬옥 써보고 싶게 한다. 
색을 살짝  물로 횅궈서 풀어 놓은 듯 한 그 느낌, 아그파의 물빠진 느낌이 아닌 맑은 물에 물감을 한방울 떨어트려서 
물에 색이 퍼지는 그 느낌이 참 좋아 보인다. 
백열 등 아래에서 살짝 붉은 색을 퍼트리고 
형광등 아래에서 옅은 녹색으로 색이 퍼져 보이는게 카페나 이쁜 실내에서 꼬옥 찍어보고 싶게 한다.  
아직 안 찍어 봤고 남이 찍은거만 봐서 사용해본 경험이라기 보다 감상기라... ^^ 












니콘 fm2, profoto 100, 24mm f2.8, 50mm f1.4, 105mm f2.5, 코스트코스캔  

Posted by 까오기
2009. 10. 28. 21:51
"아그파 비스타로 찍으면 오래된 사진 같이 보이고 붉은 색도 강해서 싫어요"

그동안 아그파 비스타 하면 잘못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거 같다. 
단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무시한 경향도 있고 또 단 한번 써보고 팽개쳤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에 너무 귀를 기울였나보다.  

실제 사용을 해보니 넘 좋다. 
저가 필름 중에 참 맘에 드는 필름인 듯 하다. 

하늘이 맑고 파란날이면 가방에서 비스타 200을 찾는다.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매우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니콘 FM2, 아그파 비스타200, 24mm f2.8, 35mm f2.8, 코스트코 스캔

아래는 아그파 비스타 100 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100임에도 불구하고 입자가 눈에 보이네요^^ 

니콘 FM2, 아그파 비스타100

니콘 FM2, 아그파 비스타100

니콘 FM2, 아그파 비스타100


Posted by 까오기
2009. 10. 28. 09:07
우연히 알게된 페르츠... 
인터넷을 통해 본 색감은 나름 좋았다.
하지만 iso 200 이고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공동구매가 있어서 보니 가격은 너무도 저렴한 1500원
15통을 질렀다. 

그리고 첫롤... 

처음 36컷이 섬네일로 나오는걸 보고 깜짝 놀랬다. 
어찌나 화사하고 튀는지 
그리고 한장 한장 살펴보는데 너무 너무 맘에 든다. 
실내 사진은 형광등 아래여서 녹색빛을 띠는데 색이 모두 살아 있는 느낌이다. 
iso 200이라 실내에서 찍기 적합하고 이렇게 잘 나와 주니 앞으로 실내는 페르츠를 많이 사용하게 될거 같다. 



가을을 잘 표현해 주는 색감. 
이 필름이 전체적으로 갈색에 강하게 반응하는 느낌이다. 





시간이 12시를 조금 넘은 때여서 해가 거의 머리위에 있었다. 
그래서 사진이 사실 잘 나올까 싶었는데 의외로 잘 나와주었다. 
그리고 역시나 좋은 색감 ^^ 
확실히 페르츠는 가을용인가 보다.

저 뒤에 환한 부분이 하얗게 날라갈 줄 알았는데 살아있다. ^^ 
오~~~ 

페르츠는...
- 콘트라스트가 강하다기 보다 색이 진하다. (컨트라스트가 강하긴 한데 계조가 풍부해서 하얗게 날라가지 않고 색을 눌러준 느낌이다) 
- 갈색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피부도 살짝 붉게 보이고 하지만 나쁘지 않다. 
- 화사함과 뽀샤시한 느낌보다는 차분하고 찐득한 유채화같은 느낌이다. 
- iso 200 이라 실내에서 찍기 좋으며 나름 좋은 색감을 보여준다. 
-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 좀 괜찮다 싶은 필름의 반값이다. 로커클럽에서 1500원에 공동구매함.

너무너무 맘에 들어 첫롤 스캔해보고는 바로 20통을 더 질럿다. 
싸서라기 보다 없어질까봐... 

페르츠와 궁합이 잘 맞는 카메라와 렌즈 : 니콘 fm2, 캐논 eos5, 클래시카
페르츠를 쓰면 곤란한 카메라와 렌즈 : 라이카 계열, 칼짜이쯔 계열, 미니룩스로  찍어보니 붉은 빛이 노이즈처럼 강하게 보입니다. 

fm2, 페르츠200, 50mm f1.4, 35mm f2.8, 코스트코 스캔 

Posted by 까오기
2009. 10. 27. 09:17
인터넷으로 후지 pro160s는 어떤 필름인가를 찾아보면 대부분 저렴한 가격에 인물용에 적합한 필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보통 인물용이라고 하면 코닥 포트라를 많이들 생각하는데 비교하기 좀 그렇다 
pro160s 많이 떨어진다. 퀄리티도 그렇고 가격도 ...^^ 
아마 저렴함 때문에 경쟁력을 갖는게 아닐까 싶다. 

이 필름 노출이 좀 어렵다. 
iso 100에 맞추고 일상적인 노출로 찍어서 잘 맞으면 색감도 매우 훌륭하고 잘 나온다. 
그런데 좀 오버되면 피부가 하얗게 날라간다. 
찍고 나서 보면 피부잡티, 여드름, 주름이 안보여서 찍히는 사람들이 좋아한다. 
반면 풍경은 뭔가 뿌옇게 보여서 영 아니다. 그래서 이 필름을 인물용이라고 하는거 같다. 

첫롤이라서 좀 하얗게 날라간게 많은데 찍을때 iso를 130정도에 맞추고 찍으면 또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도 같다.  

아래는 노출이 잘 맞을때 사진들 











풍경은 꽝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사진들 
뭐 꼭 아주 안 좋다기 보다 다른 필름에 비해 그다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다.








노출이 오버되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사진들 
36컷중 30컷은 허옇다 ^^ 
무보정 리사이즈임에도 피부는 참 좋아 보인다. 
찍는 사람은 사진이 좀 밋밋하고 오버라서 맘에 들진 않는데 찍히는 사람들은 좋아하는거 같다. 













이제 겨우 한번찍어 본거라 이 필름이 좋다 나쁘다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노출을 잘 맞춰주면 저렴한 가격에 인물용으로 훌륭한 필름이 될거 같다. 

니콘 fm2, 50mm f1.4, 35mm f2.8, 코스트코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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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