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 오고 해서 소래에 젓갈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차가 하도 많아 포구쪽으로 갈 엄두도 안 나서 와이프랑 장모님을 내려드리고 전 해양생태공원으로 갔습니다.
간김에 사진도 찍고 싶었거든요.
맘속엔 멋진 풍차를 담아 봐야지 했는데 와이프가 정말 빨리 물건을 사서 입구에서만 맴돌고 돌아 왔습니다.
카메라에 필름을 장착할때 제대로 안된 듯한 느낌 때문에 같은 장면을 또 찍었는데 필름 색감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카메라는 eos5이고 필름은 아그파 비스타 200이랑 럭키수퍼200 입니다.
이날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고 전체적으로 흐린 날이었습니다.
eos5, 아그파 비스타200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위에는 아그파 비스타200
아래는 럭키 수퍼200입니다.
파란 하늘에 밝은 날은 투명하고 쨍하고 이쁜 색감을 발휘하던 아그파 비스타가 흐리고 빛이 부족해 지니 사진 전반에 붉은 기운을 띠고 입자가 눈에 들어 옵니다.
아무래도 파란 하늘과 쨍한 날 많이 써야 할까봅니다.
반면에 럭키 수퍼200은 파란톤을 보이고 고운 입자감으로 인물이 화사하게 표현이 됩니다.
eos5, 럭키 수퍼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eos5, 아그파 비스타200
eos5, 럭키 수퍼200
두가지 필름의 특성이 느껴지나요?
아그파 비스타는 날이 좋을때는 멋진 파란 하늘과 화사한 색감을 보여 주지만 흐린날 또는 빛이 부족한 실내 등에서는 거친 입자감과 붉은 톤, 강한 컨트라스트가 만나 암부의 디테일이 사라져서 떡져보이고 붉은 입자감이 노이즈처럼 보입니다. 밝은 날 쓰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럭키수퍼200은 iso200 콘트라스트가 iso200 필름임에도 불구하고 컨트라스트가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입니다.
이 빛이 퍼지는 느낌 때문인지 입자가 거칠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사진이 부드러운 대신 선예도는 떨어지고 하일라이트 부분의 디테일이 좀 무너지는 거 같습니다.
아그파 비스타 200 으로 찍은 걸 보면 머리부분이 떡져서 그냥 한 덩어리가 되었고
럭커수퍼200은 얼굴이 허옇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성은 또 카메라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 니콘 fm2로 찍으면 컨트라스트를 눌러 줘서 사진이 좀 밋밋합니다. 그래서 콘트라스트가 강한 비스타 필름도 나름 괜찮게 나옵니다.
럭키 수퍼200은 니콘, 캐논 다 괜찮게 나오네요^^
개인적으론 럭키 수퍼200의 호감도가 쭈욱 증가했습니다.
아쉬운건 단종 예정이란게...
저렴하고 좋은 필름은 자꾸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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