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6. 17:46

아빠 모델로 나선 리니가 곰과 함께 포즈를 취해 줍니다.^^ 

처음엔 어색해 하고 뒤로 빼더니 조금씩 표정이 풀리네요 ㅋㅋㅋ 



















nex-5 

Posted by 까오기
2012. 7. 6. 17:33
수목원 이름에 곰이 들어 간 만큼 가보시면 엄청 많은 수의 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곰들한테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애들이 엄청 좋아 합니다. 

보기는 좋으나 곰 입장에선 ... ^^ 

먹고 살겠다고 온갖 애교 다 피우고 힘들게 사는 듯 합니다. 


곰 이외 작은 동물들도 많고 너무나도 이쁜 정원 처럼 가꾸어 놓아 처음 입장 하면 우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게 하는 곳입니다. 

다만 입장료가 좀 비싸네요. 주말 어른 13000원^^ 

두시간 정도 돌면 다 볼 수 있는 곳인데 온 가족이 함께 가면 돈이 넘 들어요. 

쿠팡이나 티몬에서 어찌 반값에... ^^ 

또 반값에 반만 보는 건 아니겠죠. 소셜 커머스의 불신이 어느덧 글에 묻어 나네요. 

이런... 


처음 입구에 들어 서면 너무나도 잘 꾸며놓은 풍경에 깜작 놀랍니다. 

김태희 주연의 "마이 프린세스" 촬영지로 공주가 살아도 될 듯한 풍경입니다. 


베어트리의 상징 "곰"


입구에서 쭈욱 올라 가면 이런 곰 놀이터에 다다름니다.

먹이를 사서 던져주면 온갖 재롱 다 보여 줍니다. 

사진에 몇마리 없어 보인다구요? 

엄청 많은데 이 사진만 없어 보이는 겁니다. 


곧곧에 나무한테 저런 짓을...

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줘서 참 좋네요. 

이곳에 신기하게 꾸민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곰~~~

왜 "피로"가 생각 날까... 


잘 꾸며진 정원 그 자체입니다. 


연꽃 군락도 있고 ...


마이프린세스에서 이런 장소가 있었던가... 


입장권을 끊을 때 패키지가 있습니다. 

"음료/팥빙수 + 입장권"

더운 여름이라 이런거 구매하는게 좀 더 낫습니다. 



아기 곰들... 


작은 동물원


사슴과 양들한테 먹이도 주고 ... 

그냥 구경만 하는게 아니고 애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참 좋아 합니다. 





청주, 공주, 천안 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근처에 사신다면 주말에 꼭 가보세요. ^^ 






Posted by 까오기
2012. 7. 6. 17:01

지난 여름 부여에 궁남지로 휴가를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이 한참 연꽃이 이쁘게 필 때인데 

궁남지에 연꽃은 또 얼마나 화사한 자태를 뿜내고 있을지... 


사진 좋아 하시는 분들이 연꽃 하면 떠오르는 곳이 대충 세곳이 있습니다. 

- 세미원

- 관곡지

- 궁남지 

세 곳 다 멋진 곳이니 연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2. 5. 25. 13:46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2003년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소유권을 이양하면서 일반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 되었습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대 대통령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관람을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 가야 하는데 승용차 예약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500대 한정이니 가고 싶으신 분들은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남대 홈페이지 : http://chnam.cb21.net/index.jsp


청남대 입구에서 얼마 가지 않아 2층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통령 역사 문화관으로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다양한 소품과 연대기로 볼 수 있습니다. 

결재를 ~~~ 


이외 역대 대통령의 연대기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나름 재밌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쿠데타를 통해 정권 장악한 탓에 다양한 유화책이 보입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서울 대공원도 만들고, 프로야구 출범도 이때 했네요. 

아시안게임를 치르고  올림픽도 유치했습니다. 

연대기에는 대통령의 안 좋은 점은 안 적나 봅니다. 이때가 아마 가장 대모도 많이 하고 언론 탄압에 말 한마디 잘못하면 끌려가던 때인데... 


노태우 대통령

제 기억에도 참 별 내용이 없었던 시기네요. 

떠오르는 건... 전두환 대통령 친구^^ 


문민정부 - 김영삼 대통령

연대기에 보면 무너진게 참 많이 나옵니다. 

제 기억에도 이때 뉴스는 육.해.공 가리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이외에도 비행기추락, 부산 기차사고 배도 좌초, 나중엔 경제도 무너지고... ^^ 


김대중 대통령님의 연대기는 경제 살리기와  남북문제라는 두가지가 크게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대기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가 참여. 서민, 문화, 남북문제 등 입니다. 


참여정부가 인터넷에 많은 영향을 받은지라 IT산업이 많이 육성 되었고 그 시기에 저도 처음 발을 들여 놨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에서 지식 기반 산업이 장점이 될 수 있고 거기에 가장 잘 맞는게 IT일텐데 땅을 파야 경제가 산다고 생각 하시는 분이 IT를 버려 주시니 IT는 바로 급랭으로 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탓은 아닐진데 유명한 사람이 참 많이 서거 하셨습니다. 

대통령, 종교계, 연예인, 외국 유명한 사람들까지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법정스님, 마이클잭슨, 스티브 잡스 등등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3주년

가슴에 더 다가서는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이용하신 자전거 


대통령의 자전거는 어마 어마하게 좋을 줄 알았는데 참 서민적입니다. 

우유나 신문 사도 저거 보다 좋은거 주는데... ^^ 


노무현 대통령님 하면 자전거가 떠오르네요. 


왕이 아닌 국민의 또 서민의 대통령 이셨던 분이며 충분히 존경 받을 분으로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청남대를 국민과 나눠 주시니 즐길 수 있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냥 봐도 아름다운 길인데 겨울에는 한층 더 멋있어 진다고 하네요. 


쉼터. 


골프장에 가면 포토존이 있습니다. ^^ 

녹색 배경과 함께 하면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골프장 

9홀 코스로 그린은 5개가 있습니다. 

골프장 주변에 낙우송, 단풍나무, 소나무, 영산홍 등 아름다운 조경수가 심어져 있습니다. 


대나무 쉼터 

청남대에서 조금 올라 가면 나오는 곳으로 이곳에서 준비해온 밥을 먹었습니다. 


헬기장

워낙 넓은 곳이라 이곳에서 축구, 국궁, 양궁, 배구, 야구 등을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양어장 초입 

이곳에 메타세콰이어 길이 멋드러집니다. 


세개의 분수를 설치하여 수질 정화민 산소공급을 위해 설치했다고 합니다.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곳을 다 볼려면 하루가지곤 힘들거 같네요. 


뜨거운 태양을 잠시 피하며 휴식~~ 

참 넓습니다.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본관 앞에서 

본관은 대통령 전용 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등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별장은 어떤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도 나온 곳입니다. 


청남대의 많은 길들에는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자신이 평소 존경하던 분의 이름을 보고 그 길을 걸어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길을 가보고 싶었으나 그분들 삶 만큼 길이 역경입니다. 

다음에 도전해 봐야 할까 봅니다. 


대통령 광장에서... 


대통령 광장 

그런데 대통령이 결코 좋아 보이지만은 않네요. 

힘든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청남대의 제일 끝자락 초가정


청남대 근처에는 대청댐이 있으니 함께 구경하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그외 화양동 계곡이나 베어트리 파크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8. 17. 19:00
여름휴가 첫째날

화양계곡에 물놀이를 갔습니다. 재밌게는 놀았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봤던 멋진 풍경은 야영장이 아닌 화양구곡 쪽이네요 그쪽은 멋지긴한데 야영이 안된다고 하고 또 물놀이가 목적인지라 이곳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설겆이 하는 곳 등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편히 놀다 왔습니다.
풍경은 사진에서 보듯 그 정도이고 물살이 좀 쎕니다.
보트타고 놀기 딱이고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습니다.

어설픈 튜브 말고 좀 큰거 가지고 가거나 보트 가지고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요즘 캠핑이 유행인지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가네요.
매번 갈때마다 잘 놀지는 못하지만 아이템은 하나씩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장만한 파라솔과 테이블입니다. ^^
역시 테이블은 좀 더 돈을 주고 사길 잘 한거 같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밥먹지 않아도 됩니다. ^^



































전날 청주에 도착했더니 처제가 청주에 유명한 족발이라고 사왔습니다.
맛이 쫄깃하고 최고네요^^

nex-5
Posted by 까오기
2011. 8. 17. 18:47
부여 능산리 고분군

백제왕릉원 입구에서...

입장료는 저렴합니다.
그리 크지 않거든요^^

1호분







1호분 








nex-5

Posted by 까오기
2011. 8. 17. 18:33
백제왕릉원...
조용히 산책하며 백제를 느껴보세요.
























FM2, 후지 수퍼리아 200, 화목포토 스캔

Posted by 까오기
2011. 8. 17. 11:51
조용하고 넓은 초록 잔디를 거닐면 발끝에 여유로움이 묻어 납니다.
넓은 잔디밭에서 뛰어 다니는 애들을 보고 있으면 행복이란 단어가 떠오르네요.

그냥 넓은 초록 공간을 마주하는 건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한 보람을 갖게 됩니다.





이야 사람 많네요~~~
알고 보면 다 우리 가족입니다. 
처제들, 장모님, 동서, 애들 와이프...  
어른 7명에 아이 2^^ 














경주에서 신라의 왕릉을 보고 이곳 백제의 왕릉을 보면 부드럽고 소박한 느낌을 받습니다.

FM2, 럭키수퍼200, 화목포토스캔

Posted by 까오기
2011. 8. 11. 07:05
 

백제의 숨결과 함께한 여름휴가

7.31 ~ 08.03
여름의 극성수기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입니다. 
이때는 어디를 가도 비성수기의 세배 정도는 지불해줘야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날도 뜨겁고 비용도 많이 들어 이때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애들 있는 부모는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모든 학원과 어린이집이 이때 쉰다 하니 그 일정에 맞춰야 합니다. 
일단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며 여기 저기 알아봤는데 방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보통 9만원 하던 곳도 이때는 25만원이라 하니 차마 손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청주입니다. 
청주는 처제가 사는 곳으로 그곳에서 베이스 캠프를 치고 근처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청주 근처에는 볼거리가 꽤 되어 보입니다. 
부여, 공주, 속리산 자락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만 먹으면 당일 치기로 안동이나 담양도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비가 워낙 많이 와서 날이 좋은 날을 찾아 계곡을 갔다 오고 인근 부여와 공주, 청주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날씨를 알아 보니 일요일에만 비가 안 오고 나머지 날은 쭈욱 비가 온다고 하네요. 

화양계곡 - 부여 - 공주 - 청주

첫째날은 화양계곡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둘째날은 부여에 갔습니다.
부여에는 백제왕릉원,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궁남지, 낙화암, 능산리고분군 등 볼거리가 엄청 많았습니다.
세째날은 공주를 구경하고 가까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를 갔습니다.
네째날은 집에 가야 하니 가볍게 청남대를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기 저기 많이 돌아 다녔더니 온몸이 부서집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는데 휴가를 낼까 하는 고민을 수차례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참 즐겁고 알찬 휴가를 보낸거 같아 기분은 참 좋네요.


화양계곡 물놀이

화양 계곡은 청주에서 40여km 떨어진 곳으로 속리산 자락에 위치하여 있으며 물이 맑고 야영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입니다.
물살이 세고 돌이 많아서 애들이 놀기는 좋은 곳은 아닌거 같습니다.
애들이 조금만 더 크면 센 물살에서 보트도 타고 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어려서 애들만 놀라고 하기엔 걱정이 앞섭니다.

물이 깨끗하고 물고기가 많아 여기 저기 낚시하는 사람, 족대(반도) 들고 다니는 사람, 어항으로 잡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야영장에만 있었는데 차를 타고 근처 계곡을 구경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보시면 멋진 풍경을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도착을 하면 첫 입구에서 주차료를 받습니다. 경차 2천원 그외 5천원 또 사람 당 2천원씩 이용료가 있습니다.
저희 텐트에 와서 어른 7명에 아이둘이라 하니 만6천원을 달라 하고 또 차 두대니 만원을 더 달라고 하네요.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줬는데 왠지 사기 당한 느낌입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 이중으로 내지 마시고 자세히 물어보세요.
화장실 등은 깨끗하고 편의 시설은 나쁘지 않습니다.
으쌰 으쌰!!!
텐트 두개 치다 쓰러질뻔했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 이용하는데 매번 새롭습니다.
왠지 이거 하고 나니 아빠 할 일을 다 한 느낌입니다.
텐트 두개를 치고 나니 점심 먹을 때입니다.
숯불 좀 피우고 연기 좀 내면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 확실히 캠핑 온 느낌입니다.
배를 불리고 나서 근처 물가를 구경하고 물고기를 잡으러 여기 저기 헤집고 다녔습니다.
비록 딱 한마리 잡았지만 애들은 마냥 즐거워 합니다. ^^
1박을 할까 했지만 저녁이 되니 비도 좀 뿌리고 불편 할거 같아 저녁만 먹고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집에 가는데 빗 줄기가 점점 굵어 집니다. 그냥 거기서 하루를 잤으면 또 엄청난 고난을 맛봤을 거 같습니다.
시원한 에어콘을 쐐며 맥주를 한잔 먹으니 잠이 절로 옵니다.
피곤하긴 했나 보니다. ^^

* 화양동 야영장은 물 좋고 경치 좋고 야영하기 좋은 곳입니다. 캠핑을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
보트하고 낚시 도구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 화양동 야영장 말고 화양구곡으로 네비 찍고 가면 국립공원 내에 멋진 풍광과 놀기 좋은 계곡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곳은 야영이 안될뿐이고 놀기엔 더 없이 좋고 풍경도 멋집니다. 계곡내 민박집에 가면 야영도 가능하니 그쪽을 알아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 그냥 물놀이 하고 구경하고 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두번째날 - 부여

예전에 드래곤 포토님이 부여 여행한 글을 많이 올려 주셔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딱 좋은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글도 다시 한번 읽어 보며 동선을 살폈습니다.
백제왕릉원 - 부여박물관 - 정림사지 - 궁남지 - 부소산성 - 낙화암

원래는 더 많은 일정이 있었는데 줄인 겁니다.
일단 날씨가 생각외로 너무 뜨거웠습니다. 애들과 함께하기엔 쉽지 않은 일정이고 더더군다나 간과하지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건...
월요일이라는 겁니다.
부여 박물관, 정림사지, 백제 문화원 등이 모두 쉽니다.
여행 한두번 다닌 것도 아닌데 이런 실수를 ^^
그래서 월요일에 계곡을 가기로 했던 건데 비가 온다고 해서 바꿨는데 깜빡했습니다.
월요일에는 고궁이든 박물관이 닫습니다.
백제왕릉원에 가면 경주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왕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요한 곳에 녹색 카펫 같은 곳을 걷다보면 백제의 숨결이 살포시 느껴집니다.

백제왕릉원은 부소산성에서 동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제 왕족의 능으로 추정되는 7기가 있습니다. 1호분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근래 의자왕과 그 아들 융의 묘도 조성해 놓여 있습니다. 


왕릉원을 구경하고 박물관을 갔다가 문을 닫아 정림사지로 이동했습니다.

정림사지 박물관도 역시나 문을 닫았네요. 하지만 외부에 있는 정림사지, 정림사지 5층석탑, 석불좌상은 볼 수 있었습니다.
정림사지 5층석탑은 국보 제9호로 웅장한 모습이고 석불좌상은 보물 제108호로 고려때 만들어 진 것입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현존하는 석탑 중 1,500년을 지켜온 가장 오래된 탑으로 백제의 표석처럼 서있다. 목조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첫 양식으로써 비례와 구조수법이 뛰어나며 부드럽고 온화한 백제문화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정림사지를 보고 궁남지로 이동했습니다.

궁남지는 7,8월이면 아름다운 연꽃을 실컷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좀 찍는다는 분들은 성지처럼 다녀 가는 곳입니다.

서동공원(궁남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무왕 35년(서기 634년), 궁의 남쪽에 못을 파고 버드나무를 심어 한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아스카 시대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연꼿이 만발한 7월이면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열린다.


세미원, 관곡지를 가보셨다면 궁남지도 꼭 가보세요^^
멋진 연꽃을 실컷 구경하고 부소산성으로 이동~~~

부소산성과 낙화암은 작은 산을 등산하는 기분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덥고 짜증나고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이번 여행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이었습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어 햇볕을 가려주고 큰 나무들이 나무향을 가득 내 뿜어줘서 기분이 상쾌하고 제 폐를 정화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걷는 동안 길이 참 이쁘구나 라는 생각과 나무들이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여름에도 이 정도인데 가을에 가면 정말 멋질 거 같습니다.

부소산성
백제도성으로 평시에는 궁의 정원이 되었고 전쟁 시에는 최후 방어 성으로 이용되었다. 산성 안에는 식량을 저장하던 군창지, 삼천궁녀가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낙화암, 고란사와 고란초, 해맞이 영일루, 사자루 등 고대 중국.일본과 교역로 역할을 하던 백마강이 바로 옆에 흐른다. 


낙화암에서는 백마강이 보입니다. 백마강에서 배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많던데 황포돛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산을 걷는 동안 기분은 좋았지만 힘든건 힘든 겁니다.
다들 지친 표정이 모두들 어서 집에 가자는 눈빛이었습니다. 욕심 같아선 부여를 좀 더 보고도 싶고 온 김에 공주까지 보고 싶었지만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

셋째날 - 공주
공주는 부여보다는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무령왕릉과 공산성, 공주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공주는 부여와 비슷한게 너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백제왕릉원과 무령왕릉, 부소산성과 공산성, 부여박물관과 공주 박물관 등등...
비온다고 하더니 날이 너무나도 덥습니다. 이렇게 해가 쨍쨍 할 줄 알았으면 계곡을 한번 더 가는 건데...
무령왕릉하고 공주 박물관, 한옥마을 등을 구경하고 애들이 좋아할 만한 베어트리파크를 가기로 했습니다.
백제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한게 도시 여기 저기 백제의 문화 유적을 볼 수 있고 멋진 나무와 길을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무령왕릉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이다. 이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은 108종 4,600여점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국보로 지정된 것은 12종 22점이다. 이 왕릉에서 금제 관장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각종 장신구를 포함하여 청동거울, 두침, 족침 등도 출토 되었다. 


송산리 고분군 6호분에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뭐가 뭔지 구분이 되나요?

무령왕릉을 구경하고 바로 연결된 공주박물관으로~~~

공주 박물관은 백제의 문화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여행도 of the 주니리니 for the 주니리니 by the 주니리니
애들을 위한 여름 휴가네요.
다른 집은 엄마 한명에 애둘 그런 모습인데 우리는 어른 일곱에 애 둘입니다.
완전 왕자, 공주 대접입니다.

국립공주 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실, 고대문화실, 야외정원 3곳의 상설전시공간과 1곳의 특별전시실을 운영하고 이싿. 1층 무령왕릉실은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 고대문화실은 원삼국시대부터 사비로 천도하기 이전까지 웅진(공주)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고 야외정원에서는 공주 일원에서 출토된 많은 석조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공주박물관 야외모습
석조 유물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석장리 박물관을 가려다 포기했습니다. 
공주 박물관에서 더위도 피하고 애들 체험도 이것 저것 해본 후 근처 한옥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이나 삼청동을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숙박을 할 수 있고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무령왕릉 구경하면서 걷다 보면 공주 박물관이 나오고 다시 좀 더 걸으면 공주한옥마을이 나오는 동선입니다. 걸어서만 한번에 볼 수 있어 좋네요. 공산성은 다음 기회에 보기로 하고 애들이 기대를 잔뜩하고 있는 베어트리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베어트리파크는 공주 위쪽 방향으로 청주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만원인데 두가지 패키지가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조금 비싸다는 얘기도 있지만 애들도 좋아하고 저도 좋았습니다.
이곳에 가면 곰이 엄청나게 많은데 천원을 주고 먹이를 사서 던져 주면 곰들이 온갖 재롱을 피며 받아 먹습니다. 또 어린 동물들도 있고 사슴 등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동물도 보고 또 먹이를 줄 수 있어 애들이 좋아 합니다.
사진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강추입니다. 처음 입구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게 "와 ~~~ 여기 외도 같다"라는 소리입니다. 잘 정돈된 정원같은 공원입니다. 저도 들어서자 마자 아산의 피나클랜드와 외도가 떠올랐습니다.


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서울에서도 그리먼 곳이 아닙니다. ^^ 
애들과 함께 가면 애들도 좋아 할 곳입니다. 

화양계곡에서 오는 길에 옥수수를 두자루 샀는데 한자루에 만원에서 만2천원정도 합니다. 꽤 많은 양인데 강원도 옥수수 보다 맛있기도 하고 여행중에 군것질로 최고였습니다. 부여에서 복숭아를 한박스 사서 먹었는데 산지에서 그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같습니다.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여행의 마지막날 가까이 있는 청남대와 대청댐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청남대는 대통령의 별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에 일반에 오픈이 되었고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뽑히기도 한 곳입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버스가 아닌 차로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오전 10시30분 이전 입장객은 차로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역대 대통령의 지나온 발자취도 볼 수 있고 가볼만한 곳입니다.
대통령 앞에서 기념촬영~~~
대통령 처럼 사진도 찍어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타시던 자전거^^ 엄청 비싸고 좋은 걸 줄 알았는데 너무 서민적인 자전거네요.

여름휴가를 정리하며 글을 쓰다 보니 여행을 두번 다녀온 기분입니다.  
여행 때는 몰랐던게 사진을 통해 다시 보이네요. ^^ 

즐거운 여름휴가를 이렇게 정리하면 마무리합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