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3. 19:43
삼막사를 구경하고 염불사로 갔습니다. 
염불사도 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물론 그동안 많이 구경했지만) 
와이프는 좀 지치는지 어여 가자고 하네요. 
배도 고프고 하니 마음이 집으로 향하나 봅니다. 
대충 보고 집으로 갔습니다. 
너무 늦으면 애들 걱정도 되고^^ 




























가끔 평일 와이프와 함께 두손 잡고 산을 가보세요. 
없던 감정도 생기고
있던 감정도 더 강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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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11. 23. 19:39
가을, 산, 산사... 
단풍 구경 할만 합니다. 

삼막사 꽤나 많이 간 곳이라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가을 사진은 처음인가 봅니다. 
하도 많이 찍었더니 사진은 더이상 안찍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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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11. 23. 19:36
어느덧 삼막사가 코앞 입니다. 
애들이 2시 30분에 집에 와서 그 시간에 맞출려 하다 보니 긴 계획을 세우지는 못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두 남매가 스스로 집도 보고 그래서 조금 여유가 있기도 합니다. ^^ 
다른 때 보다 여유를 부리며 갔더니 좀 더 시간이 지체 되네요. 
보통 3시간20분 정도 코스인데 좀 더 걸렸네요. 





자전거 타고 많이 오는 길 
물론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 



평일이어서 일까 
길에 여유로움이 묻어 나옵니다. 

단풍나무만 보면 카메라를 들이 대네요 ㅋㅋㅋ 









돌탑이... 
세면으로 붙인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뭐가 되었든 정성이 쌓이긴 했네요. 

가을... 











삼막사에 도착~~~ 

삼막사를 구경하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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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11. 23. 19:30
사진에 가을 냄새가 묻어 나오나요?





역시 가을은 단풍나무... 
은행나무만 보다 단풍나무를 보니 반갑네요. 

단풍나무 발견!!! 

산에 가면 모두 정성이 쌓이나 봅니다. 

오솔길을 걷는 재미... 

바위에 그려진 나무그림자. 

좀 더 일찍 왔으면 더 멋졌을거 같아 아쉽네요. 
다음엔 10월 20일 정도에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 



알록 달록 가을 옷을 입은 관악산. 

물결이 흐른듯 바위가 흘렀습니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탁트인 공간과 파란하늘
파란 하늘은 해와 90도가 되는 부분이 가장 파랗습니다. 
그런데 산에 오르면 하늘이 눈높이가 되서 해가 머리위에 있어도 파랗게 보입니다. 
파란 하늘 보고 싶으면 산으로~~~ 

합장을 한 듯한 바위 



힘들고 지칠때 산을 찾았는데 요즘은 그냥도 자주 가게됩니다. ^^ 

관악산은 "악"자가 들어가서 그런가 바위가 많고 그래서 볼게 많은거 같습니다. 

누가 장난친건지는 모르지만 저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바위가 더 또렷해 집니다. 

요상한 바위들~~ 
어쩌면 저마다 이름이 있을 터인데 ^^ 

바위 물결과 나무 그림자~~~ 
Posted by 까오기
2011. 11. 23. 19:23
쉬엄 쉬엄 얘기를 나누며 걷다 보면 어느덧 능선에 다달아 자연을 즐기며 산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관악산은 찾아 가기도 쉽고 또 여러 모로 재밌는 산입니다. ^^ 



























Posted by 까오기
2011. 11. 21. 19:29
너무 일찍 가을 산에 가면 볼게 없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기다리고 기다리다 10월 말 마침내 산을 찾았습니다. 
딱 이때 쯤이 최고려니 했는데 이런 좀 늦었습니다. 
산이라서 좀 빨리 가을이 지나가네요. 

와이프와 함께 했는데 애들이 2시 30분에 돌아와 그 시간 전에 맞출려다 보니 먼 곳은 못 가고 늘상 가던 관악산을 찾았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관악산이라기 보다 삼성산이라고 하는게 맞을 거 같네요. 

안양 예술공원 - 삼성산 - 삼막사 - 염불사 코스입니다. 
한 3시간 남짓 소요 되고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입니다. ^^ 

입구에서 한컷. 
주차장은 넘 많이 찍어서 이번엔 스킵했습니다. 

역시나 오솔길은 마음에 평온함과 여유를 가져다 주네요. 

최근에 한달에 한번씩 산에 갔더니 몸이 적응을 해서 가볍습니다. ^^ 





항상 쉬는 곳... 
초반에 여기까지만 오면 힘든 코스는 거의 끝입니다. 
이제 여유있게 다니는 코스입니다. 






단풍이 알록 달록 물든 모습은 찾기 힘듭니다. 
날도 흐리고 ^^ 
역시 좋은 산 가봐야 하나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연주암... 

탁트인 공간에서 잠시 휴식을... 

역광일까요 원래 까만걸까요  ㅋㅋㅋ 


여기가 좀 일찍오고 날이 화장하면 이뻤을지 모른 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1 관악산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10. 22. 17:06
염불사 풍경입니다. 
계단을 한참 올라가도 보고 그동안 보지 못한걸 담아봤습니다. 

연주사, 염불사, 삼막사는 관악산의 3대 사찰이라고 하는데 
염불사와 삼막사는 삼성산에 있는거 아닌가요? ^^ 






























니콘 fm2, 아그파 비스타200 

Posted by 까오기
2010. 10. 22. 15:26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되는데 ... 
주말에 궁댕이를 떼기 너무 힘이 듭니다. 

회사에서 전화 안 올거고 
내가 없어도 잘 돌아 갈거고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나를 힐책 할 사람이 없는대도... 

용감히 가방을 싸서 나오면 가방은 흡사 날개 처럼 자유로움을 줍니다. 
(한켠으론 와이프에게 미안함 맘이 많이 들지만요^^ )

주차장에서...

안찍고 가면 아쉽네요 늘 찍는 곳인데... 

입구 화장실... 

이 코스 특징이 초반부터 경사이고 한 30분 올라가면 그때부턴 능선이라 편안한 산행이 된다는 겁니다. 
헥헥 거리며 초반만 이겨내면 됩니다. ^^ 

저 머얼리 도시 풍경이 펼쳐 집니다. 
도심을 떠나 바라 보는 풍경은 느낌이 좀 묘합니다. 
"내가 저기서 빠져나왔다~~~"

육봉이나 팔봉이 비하면 참 완만합니다. ^^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죠 



저멀리 보이는 연주암이 아득합니다. 

이렇게 보면 꼭 무슨 험한 산 오른 느낌이 나네요.







송신탑을 지나 삼막사로~~~ 









정겨운 삼막사 가는길~~~ 
아는 길이라 정겨운겁니다. ㅋㅋㅋ 
목적지에 다 왔다는 생각에^^ 

반월암 입구

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9:16
관악산 3대 사찰이라고 하면 연주암, 삼막사, 염불사인데 이곳을 모두 방문하네요
사당 입구에서 관음사 사진도 찍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다음에 담아봐야 겠습니다. ^^ 

넘 힘들고 다리가 아파서 삼막사 사진은 지나가면서 찍은 이 사진 하나뿐입니다. ^^ 

염불사로 가는길... 
다리 아파서 가장 빨리 내려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오르막길은 전혀 안 힘든데...
내리막길이 넘 고통스럽네요





마침내 염불사~~~
















nikon fm2, 페르츠200, 관악산 삼막사, 염불사

관악산
주소 서울 관악구 신림9동 ,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설명 1968년에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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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9:12
팔봉능선 넘어 오니 산아래로 내려 가야 하네요 
정말 급 좌절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집 생각 났는데 내려 갔다가 삥 돌아 가거나 삼성산을 올라야 한다니...
능선으로 연결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ㅠㅠ
한 참 내려 갔다가 다시 올랐는데 태산처럼 높아 보이던 삼성산이 한 3,40분 오르니 정상이네요^^ 



산아래에는 주변이 너무나도 고요하고 또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있네요 
날이 좋았으면 이곳에서 발담그고 쉬었다 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삼막사 가는길, 다리를 절고 있는 범D

nikon fm2, 페르츠200, 관악산 삼막사 가는길

관악산
주소 서울 관악구 신림9동 ,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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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9:06
육봉도 그랬지만 팔봉능선도 하나 둘 넘는 재미도 있고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 소풍때나 회사에서 가면 그냥 서울대에서 출발 연주암 찍고 내려 가거나 했던거 같은데 
이코스 정말 맘에 듭니다. ^^ 








지네바위? 
사람의 허리 척추처럼도 보입니다. 





가방옆에 끼워둔 물이 꽁꽁 얼었네요 





보기보다 아슬 아슬하고 위험한 곳인데 인터넷으로 보니 사람들이 이곳을 줄서서 지나 다니는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nikon fm2, 페르츠200, 관악산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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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9:00
오후가 되니 날씨도 맑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네요^^ 
































거친 팔봉 능선을 하나, 둘 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nikon fm2, 후지 수퍼리아100, 페르츠 200, 관악산, 팔봉능선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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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8:55


연주대가 코앞으로 다가 왔네요^^ 





연주암 화장실에 갔다가... 



나를 기다리고 있던 범D






평일이라서 사람이 안 보이네요 ^^ 

nikon fm2, 후지 수퍼리아100, 코스트코스캔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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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8:51
연주암 까지 2시간 30분 뭐 이런 글을 보고 갔는데 꽤 머네요^^ 






























밥먹고 사진찍고 하면서 가긴했지만 그래도 꽤 올랐는데 연주암은 아직도 저 멀리 있네요^^ 

nikon fm2, 후지수퍼리아100, 코스트코스캔,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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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12. 08:46
1월 22일에 찍은 사진을 이제야 올립니다. ^^ 

사당에서 출발하여 깃대봉 바위까지~~~


































nikon fm2, kodak proimage 100, 코스트코스캔, 관악산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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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8. 08:59

관악산 등반, 사당에서 안양까지

2010/01/22
사당
지난 번에는 사당출발, 신림으로 빠지는 일주를 해보려다 길을 몰라 육봉능선을 타고 과천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길도 없는 곳을 정말 힘들게 내려와서 이번에는 다시 지도를 세밀히 보고 코스를 결정했습니다.

사당출발 - 연주암 - 팔봉능선 - 무너미고개 - 삼막사 - 안양유원지 도착

하지만 이번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
초행이다 보니 많이 해메기도 했고 또 지도로만 봐서는 코스를 함부로 잡으면 안되는 구나 하는걸 배웠습니다. ^^

사당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첫 깃대봉입니다. 여기서 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연주암
연주암은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629m)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 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2시간 반 코스라더니 밥먹고 사진만 찍었을 뿐인데 4시간은 훌쩍 넘었습니다.
왠지 연주암까지 오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최고봉이니 더 오를 일이 별로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여차하면 바로 내려 갈 수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화장실도 가고 또 잠시 쉬었다가 다시 깔닥고개를 넘어 팔봉으로 빠졌습니다.
사진은 연주대 모습과 연주암입니다.

팔봉능선
팔봉이 육봉보다 좀 험하기도 하고 길도 몰라서 넘으면서도 이게 길이 맞는지 잘못든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더더더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면 사람들 따라서 아무 생각없이 넘었을 텐데 주변에 사람도 없고 하니 넘으면서도 또 길을 잃을까봐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래도 몇 번 넘었더니 규칙을 알게 되긴 했습니다. 좀 험하다 싶으면 그 옆에 우회로가 있더라구요.^^
암벽을 하나 둘 넘는 재미도 있고 파란 하늘과 함께 하는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 등산의 재미를 느끼기엔 딱 좋았습니다.

사당에서부터 시작해서 연주암을 지나 팔봉능선을 넘고나니... 산이 끝이네요. ㅠㅠ
지도만으론 능선이 삼성산에 이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이 곳에서야 왜 관악산과 삼성산이 다른 이름인지 알았습니다. 정말 다른 산이네요
산아래까지 내려 가서 다시 삼성산을 넘어야만 하는 거였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무너미 고개, 삼성산
산아래 내려가니 또 멋진 풍경이 기다리네요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은 인적도 없고 ^^ 날이 좋으면 이곳 물에 발을 담그고 쉬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다시 산을 오를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합니다. 슬슬 다리도 아파오고...
삼막사
안양유원지에서 오를때는 삼막사 찍고 다시 능선을 따라 돌아가곤 했는데 다리가 버티질 못 하네요
올라가는건 문제없는데 내리막 길에선 다리가 아파 제대로 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빠른 염불사로 직 하강하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삼성산 능선 따라 가는 길이 정말 재밌었는데 어쩔 수 없네요
삼막사에서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 어느 정도 갈 수 있을 거 같아 그냥 걸어 내려갔습니다.

염불사
염불사는 연주암, 삼막사와 함께 관악산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안양유원지까지 길도 닦여 있고 여유있게 20분정도면 안양유원지에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리는 아팠지만 왠지 산을 다 내려온 느낌이어서 여유있게 음료수도 마시고 사진도 좀 찍으며 쉬다가 다시 내려 갔습니다.

마침내 안양유원지에 도착했습니다. 사당에서 출발해서 도착하기 까지 7시 30분 정도가 걸렸네요
인터넷 보고 5시간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누구 걸음으로 시간을 잰건지... ^^
이번에는 초행이라 길도 모르고 그래서 더 고생도 하고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같이 갔던 동료는 다음엔 이 코스를 거부한다고 하네요^^
다리가 아파서 그랬지 전 맘에 들었습니다. ^^
안양유원지에 도착해서 언제 집에 가지 했는데 다행이 택시가 있어서 그걸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택시가 어찌나 고맙던지 ^^
관악산은 집에서 가까와 올해만 네번 정도 오른거 같은데 모두 재밌었습니다.
매번 코스마다 새롭고 등산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
다음엔 북한산도 도전해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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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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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09. 12. 2. 14:00
모처럼의 한가로운 주말 회사 동료와 단 둘이서 관악산 일주 계획을 세웠다. 
둘다 산을 잘 모르면서 인터넷에서 기사하나 보고서 7시간짜리 종주코스를 선택했다. 

인터넷 기사를 보면 사당에서 출발해서 신림으로 빠지는 코스로 
전체 구간을 잘 만들어 놔서 길 따라 사람따라 가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두둥~~~ 
준비안되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의 산행이 얼마나 스릴 넘치는지 이날 처음 알았다. 
암벽을 기어 내려오고 절벽을 걷고, 밧줄타고, 나뭇가지에 이리 저리 긁혀가며 내려와서 
살아서 내려 간 것만으로 기쁜 마음에 술 한잔 하고 마무리를 했다. 

9시 넘어 만나서 사당에 도착하니 얼추 9시 40분.
그런데 관악산은 어디?
우리는 올라가는 길도 모르는 거다^^ 
일단 담배 하나 피면서 분위기를 보고 지하철 역 주변에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출발~~~ 

사람들 틈에 껴서 함께 오르기 시작했다. 
일단 목표는 연주암~~~

얼마 오르지 않아도 서울의 멋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저멀리 남산, 한강 그리고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 숲들 
연무가 없고 날이 좀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아쉬움을 남겨야 또 오지 않을까... 

관악산 여기 저기에는 너무 멋진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모든 곳이 포토존이다. 

첨엔 이곳이 국기봉인가 했다. 
이렇게 국기 곶혀 있는 곳이 관악산에만 한 10곳 정도 된다고 한다. 

폼한번 잡고 파란하늘과 암석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등산과 사진 둘다 만족 시켜 주는 곳이다. 

밤새 눈이 왔다는거 관악산에 올라서야 알았다. 
나중에 눈이 쌓이면 어떤 모습일지...

산에 술마시는건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족발에 막걸리를 마시는 아름다운 풍경은 절대 벗어 날 수 없는 강렬한 유혹이다. 
취하도록 마신다는게 아니고 딱 한, 두잔만 ^^ 
담엔 꼬옥 준비해봐야지

마침내 연주암 ... 
여기 화장실 있다^^ 

바로 이어지는 깔딱고개 
근데 그다지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이름이 더 무서운 깔딱고개 

능선을 따라 여유롭게 산을 즐길 수 있어 더 없이 좋았다. 
산의 향과 여유를 담기엔 사진이 참 부족하다. 


이때까지가 참 좋았던 산행이었던거 같다. 
너무나도 여유롭고 행복했던 시간이고 여기를 벗어나면서부터 고난의 길은 시작되었다.  

저걸 보면서 무언가 길이 잘 못되었다는걸 알았어야 하는건데 ... 

육봉에 현혹이 되어서 잘못된 길인줄도 모르고 넘기 시작했다. 


깃대봉 아래서 사진도 찍고 이땐 참 좋았다.

이렇게 멋진 곳을 어찌 안 가볼까... 
그냥 오르고 오르다 보니 점차 우리주변에 사람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뭐지... 

오르락 내리락 액션 스펙터클~~~
한참 이런 산행을 즐기다 문득 떠오른 생각...
인터넷에 이런글 없었는데... 
무심코 뒤돌아 보니 우리 주변엔 단 한명도 안 남았고 길도 안보이고 다시 돌아 보니 까마득하기만 하다. 
우리가 무언가 깨달았을때는 이미 많이 늦어 버렸다. 



일단 종주는 포기하고 어찌되었든 내려가기로 했다. 
근데 길도 안보이고 사람도 없고... 





한참을 지나서야 아쩌시 한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말씀하시길 이길로 쭈욱 내려가면 50분이면 과천에 도착한다고 한다. 
그말을 듣고서야 살짝 안도를 하긴했다. 



위에 바위위에서 오른쪽? 왼쪽? 어디든 선택을 해야 했는데
왼쪽은 절벽이다. 
오른쪽은 좀 무난해 보이고 
그래서 오른쪽을 선택했다...
우씨... 왼쪽을 좀 더 살필걸... 

겨울에 산은 일찍 올라야 하는데 시작도 늦고 해는 져가고 아 증말... 

나무에 묶여있는 빨갛고 파란 표시를 못 본지는 한참이 되었다. 
그냥 계곡따라 내려 가는데 길이 쉽지않다. 
사람키 정도의 절벽도 만나고 ... 
이 무슨 어드벤쳐인지...
모험 제대로 해봤다. 














정말 액션, 어드벤처, 호러 산행이었다. 

살다 살다 서울 한복판에서 119에 조난 신고 할뻔했다. 
도로에 까지 나가서야 안도를 하고 술한잔 마시며 산행을 되세기고는 헤어졌다. 
또 이런 경험 해볼 기회가 있을까?
힘들었지만 나름 재밌었다. 


미니룩스, 센츄리아, 슈퍼리아100, 코닥 프로이미지100,  코스크코스캔
Posted by 까오기
2009. 12. 2. 13:59
관악산 등산 스냅 사진들... 






















미니룩스, 센츄리아, 슈퍼리아100, 코닥 프로이미지100,  코스크코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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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09. 11. 26. 11:23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답이 안나오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기에게 충실하지 못하고 자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 할 때
그럴떠면 산이 떠오르곤 했다. 

산을 오르다 보면 몸이 점점 힘들어 지면서 그 전에 생각하던 온갖 잡생각이 사라지고 오직 산에만 충실해 졌다. 
당장 내 한몸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무슨 내일을 생각할까...

점점 다리가 풀리면서 평소 운동 좀 할걸 하는 생각도 하고 담배 끊어야지하는 생각도 하고 내가 여길 왜 올라왔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산은 재미와 행복을 느끼기 보다 자기반성의 시간과 정신력과 체력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산이 즐겁다. 

능선을 따라 산길을 걷다보면 솔잎양, 나무향도 느껴지고 하늘과 가까와져 파란 하늘도 보이고 정신도 정화가 되는 기분이다. 
예전엔 왜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예전엔 산을 몰랐던거 같다. 
그냥 높고 큰 산에 덤벼서는 내 자신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올랐던거 같다. 
그런데 요즘엔 동네 산이나 작은 산을 주로 찾고 또 내가 좋아 하는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을 찾다보니 
산이 그렇게 힘들지만도 않고 재밌는거 같다. 

관악산은 내게 더 없이 아름답고 늠름하고 멋진 산이다. 
예전엔 서울대 입구에서 삼막사로 가는 코스를 자주 갖는데 그때는 사람들 줄에 서서 땅과 사람을 보며 걸어서 내게 결코 좋은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평일에 안양유원지에서 삼성산쪽하고 사당에서 오르는 코스는 너무 너무 멋진 코스 같다. 
이제 산을 몇번 오르지도 않았고 산이 서툴러 매번 길을 잃고 헤매다 돌아 오곤 하지만 내게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 하는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날씨가 좀더 좋아으면...
연무 좀 걷어 내고 싶다. 


우뚝 솓은 바위가 넘 멋지다.  

저멀리 남산과 한강이 보인다. 
미니룩스 멋지다. ^^ 





저 바위위에 왜 암자를 지은걸까?
보기만 해도 힘들고 무서워 보이는 암자와 다리~~~ 

관악산 
온통 바위다^^ 





국기봉, 관악산에 국기봉은 몇개씩 되기땜에 내가 아는 그곳이 이곳인가 그곳인가 알기는 어렵다^^ 






내가 걸어온길 

너무 멋진 풍경에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이런 풍경이 너무 좋아 앞뒤 안가리고 팔봉을 쫓아 가다 길을 잃었다. ^^ 

여긴 못오를 곳이니 우회 

우리가 왔던 길을 돌아 보니 장관이다. 
저 바위위에 아저씨 멋져요~~~






등산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올리고 관악산의 모습만 올려 봅니다. ^^ 

미니룩스, 수퍼리아100, 코스트코 스캔, 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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