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8. 19:15
춘천 여행 마지막에 들른 곳이 김유정 문학촌입니다. 
집에 가는 고속도로 가까이 있고 가는 길에 들르기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저 가는 길에  들르는 정도라 "실레이야기길"을 둘러 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천천히 둘러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제 집으로... 
차 막히면 죽음입니다. 
늦기 전에 서울로~~~

집에 가는길에...

집에 가는길에...

다행히 너무 늦지 않아 크게 막히지 않고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가깝지만 멀기만 한 춘천
고속도로는 뚫렸지만 거기 까지 오고 가는 길이 참 쉽지 않습니다.^^ 

내년에 또 봄소풍으로 강촌에 가게 되면 올해 못 가본 곳들을 찾아 보고 싶네요. 

f200exr, 춘천 


김유정문학촌
주소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 868-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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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9:05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사람은 없는 공지천... 





프레임에 따라 세상은 넷으로 나눠지기도 합니다. 



실제는 변함이 없지만 
네모로 보면 네모난 세상, 둥글게 보면 둥근 세상입니다. 






벚꽃길 같은데 이때는 3월 30일이라 앙상합니다. 


이제 배도 고프니 배를 채우러 이동~~~ 

유명한 남부막국수입니다. 
춘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하니 애써 찾아가 봤습니다. 
어렵게 본관에 가서 먹었는데 차를 주차할 곳을 몰라 고생 좀 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마구 시켜봤습니다. 



맛있는 메밀전병...

왠지 정감어린 주전자

두툼하고 고소한 빈대떡 
5천원에 두장이 나오니 굉장히 싼편입니다. 
맛도 있고...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 

배부른 뒤 등장한 주인공 
춘천 막국수입니다. 
참기름 맛이 참 강합니다. ^^ 

숨겨진 맛집
여기 찾느냐 고생을 했습니다. 

근처 재래시장도 있고 해서 밥먹고 둘러 보면 재밌습니다. 
먹거리도 싸고 하니 간식꺼리 사 가지고 가면 딱 좋습니다. 

f200exr, 춘천 남부막국수, 공지천
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8:44
제가 처음 대학에 들어 갔을 때는 봄이면 잔디밭 여기 저기 사람들이 모여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때는 대학로에 놀러 가도 온통 사람들이 막걸리였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사람들이 막걸리는 안 마시고 잔디밭 대신 아지트 같은 단골 술집들이 있어 그곳에 가면 전 학번을 다 만날 수 있고 그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문화가 바뀐거 같습니다. 

그때 한참 부르던 노래 중 하나가 "소양강 처녀" 였습니다. 따라부르기 쉽고 누구나 알고 있는^^ 

요즘 대학생들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요?
비에 눈에 정신 없는 봄이었습니다. 
















예전에 춘천 가면 당연히 오리배 타는 줄 알았습니다. 
소개팅 가서 어찌나 열심히 다리를 저었던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춘천입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8:29
차를 타고 달리다 물가가 보이고 또 강원경찰 충혼탑이라는 표지가 있길레 차를 댔습니다. 
단지 호반의 도시 춘천을 찍고자... 

오미나루라는 표지도 보이고 이쁜 카페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동료도 지나다가 여기서 커피 한잔 마시고 사진을 찍고 갔더군요. 

이심전심이었을까... 
이곳에서 보면 춘천 시내 방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맞나? ^^)













아바타가 떠오르는 보라돌이 여인상


f200exr 

아래 두장은 필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캐논 eos5


경찰충혼탑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 64-8
설명 조국근대화에 이르기까지 호국경찰로 일관해온 고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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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8. 18:13
월송리 3층 석탑을 찾아~~~
(월송리 3층석탑은 1984년 06월 02일 지정된 고려시대 탑입니다.)

관광지도에 보면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옆에 당당히 월송리 3층 석탑이 보입니다.
지도상으로 한 10여분 가면 나올 듯...
그래서 찾아 갔습니다. 
꼬불 꼬불 시골 길을 지나... 
그러나... 
동네 시골 집 한켠에 있는 석탑이네요
정말 세밀히 찾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를...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가는 길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골 길

월송리 3층 석탑은 볼게 없었지만 시골길을 달리며 즐기는 여유는 행복했습니다. 




























f200exr, 춘천


월송리삼층석탑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월송리 666-1
설명 1984년 06월 02일 지정된 고려시대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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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3. 17:42
눈 덮힌 장절공 신숭겸 묘... 
봄에... 
봄소풍에 왜 눈이... ??? 




































다른 어떤 때 보다 눈 덮히고 안개 낀 날이 제일 멋있을거 같습니다. 

후지 파인픽스 f200exr

장절공묘역
주소 강원 춘천시 서면 방동리 산816-1
설명 고려의 개국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 시도기념물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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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9. 16:41
공작 마을 처음 들어가 봤는데 볼만하네요 
날개를 활짝 피고 구애하는 숫공작은 정말 대단합니다. 



















여기 저기 날개를 활짝 편 공작을 실컷 봤습니다. 

너무나도 조용한 곳... 























다음엔 여기서 김밥이랑 과일이랑 먹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토템폴... 

여름엔 이곳에 자리 펴고 밥먹었는데 
아직 추워서 그늘보다 해가 필요하네요








f200exr, 서울대공원에서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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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9. 16:25
애들이 가장 좋아 하는 곳은 아무래도 악어, 뱀, 원숭이 나오고 호랑이, 곰 나오는 맹수사 같습니다. 
작년만 해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더니 올해는 정말 좋아하네요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보고 싶다는대로 다 따라가게 됩니다. 
에고 어찌나 동물원을 이잡 듯 구경하던지 어른들은 모두 쓰러졌습니다. ^^  























이 호랑이 정말 큽니다. ^^ 
바로 코앞에 저런 놈이 어슬렁 되면 정말 무섭습니다. 

백호~~~ 












f200exr,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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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9. 16:13
애들 때문인가 모든 여행의 주제는 어린이와 체험입니다.
덕분에 생전 안해본거 많이 하네요^^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거 한번도 안해 본거 같은데 애들 있고부터는 늘 모든게 체험입니다.
물론 와이프의 결정이 많이 작용하지만 덕분에 좀 더 의미가 있어 진거 같습니다. 

이 체험은 1인 5천원이랍니다. ^^ 

우리는 애들 둘에 어른 네명이 붙어서 만들었는데 가끔 아빠 없이 엄마랑 애 둘이 만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빠들 힘들고 바빠도 자주 따라 가주세요. 





























나름 근사하네요.
이건 식물원 바로 앞에 있습니다. 

f200exr, 서울대공원클레이로 가면 만들기 체험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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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9. 16:06
바다 가서 삽겹살 먹으면 웃기자나요
동물원 가면 식물원은 항상 skip 하다 이번에 들어 가보니 ... 
볼게 많네요^^ 






























































디카는 너무 마구 찍어서 힘드네요.
찍고 나서는 올릴까 버릴까 고민하게 되고^^ 

f200exr,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15. 18:43
봄날의 서울대공원 - 봄 향기 꽃 페스티벌1
- 여신과 난 & 그리스 신화작품, 유니콘 조형작품







전 식물원에 이렇게 해놓은건 처음봤는데 난을 가지고 매년 다양한 주제로 전시한다고 합니다. ^^ 
너무 이뻤는데 찍고 싶은 처제, 주니, 리니는 없구 ...
아쉬웠습니다. 

f200exr, 서울대공원에서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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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3. 22:05
이녀석들은 정말 코앞에 있는데 만지면 문다고 만지지 말라고 하네요 
정말 가까이서 봤습니다. ^^ 

유인원 해골

 고릴라~~~
이녀석 딩굴딩굴 하자 여기 저기 애들이 외치는 말이 들렸습니다. 
"아빠다~~~"
ㅋㅋㅋ
모든 아빠들이 집에서 다 이러고 있나 봅니다. 
저 역시 ^^ 

"도전 침팬지와 숫자배틀"
해보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류가 풀어가는 유인원의 비밀"
4월10 - 5월23일까지 입니다. 
교육리플릿과 뱃지, 모자접기, 퍼즐놀이, 스탬프 찍기 등 재미있는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퍼즐 게임 

나무 그리고 만들기 









주니는 모든지 배우면 집에 가서 리뷰를 합니다. (자기가 관심있는 것들 위주입니다.^^)
책을 찾아 보고 생각을 정리합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한테 설명도 해줍니다. 
그래서 저도 잘 기억이 안나는건 주니에게 물어 봅니다. 
이런걸 엄마, 아빠가 시키지도 않는데 하는걸 보면 깜짝 깜짝 놀랍니다. 

행동이 느리고 혼자놀기를 좋아 하고 책을 끼고 사는데 참 특별한거 같습니다. 
누굴 닮은건지 ㅋㅋㅋ

f200exr, 서울대공원 유인원관에서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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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3. 21:41
제5아프리카관을 지나 유인원관으로...

킹콩처럼~~~ 

참 사나와 보입니다. ^^ 

유인원관이 보이게 기념촬영~~~ 

리니가 나무에 엉덩이가 꼈습니다. ^^ 

개코원숭이입니다. 

저 뒤의 녀석은 뭔지 ㅋㅋㅋ 



저기 유리 보이나요 
저런 유리를 통해 좀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했네요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게금 한 것.
이런 작은 것들이 크게 다가옵니다. 
서울대공원이 요즘 신경 많이 쓰는거 같습니다. 

똑딱이를 망원으로 쭈욱 당겨 봤더니 이렇게까지 찍히네요^^ 

원숭이 체험 포토존
원숭이들은 이런걸 해서 힘이 센가 봅니다. 

오빠보다 더 오래 버티는 리니 
리니는 유난히 경쟁심이 강한거 같습니다. ^^ 



유인원은 꼬리가 없고 침팬지와 고릴라는 지능이 높고 도구도 사용할 줄 아는게 다른점 입니다. 
유인원 인간과 DNA가 거의 유사합니다. 
무시 무시한 고릴라 
이녀석 쳐다만 봤을 뿐인데도 정말 한 인상 합니다. 
 
갑자기 제쪽으로 다가오는데 순간 겁이 났습니다. 
그런데 오다 멈추네요.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데 정말 조폭 같습니다. 

창문너머 사람을 구경하는 고릴라. 

f200exr, 서울대공원에서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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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3. 19:02
애들 데리고 서울대공원 가시면 이곳은 꼭 들르세요^^ 

알 속에 들어간 주니~~~

아빠 악어 입이 너무 작아요^^  


뭐가 들었나~~~

리니 따라하기 
주니는 모형도 무서워 했는데 리니는 그런거 없네요 ^^ 

거북이가 된 리니~~~

알 속은 안락한가~~~

아프리카 원주민 집모양 내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모든 털 달린 짐승은 다 가죽을 남기나 봅니다. 

제법 근사한 모습... 
해비메탈 자켓에서 본 듯합니다. 



무섭지~~~ 

동물 발바닥에 손을 대보기

사자탄 리니

마법에 걸린 사자입니다. 
마법 풀리면 진짜 사자가 될까요^^ 

들소~~~ 
주니, 리니 좀 앉혀서 사진 좀 찍어 주고 싶었으나 다들 도망 갔습니다. ㅋㅋㅋ

이 발바닥 위에만 서면 그 동물로 변하나 봅니다. 

호랑이로 변한 리니

어흥~~~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
"얘 몇살이에요?"
"다섯살 되면 저렇게 놀아요"
리니가 호랑이 놀이 하는 거 보고 놀라셨나 봅니다. ㅋㅋㅋ

코끼리 발위에선 코끼리로 변신~~~



리니 정말 잘 놉니다. 
근처에서 보던 사람들 다 쳐다 볼 만큼 ^^ 

f200exr, 서울대공원에서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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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13. 18:51

코끼리 열차를 타고 동물원으로 출발~~~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가는 이 길에 벚꽃이 아직 안 핀게 아쉬웠습니다. 
정말 멋있을거 같은데^^

입구를 박차고 들어가면 보이는 기린사

기린이 지붕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도대체 지붕에 뭘 놔둔건지 ㅋㅋㅋ

기린옆에 소외받고 있는 산양과 얼룩말
인기있는 스타옆에 있으면 늘상 이렇게 소외받는 동물이 있습니다. 

김린의 린은 기린린인데 이 기린과 다른 전설 속의 동물이죠
기린을 보면 항상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키와 착해보이는 눈.
안테나 같은 뿔...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프다고 해서 바로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깐요.

다 먹은 후 여유있게 한컷. 

기린 휴게소 앞에 보면 제5아프리카관이 보입니다. 
저긴 뭘까 싶어 가봤습니다. 
그동안 1년에 두번씩 근 10년을 다녔는데 처음 가본 것입니다. 
오~~~ 
여기 너무 잘 해놨는데요^^ 



애들이 좋아 하는 사막의 여우
이 놈은 흡사 토끼 같이 귀엽습니다. 
큰 귀에 작은 몸.
인형으로 만들어도 인기는 최고일거 같네요.

가운데 너 설마 눈뜨고 있는건 아니지? ^^ 

동물원 동물들은 삶이 무료한가 봅니다. 
주로 자네요^^ 

여기 서면 누구나 사막의 여우~~~ 



바로 근처에 이렇게 튼튼한 돌로 만든 조형물들은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올라 타고 매달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코끼리겠죠^^ 

코뿔소에 올라탄 주니 
이렇게 사진 찍을려면 줄 좀 서야 합니다. 
근데 이런게 열몇개는 되니 다른 곳 찾아 가는게 훨씬 빠릅니다. 

이 곳 안에 들어가면 재밌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이 사는 곳은 만든거 같습니다.   

f200exr, 서울대공원에서.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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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31. 09:07
회사 봄소풍으로 엘리시안 강촌으로 갔습니다. 
따로 동료의 차를 타고 가서 가는 길에 멋진 풍경이 보이면 잠시 세우고 구경하며 가니 금방이네요^^ 
가는 길엔 이렇게 날이 좋았는데^^ 



산과 물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엘리시안 강촌 도착~~~
3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이 남아 있네요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f200exr dr모드 테스트겸 한장~~~









엘리시안 강촌 입구에 보이는 모텔인데 특이해 보입니다.
영화에서 나올거 같은 모습이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9-1
설명 자연의 아름다움과 활주의 즐거움! 스키어를 위한 바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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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29. 18:42

2010 봄소풍 - 춘천여행

2010/03/26 ~ 27
춘삼월 봄의 따사로운 햇살과 봄바람을 기대하며 봄소풍에 나섰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고 출발 했는데 오후가 되서는 함박눈을 맞고 때 아닌 겨울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모처럼 회사 사람들과 1박을 하며 술도 마시고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니 좋네요. 
자주 자주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간 김에 강촌과 춘천을 차를 타고 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아름다운 춘천을 맛볼 수 있어 더 없이 좋았습니다. 
호반의 도시답게 여기 저기 물과 하나된 멋진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엘리시안 강촌
서울에서 여길 올려면 도심을 지나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하는데 차가 안 막혀도 2시간 이상은 걸리는지라 춘천은 참 가깝고도 먼 곳인거 같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리조트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다녔는데 조경이 잘 되어 있네요^^ 3월 말임에도 불구 하고 스키장에는 눈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GS 관련 회사 직원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거와 근처에 강촌, 춘천 등이 가까이에 있다는게 좋은 점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춘천을 방문한 사람에게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필수 코스인거 같습니다. 비록 내부에 들어 가보지 않았지만 들어가본 동료들이 한결같이 말하길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으던 곳입니다.
외부에도 이쁜 조각상들이 많고 호수와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박물관 안에 1층에서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과정 등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볼 수 있고, 2층은 북한관, 춘천관, 미국관, 일본관, 유럽관,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관이 있습니다. 그외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관람료 : 일반 4,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관람일 : 일~토(월요일휴무) (10:00-18:00) 




강촌역
서울인근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MT로 꼭 한두번 이상은 와봤을 곳으로 예전에 여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자전거도 대여해서 타던 기억이 새록 새록 되살아 납니다.
강촌역 플랫폼이 멋지게 생겨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봐 온지라 저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카페도 멋지고 밤이면 야경도 볼만 합니다.
술을 안 마셨다면 나와 봤을 텐데 술을 마셔서 밤에는 와보지 못했네요^^




야경
어마어마한 눈을 맞으며 야외에서 공연도 보고 기분 좋은 마음에 술을 급하게 마셨더니 또 숙소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일어나보니 10시... ^^ 
술도 깰겸 동료와 함께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똑딱이 하나 들고 여기 저기 야경을 찍는데 공기가 상쾌해서일까 넘 좋았습니다. 




다시 동료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술도 마시다 보니 1시가 되버렸습니다.
내일 집에 가기 전에 춘천을 돌아 보기로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른 춘천을 기대하며 7시에 나가서 춘천을 쭈욱 둘러보고 막국수도 먹어 보고 그러고 차가 막히기 전에 집에 가기로 ...

이른 아침의 강촌
6시 30분, 알람과 함께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안개가 자욱합니다. ^^
근데 비랑 눈도 같이 오네요 ㅠㅠ
암튼 서둘러 씻고 나왔습니다.
제일 가까운 강촌에 도착하니 나름 이른 아침의 풍경이 보입니다.
결혼하고 애들이 있으면 이런 아침 풍경을 본다는게 사실 어려워집니다.
자기만의 시간 또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거^^




의암댐에서
사실 의암댐은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단지 고요한 호수의 풍경을 담기 위해 잠시 머물렀는데 물이 멈춰있는 듯 너무도 고요해서 반영이 참 이뻤습니다.
의암댐 말고도 차로 가다가 세울 만한 곳이 보이면 잠시 세우고 사진 찍다 가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운전하다 잠시 멈춰서 구경할 수 있는게 정말 좋긴한데 차들이 정말 쌩쌩달립니다. 공사차량들 정말 무섭게 달려드니 괜히 이곳을 자전거로 돌아 다녀보겠다 등의 생각은 접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정말 이곳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관광 표지판 하나 보고 가봤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눈 쌓인 풍경도 절경이었지만 눈과 안개가 어우러진 소나무 숲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3월에 이런 풍경을 맛본다는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거 같습니다.
춘천에서 이른 아침의 호수 풍경만을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이곳이 강원도라는 인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춘천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한 10여분 구경하고 가자였는데 이곳에서 한시간 가까이 머물렀네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




월송리 3층석탑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에서 너무 좋은 걸 봐서 이곳도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증말...
이건 아니네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 한구석에 있는 석탑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가는 길에서 만난 시골 풍경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골 길이 있어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관광지만 돌아 다니기 보다 이런 길도 구경하는게 훨씬 재밌는거 같습니다.




오미나루
다시 호수를 따라 운전하다 눈에 보인게 오미나루입니다.
이곳은 크게 볼 거리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가다가 멈춘 곳입니다. 여행이란게 이런 재미죠^^
가보시면 이쁜 카페도 보이고 춘천 시내 방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소양강처녀상
소양강 처녀상이 보이길레 멈췄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잠시 차를 대고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문득 대학생때 이곳에서 오리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기차를 타고 와서는 이곳에서 오리배를 타는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춘천에 오면 닭갈비, 막국수 먹고 오리배 타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공지천
왠지 익숙한 "공지천", 익숙함에 들러봤습니다.
그냥 조용한 호수 공원이네요
이곳에 가기 전에 조각공원도 있고 그랬는데 시간되면 두루두루 구경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꽃이 피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이곳에 산책로가 눈이 부실거 같습니다.




남부막국수
전날 춘천에 유명한 막국수 집을 알아 놨는데 그곳이 "남부막국수"였습니다.
내비게이션 찍으니 나오는데 별관도 나오고 본관도 나오고...
본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차를 어디에 주차할지를 몰라서 좀 해멨습니다. 여기 차가지고 가시는 분이라면 별관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싸길레 막국수와 메밀전병, 빈대떡을 시켰는데 정말 푸짐합니다.^^
실컷 먹고 주변 재래시장을 구경했습니다.
막국수도 맛있었지만 재래시장에서 구경하며 배를 채우는것도 재밌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유정문학촌
마지막으로 선택한게 김유정 문학촌입니다.
집에 가는 IC와도 통하길레 가봤는데 생각보단 볼게 없었습니다.
아마도 볼거리보다 체험하고 여유있게 산책하기 좋은 곳인 듯 싶습니다.




여기까지 쭈욱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7시에 나와서 두루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하니 12시 40분쯤 된거 같습니다.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가 피곤하고 또 서울에 차막히는게 두려워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봄에 우리는 무엇인가 만나야겠다.
새로운 눈을 떠야 한다."
-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

저는 이봄에 춘천을 만난거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춘천에 대한 설레임과 목마름으로 조금이라도 더 보고자 눈,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가봤습니다.
물안개와 눈으로 덮힌 멋진 모습은 사진과 함께 오래토록 남을 거 같고 다음에 또 기회되면 찾을 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