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9. 09:10
서울대공원 가면...
기린 - 아프리카관 - 돌고래쇼 보고 밥먹고 ^^ 
곰, 호랑이, 사자를 본 후 들르는 곳이 식물원입니다. 
특히 봄에는 난으로 멋지게 꾸면 놓아서 볼만합니다. 
신경 써서 찍은 사진은 필름이라 지금 없네요. 









이 꽃들이 너무 이쁜지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 하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1. 4. 29. 08:57
애들과 놀러 가면 꼭 기념품점에서 선물을 하나씩 삽니다. 
애들한테 추억도 되고... 
요번에도 뭐하나 사줄려고 들러봤습니다. ^^ 


























주니는 말을 한마리 리니는 마트로시카를 사줬는데 좋아 하네요^^ 
인형들이 이쁘길레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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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24. 21:15

서울과학관 별관 모습 

정문 모습

"친구 손잡go! 엄마,아빠 손잡go"
Happy Science Day는 4월 23, 24일 이틀간 서울과학관에서 치루어진 행사로 볼거리 할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서울과학관이 어린이 특화 전시관으로 개편 되면서부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거 같습니다. 물론 이곳은 처음 가봤지만 우리에게는 과천 과학관 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특별행사가 많아 정말 알찬 하루가 된거 같습니다. 

어떤 행사가 있었을 까요?

과학공연

"춤추는 태양계"
"복화술 인형극"
"타악기 공연"


이외에도 "로봇과 신나는 댄스타임"도 볼만합니다. 
 

"춤추는 태양계"는 태양계에 대한 내용을 재밌게 이야기로 만든 것으로 애들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든거 같습니다.  

야외 타악기 공연 

복화술 인형극인데 이건 제대로 못 보고 나왔습니다. 
이번에 보여 준 과학 공연들의 수준이 높아 못 본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휴머노이드 댄스로봇들

공연이 끝났을 때 기념 촬영~~~ 

야외 옥상에는 다양한 체험이 있었습니다. 
다 무료~~~
어떤 것들은 예약을 해야만 했던 것도 있었는데 사전에 못 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과학체험부스 

1. 계영배 만들기
2. 종이 로켓 만들기
3. 굴러서 아래로 아래로
4. 공기 저항 낙하산
5. 난파된 섬에서 살아남기
6. 우주왕복선 만들기
7. 옛날 옛날 지구는
8.~9. 신비로운 생명과학의 세계 - 형광 고양이야. 넌 누구니?
10. GO! GO! 우주로
11. 오븐에 빠진 플라스틱(유료 1000원)
12. 전자 박사 FM 라디오 만들기
13~14. K-BOT 로봇 공학
15. 나도 건축가
16. 페이스 페인팅
17. 풍선아트
18. 팝콘 만들기
19. 솜사탕 만들기
20. 구슬 방향제 만들기
21. 신기한 자석팽이
22. 오리 꽥꽥이 만들기



종이로 접어서 지구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건데 이곳에서 주니의 손놀림이 얼마나 더딘지 느꼈습니다. ^^ 

우주 왕복선 만들기는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어야 하는데 리니는 오빠보다 월등한 솜씨로 가위질을 보여 주며 해봤습니다. ^^ 



장수 풍뎅이 애벌레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만지는 주니~~~ 











이게 줄이 좀 길었습니다. 
인기가 제일 좋았던 체험입니다. 








옥상에 가자 마자 얼굴에 칠 좀 해주고 솜사탕 하나 받아 들고, 다른 한 손에 팝콘을 쥐고 여기 저기 다닙니다.
오리꽥꽥이 만들고 줄 서있던 엄마가 차례 왔다고 해서 바로 구슬 방향제 만들러 갑니다.
슬슬 엄마, 아빠의 손이 가득 차 갑니다.
우주 왕복선도 만들고 옛날 옛날 지구 만들어 주고 하다 보니 양손이 점점 ...

옥상에서 하는 각종 체험은 애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상설 체험
- 마법의 손
- 도예체험교실


"마법의 손"입니다. 
체험비는 1인 3천원으로 저렴합니다. 

손에 로션좀 발라 주시고~~~
저기에  손 좀 몇번 넣어 주시면 끝입니다. 

설명을 열심히 듣는 리니~~~

넣었다 뺐다~~~
이런게 다 나중에 머리에 알게 모르게 남겠죠^^ 

집에 이렇게 기념품처럼 가져왔습니다. 
주먹하고 보만 있네요.
다음에 가위를 만들어 오면 완성~~~ 

도예 체험입니다. 
물레를 돌려 본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주니가 오빠라서 그런지 제법 말을 잘 따르는 거 같습니다. 

리니는 아직 경험치가 부족한듯한 느낌입니다. ^^ 

혼자서 그림 그리고 있는 주니~~~ 

완성~~~ 
이게 나중에 구워져서 집으로 올 겁니다. 

리니도 그림 그리는 중~~~ 

리니야 이 밥그릇은 아빠꺼다~~~ 


이렇게 만들어 진것들은 유약발라서 구워서 한참 후에 보내 준다고 합니다. 

그외 특별 전시외

- 동물의  신비




요기는 성인 11000원, 초등학교 9천원으로 좀 비쌌습니다. 
와이프가 주니만 구경하기로 결정하고는 나머지는 못 들어 가게 하네요^^ 
그래서 사진은 없었습니다. 
거의 두시간이 지나가서야 주니는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한참 구경하고 집에 가는 길에 주니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주니야 오늘 뭐가 제일 재밌었어?"
주니 "응 동물의 신비"
우리들은 못 본게 제일 재밌었다니 ... 괜히 궁금하네요. 
도대체 뭐가 있었을까... ^^ 

각종 전시물들

이것 저것 누르기만 하면 움직이고 작동되고 그렇습니다. 
애들 눈높이에 딱입니다. 

움직이는 거울~~~ 

무언가 누르고 당기고 밀고 건드리고 
별거 아닌데 애들 눈빛은 초롱 초롱해 집니다. 

버튼을 누르면 그슬이 우수수수... 
여기 있는 모든걸 눌러볼 양입니다. 
이제 고만 했으면... ㅋㅋㅋ 
아빠노릇이  만만한게 아닙니다. 



소리를 내어 보아요~~~ 

여기 오면 애들이 난리 납니다. 

얌전하던 리니도 주니 오빠가 소리를 꽥꽥 질러 되었더니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리니가 절망한 녹색 에너지 
자전거를 타면 불이 들어 오고 공이 뜨는 건데 아직 다리가 짧아요. 

거뜬한 주니~~~ 

이리 저리 만져 보는 전시관~~~

애들은 에너자이저입니다. 
엄마, 아빠는 점점 방전되어 가는데... ^^ 

방법을 몰라 화면에 대고 저러고 있었는데 한발자욱 뒤로 가서 그림자로 터트리는 거였네요. 

이래 저래 신난 주니,리니

주니의 한마디 
"아빠 여기는 노예관 같아요"
손으로 돌리고 당기고 발로 구르고 ㅋㅋㅋ
주니 표현이 딱입니다.
여기는 노예관인가 봅니다.  

100원~~~ 

우주인과 함께 

우주 식량~~~
저걸 보고 주니가 우주 가기 싫다고 합니다. 

오 얼굴은 왠지 닮았는데요... 

주나 손 들면 손이 네개가 된다~~~ 


옥상 풍경

옥상에 가면 오래된 기차가 두대 보입니다. 
주니는 기차라면 토마스부터 좋아했던지라 바로 가봅니다.  



실내 모습

주니는 아빠가 자기 생각에 정말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빠보고 이런거 타 봤냐구 물어 보는데 저도 이런 세대는 아니라서... ^^  

은하철도 999가 떠오릅니다. 

창경궁 돌담길과 마주하는 서울과학관은 창경궁의 봄 냄새가 담을 넘어와 유혹하는 손길이 잔뜩 느껴집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창경궁... 

날은 좋고 가보고 싶은 마음은 점점 간절해 집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에도 봄이고 바로 앞 건물에도 때는 늦었지만 봄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점심을 어떻게 했을까요?

점심은 집에서 싸간 김밥을 먹었습니다. 
거기 가면 1층에 강의실 비슷한게 있는데 거기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운 야외에서 먹어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했는데 밥먹는건 별 문제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따뜻한 물 준비해서 사발면 드시던데 왠지 부러웠습니다. ^^ 

오늘 무슨 어린이 날인가 싶습니다.
모두 무료에 뭐가 이리 많은지 ^^

4월 23, 24일에만 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또 어린이날에 할거라 하니 못 가보신 분들은 그때 가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잘 보냈습니다. 
주차 할곳이 없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왔는데 가는길에는 모두 골아 떨어졌습니다. ^^ 

참고로 저희는 이거 다 보고 창경궁 가서 한바퀴 크게 돌아 봤답니다. ^^ 
체력 되시면 창경궁 까지 구경해 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2011.4.23 서울과학관. 
n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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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8. 23:06

티스토리에 글을 인쇄 좀 해볼려고 했는데 찾아 보니 기능 자체가 없네요.
이런... 
왜 없을까요?
아쉬운 마음에 기능을 넣어 봅니다. 

TO DO List
1. 스크립트 생성
2. div에 id 추가
3. 이미지에 이벤트 추가 



1. 스크립트 생성
- 관리자에서 스킨 - HTML/CSS 편집 선택
- skin.html 수정 
<head> 태그 사이에 아래 스크립트 추가 

<script type="text/javascript">
<!-- 

function printArea(pDiv) {

 getObject("printDiv").style.display="inline";

 var temp = getObject(pDiv).innerHTML;

 var tLen1 = temp.indexOf("<div class=\"another_category");

 var tLen2 = temp.indexOf("<DIV class=\"another_category");

 if(tLen1 > -1){

     temp = temp.substring(0, tLen1);    

 }

 if(tLen2 > -1){

     temp = temp.substring(0, tLen2);    

 }

 printIfr.document.open();

 printIfr.document.write(temp);

 printIfr.document.close();

 printIfr.focus();

 printIfr.window.print();

 getObject("printDiv").style.display="none";

}

 

function getObject(objectId) { 

    if(document.getElementById && document.getElementById(objectId)) { 

        return document.getElementById(objectId); 

    } 

    else if (document.all && document.all(objectId)) { 

        return document.all(objectId); 

    } 

    else if (document.layers && document.layers[objectId]) { 

        return document.layers[objectId]; 

    } else { 

        return false; 

    } 

document.write("<div id='printDiv' style=\"display:none\"><iframe id='printIfr' src='' height=5 width=5></iframe></div>");


//]]>

</script>



2. div에 id 추가 
<div class="article"> 이 문자열을 찾으면 두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공지사항 다른 하나는 본문 글입니다. 
본문 부분을 아래처럼 수정합니다. 


<div class="article" id="articleBody_">
</div><!-- close article -->


위에 처럼 id를 추가해 줍니다. 

3. 이미지를 업로드 하시고 이벤트를 추가합니다.

 <img src="./images/print.gif" onclick="printArea('articleBody_')">


위의 코드는 </div><!-- close entry --> 이걸로 검색해서 바로 위에 넣어 주세요

</div><!-- close comment -->
</s_rp>
<div id="topSign" style="text-align:right;width=660px;padding:10px"><img src="./images/print.gif" onclick="printArea('articleBody_')"> <a href="#top"><img src="http://cfs.tistory.com/custom/blog/7/74610/skin/images/top.gif"></a></div>
</div><!-- close entry -->
</s_article_rep>


모든 작업을 하시기 전에 기존거는 backup 해두세요. 
자칫 복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업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수 있습니다. ^^ 
이점 꼭 알아 주세요.

참고로 테스트는 ie7, 구글 크롬에서 해봤습니다. 


이외에도 화면에 top 버튼 달고 싶다면  위에 처럼 넣어 주시면 됩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4. 18. 11:44
평소 트릭 아트에 가서 사진을 좀 찍어 보고 싶었는데 서울대공원에 갔더니 맛보기 처럼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애들과 함께 밀려 오는 사람 틈에서 후다닥 몇장을 찍어 봤는데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좀 더 여유있게 또 재밌게 찍어 보고 싶었는데... 

암튼 화창한 봄날 많은 분들이 서울대공원을 찾을 실텐데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 



고릴라에게 바나나 줘봐~~~ 
근데 키가... ^^ 

코털 뽑기???



코끼리에게 사과 주기~~~

헉...
리니 딱이네요 . 

주니가 좀 만 더 키가 컷다면 독수리 날게를 달았을 지도... 

캥거루 꼬리를 잡은 리니와 "쟤 뭐지" 하는 표정의 캥거루~~~"



호랑이와 악수





리니야 꼬리 잡아서 아프단다~~~

nex-5, 서울대공원에서  

대충의 촬영팁
- iso 1600 정도로 세팅하는게 좋습니다.
  (실내라 어둡고 움직이는 애들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1/125s 이상 셔터스피드를 확보해 놓는게 좋습니다. )
- 광각 사용 : 사람들이 많은 경우 좁은 공간에서 후다닥 찍어야 합니다. 뒤로 가서 찍기 힘듭니다.
- 연출은 미리 어느 정도 머릿속에 담아서 가는게 좋습니다.
  (저도 좀 미리 알았으면 재밌게 찍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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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1. 16:20
지난 가을 풍경






















































nikon fm2, 페르츠 200, 코스트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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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1. 15:20
지난 가을 창덕궁에서... 






































































nikon fm2, 페르츠200, 코스트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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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1. 11:40
지난 가을 창덕궁 풍경










































































nikon fm2, lucky super 200, 코스트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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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1. 11:32
밀린 숙제 하는 기분이네요.
지난 가을 찍은 창덕궁 풍경입니다. 






























































nikon fm2, 수퍼리아100, 코스트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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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1. 11:27
하늘공원에서 억새 실컷 구경하고 내려 오는 길에 월드컵 공원을 들렀습니다. 
10월 말인데 아직 가을을 느끼기 조금 이른 때였는데... 
그 후 11월부터 쭈욱 겨울이네요. 




















































contax t2, 후지 pro160s, 코스트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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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1. 11:24
자전거를 타고 가본 하늘공원

어느덧 6개월 전이 되가네요.
시간은 참... 














contax t2, x-tra400, 코스트코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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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5. 22:57
제가 이 카메라를 샀다는 건 아닙니다. ^^ 
동생 카메라에요. 

동생이 놀러와서 카메라랑 렌즈 자랑을 실컷 하고 가네요. 




이녀석은  좀 탐나는 놈이네요
묵직한 무게도 그렇고^^ 

도대체 화각이 온통 중복입니다. 
14-45mm
20mm
14-140mm
45-200mm

20mm, 14-140mm 두개 남기고 나머지 팔라고 충고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두개의 렌즈가 욕심이 나네요.^^


아래 사진은 nex-5로 찍은 사진입니다. 
동생이 아무리 자랑해도 전 nex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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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5. 19:26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김정태 / 갤리온

요즘처럼 직장 구하기 어려운 때에 사람들에게 무엇을 쫓을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는 책입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 졸업생들이 읽으면 앞으로 방향에 큰 도움을 줄거 같습니다.  
온갖 자격증에 목메고 토익 점수를 높힐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스펙과 스토리라는 소재를 들고 나왔습니다. 
책 전반의 내용은 스펙을 높여서 좋은 직장을 가려고 노력하기 보다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작은 곳이라도 취업해서 경력을 쌓고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자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무엇을 가졌는가 보다 내가 누구인지에 집중해서 나를 개발하라는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펙과 스토리 둘다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내가 누구인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 줄 기본적인 무언가(스펙)가 필요하니 어느 정도 기본적인 스펙을 쌓아야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경력 10년차라 해도 딱히 할말이 없다는 건 그냥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만을 한 것입니다. 
이런 경력은 큰 가치를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10년차라도 어떤 경험을 했는 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고급 경험을 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급 경험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이 준비하고 힘든 걸 감수할 수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아무튼 스펙보다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말에는 절대 공감입니다. 
스펙을 무시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가슴을 찌르는 책의 내용들 

과잉 자격(over-qualification)이란?  
"내게 필요한 적정 수준의 자격 기준을 초과한 상태"


사실 요즘 고민은 의외로 다른 부분에 있습니다. 
나는 시간이 흘러 자꾸 고급 인력으로 변화하는데 시장에서는 수요가 별로 없고... 
이 책에 나오는 말 중 두개의 문구가 비수가 되어 내 심장을 찌릅니다. 

"과잉 자격의 덫"
"스펙의 천척은 나이"

누군들 피해 갈 수 있을까요?
 

history는 his story


살다 보니 저는 그동안 꽤 많은 이야기를 만든거 같습니다.  
다만 하나의 큰 방향이 아니어서 그렇지^^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은 별거 없는거 같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무대포로 달려 들면 뭘 해도 스토리가 됩니다. 

- 아무것도 모르면서 지금의 업(業)을 선택한거
- 게시판 100번 만들어보기 
- 영어도 거의 못하면서 달려든 어학연수
- 국토일주 
- 아무 생각없이 달려든 100km 자전거 일주 
- 무모한 산행
- 무식했던 도보여행
- 자전거 출퇴근
- 온갖 고생한 여행들
- 19년 간의 사진 이야기 

만약 자전거 출퇴근을 며칠 해보거나 띄엄띄엄 했다면 스토리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몇년 동안 비오는 날, 눈오는 날 빼고 영하 10도 이하에도 감행했더니 스토리가 되네요. 

아침에 하는 수영도 사실 얘기 꺼리는 안됩니다. 
그런데 월,화,수,목,금,토 주 6일을 열심히 하고 점심에 헬스, 자전거 출퇴근을 했더니 살도 빠지고... 
이러면 또 스토리가 되는 거 같습니다. 

뭘해도 조금 더 오래하고 큰 고생을 하면 스토리가 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성공 스토리보다는 고생 스토리가 더 많습니다.  

역량의 기초
- 읽고 읽고 또 읽어라
- 당신의 하루를 기록하라 
-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진화하라

이 책은 원리 이외 방법적인 부분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기 개발에 대한 내용과 why에 대한 내용을 많은 인용을 통해 가슴에 전달해 줍니다.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삶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 때문이다.
선택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이 곧 자유이다. 

사람을 평범하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재능이 평범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꿈이 평범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또한 그 사람의 자질이 위대하거나 천재성 때문이 아니라 그의 꿈이 위대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존중하고 나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 이것이 내 인생의 참된 의무다"
- 독일의 작가 리이터

그들이 내세우는 무기는 "젊기 때문"이 아니라 "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때문이다. 

"먹지 못해서 뼈와 깃털만 남아도 상관없어요. 전 다만 공중에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가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전부인걸요 전 그저 알고 싶단 말이에요"
- 갈매기 조나단.


요즘 문제가 되는 청년 실업과 40대 은퇴 이야기...
인적 자본은 사상 최대이나  그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기회는 줄어들고 있고 시간은 흘러 젊음의 유통기한이 지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건 희망도 기대도 없기에 더 큰 상실감이 들거 갈습니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막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딱히 답이 없는 질문에 봉착했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무시 할 수밖에 ... 
항상 자기를 개발해서 언제든 다가올 기회를 놓치지 않게 준비하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제가 저를 바라보며 저한테 하는 소리 일지도... 

"소유냐 존재냐?"
나는 무엇을 가졌는가(have)?
나는 누구인가(be)?

"who moved my cheese?"
변화에 분노 하기 보다 포용하고 함께 움직여라
안전지대란 현재 머무는 곳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내가 이동할 때 만들어지 진다는 불편한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는가?"

가만히 머무를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무엇이라도 할때에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통제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극복해야 자유을 얻을 수 있다. 

"참으로 중요한 일에 집중해라
삶이 너무 편하면 이동이 불편해진다.
생존을 위해 삶을 간소화하라.
그래야 이동 할 수 있다."

"리잘의 아령"
큰 변화를 원하고 추구하기에 앞서 그 변화에 필요한 내 자신의 변화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메시지.  

과거에 비해 지금이 더 힘들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더 쉬워 지지는 않을 겁니다. 
참 힘든 시대네요. 

힘든 시간이 있기에 우리는 좀 더 강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이런 종류의 비슷한 책을 보면 두가지 방향의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는 자기를 관리하고 개발하고 노력해라 라고 채찍질하는 내용으로 현안을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남과 함께 하는 방법, 소통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다른 하나는 무언가 힘들게 달리는 사람을 치유하기 위한 내용이 담깁니다. 힘들 때는 손도 내밀고 일을 잘 못 할 수도 있다... 

자기 개발 서적으로 이 책은 충분히 권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책 전반에 인용되는 많은 글들이 가슴에 와 닿아서 그런가 봅니다. 

마무리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선택이 가장 고통스러운데 이걸 나한테 떠 넘기다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짜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
점심엔 뭐 먹지?
회식 어디로 갈까? 

이렇게 어려운 것을... ^^ 

스토리가스펙을이긴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김정태 (갤리온,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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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5. 16:56
어느날 메신저로 친구가 링크를 하나 보내줬습니다.
"인도 여행인데 24박 25일이다. 우리 집에 메모 하나 남기고 무조건 떠나 버릴까?"

물론 정말 그렇게 하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얘기지만 공감이 가네요.

삶에 가장 무서운 적은 권태 아닐까?

가슴이, 심장이 물기 없는 마른 장작 같다고 느낄 때...
매일 매일이 단조로운 반복으로 지칠 때...

숨 막히게 조여 오는 일상에서 무언가 미친듯이 빠져들 그.무.언.가.를 찾곤 합니다.
허전한을 채우기위해...
 
일상으로의 탈출은 누구나 꿈꾸지 않을까요... 
이책은 그러한 꿈을 꾸고 있을 때 내 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집단가출호"에 나도 편승해 보고픈 꿈을 꿔봅니다. 



"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 허영만, 송철웅 지음/ 가디언

풍파없는 항해는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이 뛴다.
- 니체 

무인도에 꼭 들고 가고 싶은 세가지 
첫째 모기장, 둘째 모기약, 셋째 모기향 

글과 사진 또 허화백님의 재치있는 만화가 더 없이 즐겁게 집단 가출을 표현해 주는 책입니다. 
이런 삶의 활력으로 메마른 심장을 따숩게 댑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집나가면생고생그래도나간다웃자고한일에죽자고덤빈우리바닷길3000k
카테고리 여행/기행 > 국내여행 > 전국여행
지은이 허영만 (가디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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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3. 18:58
마지막으로 야구장을 간게 언제였던가...
93년도?
96년도?

아무튼 무지 오래된거 같습니다. 
이제는 야구도 잘 안봐서 꼭 보고 싶다는 감정도 말라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공짜표 생겼다고 가보자고 하네요.
주니한테도 보여주면 좋을 거 같다고^^

이런 곳에 가보고 하면 애들이 갑자기 관심도 갖고 좋아 할거 같아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

인천 문학 경기장은 매우 먼 듯한데 집에서 25분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비교적 가깝죠.

오늘은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홈팀인 sk를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sk는 작년 한국 시리즈를 우승한 강팀이고 홈구장이니 재밌을 거란 생각에...

그런데 하자 마자 피 튀기네요.
더군다나 1회말 공격에서의 2루수 수비는 발군이 었습니다.
정말 텔레비젼에서 중계 방송해 줬다면 몇 번이고 리플레이 했을 만큼...
  
넥센은 선수 방출 문제로 말도 많고 했던 팀으로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오늘 넘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5:3으로 졌지만 잘 싸운거 같습니다. 

시작 1시간 전~~~ 

뚱한 표정의 주니
처음엔 날이 흐리고 비가 올거 같았습니다. 
너무 추워서 구경이고 뭐고 갈까 싶을 만큼... 
곧 날이 풀어지면서 더울 정도로 변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즘은 야구장에서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고 넘 좋은거 같습니다. 
다음엔 우리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응원에 신이난 주니, 리니 
다음엔 응원 지정석에 가보고 싶습니다. 
역시 야구는 응원을 해야 제맛인가 봅니다. 





야회 행사장



친환경 행사장 내부... 



기념 샷~~~ 






즐거운 하루 보내고 갑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4. 1. 13:52
작년 10월에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고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날도 좋고, 
모처럼 하루 쉬는 날이기도 하고, 
또 머리 속의 잡념도 없애고, 
나를 다지기 위해.  

처음에는 그저 안양천 끝까지만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자전거 탄지 오래 되서 워밍업 하는 자세로 가보고 힘들면 돌아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총이 등장한다면 그 총은 반드시 발사가 된다"
"나에게든 남에게든... "
 
얼마 전에 서울 인근 자전거 일주 코스를 본게 있었습니다. 
그때는 설마 내가 그 코스를 돌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돌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여유있게 자전거를 정비하고 먹을 거를 챙기고 옷이며 장갑 등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훌쩍 10시를 넘어 11시가 되어 갑니다. 
와이프는 아침에 나간다는 사람이 왜 안나가냐고 타박입니다. 
누구랑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또 모처럼 나가는 거랑 은근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렇게 꿈지럭 꿈지럭 거리며 나가서는 저녁 해떨어질 때 들어 온 것입니다. 


집에서 안양천 구간은 참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모처럼의 봄 햇살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니 기분도 좋고 그때 까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래서 좀 더 욕심을 내 보기로 했습니다. 

안양천 길을 나와 성남을 향해 가보기로 했는데 처음부터 난관입니다. 
어떤 한 부류의 무리들이 우르르 달려 가길레 한참을 옳다구나 하고 쫓아갔는데 저랑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이런... 
다시 홀로 돌아 와서 성남을 향해 달렸습니다. 
처음엔 자전거 길이 있어 좋았는데 가다 보니 끊어 지네요. 
저번에 본 바로는 자전거길 없는 구간이 일부 있었던게 떠오르길레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 20여분을 올랐는데 장난 아닙니다. 
서서히 허벅지가 아파 옵니다. 
세번을 쉬며 겨우 겨우 오르는데 머릿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아니다!!! "
"돌아 가자. 근데 어떻게???"
지금 그자리에서 돌아 가자니 역 주행입니다. 너무 위험한 상황이어서 돌아 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정상도 코 앞에 보이길레 일단 정상 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정상, 
저 뒤에 팻말에 써 있는 말은 "오르막차로 끝"
이제 내리막길인가 봅니다. 
와아 아아아아아아~~~
자전거 속도 게이지는 50km를 육박하고 눈을 뜰 수도 없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왜 사람들이 자전거 고글을 사야 한다고 했는지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어떻게 돌아 가지? 이 긴 구간을 내가 다시 올라 갈 수 있을까?"
도저히 답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예전에 본 기사를 떠올리며 한강으로 돌아서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목표로 한 구간은 34km이고 왕복은 68km 입니다. 
한강으로 돌아서 가게 되면 대충 100km라고 했으니 그냥 돌아 가는게 훨씬 나은 선택 같았습니다. 
또 오르막길도 없고 차만 다니는 위험한 길도 아닐테고... 
그때 까지도 제 궁댕이와 허벅지는 저 한테 문제없다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판교와 화랑공원을 구경하고 있는데 슬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무리로 허벅지에서 쥐가 나려고 합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근육은 뭉치고 그때를 맞춰 궁댕이가 아파합니다. 
이런... 
이때 속도계에 보이는 거리는 40km 
계산대로라면 난 아직 반도 못 간건데... 

지도도 없고
스마트 폰도 없고 
처음 온 곳에서 길을 잃는 건 자연스러울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나의 촉은 항상 정확히 빗나갑니다. 
몇번을 길을 잘못 들어서 돌아 오는 걸 반복하며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머릿 속에 떠어른 단어는 하나였습니다. 
"탄천" 
예전 코엑스 아쿠아리움 갈 때 그곳에 주차를 하려다 말았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탄천이 있다면 그걸 타고 가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 탄천으로 향했습니다. 

무슨 무슨 천이 그리도 많은 지 몇번을 헤메다 겨우 탄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한강으로~~~ 
매서운 맞바람은 나를 더 없이 힘든 지경으로 내 몹니다. 
가뜩이나 다리 아프고 엉덩이가 아픈데 아무리 힘을 줘도 앞으로 나아 가질 못합니다. 
한참을 가며 문득 드는 생각이 ...
"지금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걸까?"
무슨 선문답도 아닌데 반대로 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마구 몰려 옵니다. 
더군다나 주변에 서울 냄새가 전혀 풍기질 않는 상황이고 이정표 하나 안 보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고
나는 그다지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이 아니며 
또 잘못된 선택에는 큰 고통이 따른 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나는 참 나약한 존재이며 남한테 많이 물어 봐야 제대로 된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걸 실감하며 앞으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다 보니 이런 표지가 보입니다.

"한강 앞으로 8.5km"

일단 제가 반대로 달린게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8.5km가 우수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 다리와 궁댕이는 한계에 달해 가고 있었으며 맞바람은 지독히도 힘들게 했습니다. 

짧은 줄 알았던 8.5km 
정말 지루하게 긴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한강... 
힘들게 도착해서 그런가 마음이 밝지만은 안았습니다. 
장기간 핸들을 잡고 있었더니 어깨도 심하게 결리고 허벅지는 여전히 힘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입니다. 
이제 쥐는 안 나지만 다리가 후들 후들... 완전 풀렸습니다. 
더군다나 나의 궁댕이는 손도 못 댈 만큼 아픈 상태입니다. 

"코엑스에서 집에 갈때 차로도 한시간이 넘었는데 
나는 과연 집에 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

한강의 바람을 맞으며 다시 또 달려 갑니다. 
아니 달린 다기 보다 그냥 형식적으로 패달을 누르고 있습니다. 
시속 16 - 19km 

가다가 내려서 자전거를 끌며 걷고
또 달리다 걷고... 

자전거는 이제 꼴도 보기 싫어 집니다. 

온몸의 근육이 갈기 갈기 찢겨지고 
궁댕이는 전치 2주 이상으로 부었습니다. 
아마도 무릅은 한동안 사용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그렇게 버티며 마침내 안양천
그나마 마음의 평온을 얻었습니다. 
이제 30분이면 집에 가겠구나...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나는 결코 강한 사람이 아니다"

겸손을 배우며 집으로 집으로... 

참 힘들었던 일주 였습니다. 

제 근육들한테 사전에 몸을 풀고 준비할 기회를 줬어야 하는데 너무 갑자기 놀래켰나 봅니다. 
이 코스는 절대 사절이고 앞으로는 좀 쉬운 코스로 즐겨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즘 도전해보세요. 
아마 어느정도 궁댕이와 허벅지를 단련시킨 분이라면 이정도는 쉽게 완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출발 - 안양천 구간 



집에서 출발 하기전에... 

석수역 근처 길

길을 잘못들어 우연히 간 곳
하지만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징검다리는 자주 눈길이 갑니다. 
옛스럽지는 않지만 ^^ 

평일인데도 날이 좋아 참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멋진 풍경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이른 감이 들지만 정겨운 느낌이 있습니다. 


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강을 살릴려는 노력이 여기 저기 보이네요. 

길... 

작은 다리를 참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판교- 성남


판교는 처음인데 참 좋네요. 
자전거 도로도 잘되어 있고 여기 저기 이쁘게 잘 만들어 놔서 도시 전체가 공원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다리들은 개성도 있고 이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쥐나서 쉬고 있던곳... 
오르막길에서 무리했나 봅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웬지 횅한 느낌이 듭니다. 

무지 고생시킨 천들
왜 이리 여기는 천이 많은지 
저처럼 초행인 사람은 많이 헤맬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사야 하나 봅니다. 



가다 보니 보이는 공원 
여긴 뭘까??? 
알고 보니 화랑 공원이네요. 

화랑 공원은 잘 꾸며놔서 가볼 만한 곳 같습니다. 
꽃 피는 봄이나 가을에는 멋있을 거 같습니다. 

이곳이 나중에 소풍온 가족으로 가득 채워지겠죠^^ 



뚱땅 뚱땅
도시 전체가 공사 중인가 봅니다. 
멋진 건물들이 여기 저기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가다 보면 이렇게 갑자기 길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또 길을 잃어 다시 돌아 가기도 합니다. 
이런 시행 착오가 있기 때문에 기억이 더 오래 가겠죠. 

버스 정류장에 보이는 이름 
"안철수연구소역"




동네 마다 다리가 조금씩 다르네요 
여기는 이런 다리가 몇개 보입니다. 

코리아 디자인센터
과연 여기는 어딜까...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 보고자 찍어 봤습니다. 

탄천 - 한강 


쪼그만 천들 보다가 탄천에 다다르니 거의 한강을 본 기분입니다. 
굉창히 큰 물줄기네요. 
오리들이 이색적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화장실이 반갑기도 합니다. ^^ 



마침내 다다른 잠실... 

집에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반가운 마음이 일었습니다. 

희뿌연 한강의 모습. 



한강, 
이제 집으로...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서래섬... 
아픈 몸으론 차마 구경 할 수 없었습니다. 






안양천에서 집으로 


헤는 뉘엇 뉘엇 눕고 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목동

고척교와 오금교 사이 
이제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생깁니다. 
좀만 더 가면 집입니다. ㅠㅠ 

으샤 으샤~~~ 

전체 구간은 84km 이고 전 길을 헤메서 100km 정도 되었습니다. 
소요 시간은 7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구간 난이도는 쉽고 잘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안양판교로 4km 구간이 좀 위험하고 오르막길입니다. 
그 구간 빼고는 정말 좋습니다. 
혹 우회나 다른 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번쯤 도전해 보세요

사람이 하는 후회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 일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하고서 후회한건 곧 잊습니다.
하지마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평생갑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3. 25. 09:21
배란다에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활짝 핀 모습을 보니 봄이 실감나네요. 

기나긴 겨울이 어여 지나 갔으면 좋겠습니다. 




n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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