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7. 21:03
오늘 발명가 염지홍씨가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고 그게 4만건이 넘는 조회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그걸 보고 떠오르는게 와이프였습니다. 
책을 많이 보는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에 집에 가서 만들어 보여줘야지 했는데... 
집에 가보니~~~
이미 손재주 좋은 와이프가 만들었네요
"이거 어떻게 만들었어" 
"내 티스토리 벌써 본거야" 했더니만
조선일보에 소개가 되서 그 사진만 보고 만들어 봤다고 합니다. 
역시~~~
이런거 만드는건 저 보다 와이프가 더 소질이 있습니다. 
그냥 신문만 보고 만들었다는데 잘 만들었네요 
생각 보다 튼튼합니다. 




이런걸 만들 생각도 하고  참 대단합니다.

f200exr, 옷걸이 독서대
Posted by 까오기
2010. 4. 7. 10:26
회사 동료가 알려 줬는데 참 편한 툴 같습니다. 

ie6, ie7, ie8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 때문에 테스트하기 곤란하고 짜증날때 참 편리하게 쓸 수 있을거 같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0. 4. 7. 10:19
옷걸이 독서대 ... 
(문래동 민여사가 알려준 정보입니다.)

멋지닷^^ 

집에가서 와이프보고 만들어 보라구 해야 겠네요 
만든 후 사진 올리겠습니다 ㅋㅋㅋ 
Posted by 까오기
2010. 4. 7. 08:46
필름 카메라(eos5)랑 똑딱이(f200exr) 두개 들고 갔는데 똑딱이가 워낙 잘 나와 주니 필름카메라로 찍는 빈도가 줄어 드네요^^ 
그래도 현상하고 스캔하고 나면 필름 카메라 느낌이 훨신 좋습니다. 

날이 많이 흐려 사진이 좀 어두운게 아쉽습니다. 
다음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찍어 보고 싶네요^^ 






















eos5, 페르츠200, 강촌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7. 08:36
눈뜨고 일어나자 마자 제일 먼저 창문 밖을 내다봤습니다. 
안개가 자욱하네요^^ 
물안개 핀 춘천을 보고 싶어 서둘러 씻고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역시나 이른 아침 풍경은 참 상쾌하고 기분이 좋네요^^ 
다만 물안개뿐 아니라 비가 같이와서 아쉬웠습니다. 
엘리시안 강촌



강촌...
이른 아침의 강촌은 어제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공간














강촌에서는 그리 오래 있지 않고 바로 의암댐으로 이동했습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f200exr, 강촌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6. 13:35
동생이 신혼여행 갔다가 돌아오면서 위스키를 한병 사왔는데 지난 주말에 오픈을 했습니다. 
글렌피딕 18년산인데 면세점에서 저렴하게 사왔다고 하네요.
몰트 위스키인데 향도 좋고 괜찮은거 같은데... 
제가 술을 잘 못마셔서 좋은 걸 마셔도 느끼질 못했습니다. 
오늘 그게 어떤 술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좋은 술이네요.

아는 것 만큼 보이고
아는 것 만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마실땐 그 향을 느껴보고 싶고 아는 만큼 마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참고
스카치 위스키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곡물을 증류하고 숙성한 위스키입니다. 
스카치 위스키의 종류는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가 있습니다.
몰트(malt)는 번역하면 "맥아"인데 이 "맥아"만으로 만들었고 그레인(grain)은 곡물, 블랜디드는 섞어서 만든 술입니다. 
몰트 위스키는 건조할 때 피트(peat)을 태워서 그 연기와 열풍으로 건조하여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또 블렌디드 위스키를 제조하는 원액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0. 4. 6. 13:05

오늘 점심입니다. 

희한하게도 흰옷 입은 날은 점심에 짬뽕을 먹게 됩니다. 
또 그것을 인지한 순간 모든 신경이 그리가고 극도로 조심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옥 옷에 흔적을 남깁니다. ㅠㅠ

나만 그런가 ^^ 

그리고 글쓰는데 문득 단어가 낯설어 지면서 햇갈리네요
희안하다. - X
희한하다. - O

움 그냥 그냥 쓰면서 틀리는게 많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0. 4. 6. 11:47


흑백만으로 밋밋한거 같아 세피아톤으로 바꿔봤는데...
그냥 흑백이 낫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59-1
설명 감각있는 공간연출로 멋있는 콘도
상세보기


Posted by 까오기
2010. 4. 6. 11:43
막걸리 몇잔에 초저녁부터 잠이 들더니 10시가 넘어서 잠이 깼습니다. 
모두들 술에 취해 있는데 혼자 깨있으려니 ㅋㅋㅋ
머리가 아파 산책겸 나왔는데 야경이 멋지네요. 
주머니에 있던 F200EXR 들고 오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ISO 800이상으로 찍었는데 봐줄만 한거 같습니다. 

F200EXR exr모드로 찍을때 f3.3, 1/7s 이하로 내려 가면 그냥 1/7s로 찍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59-1
설명 감각있는 공간연출로 멋있는 콘도
상세보기


Posted by 까오기
2010. 4. 5. 17:38
날이 좋아서 일까 
어디든 멋지네요^^ 

항상 매를 부른다는 그 사람 오늘도 맞고 ... 



내가 태양이 된걸까^^ 

이 사람 호가  "매를 부르는 독거 어르신" 

눈부신 청계천 풍경입니다.~~~









날 좋은 날에... 

f200exr, 청계천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5. 14:20
토요일에 돌잔치 갔다가 근처 동대문을 구경했습니다. 

오! 이것이 진정한 각선미~~~ 
문래공단에 사는 촌놈이 동대문 가서는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네요^^ 
문래공단이 문래 디지털단지가 되지않는한 이런거 보기 어렵습니다. 

이 각잡힌 발들~~~

형형색색~~~

봄나들이 갈때의 필수 아이템들
이런거 안 써주면 얼굴에서 동남아feel이 납니다. 

꽃이 안보이니 이런게 다 눈에 들어오네요 

빨주노초파남보 다 있습니다. 

최신 유행 몸빼바지???

월드컵을 노린 티?

초저가의 양말들~~~

동대문에 가면 가벼운 주머니라도 지름신이 다가옵니다. 
귀에 대고 속삭이는 소리들 "밥한끼 값이야~~~", "술한번 안마시면..."

f200exr,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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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산책  (4) 2010.04.05
Posted by 까오기
2010. 4. 5. 14:00
제 카메라도 아닌데 관심이 많다보니 자꾸 올리네요^^

5D 가져온 동료가 플래쉬를 가져왔길레 그 플래쉬를 dp2랑 lx3랑 장착해 봤는데 둘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보입니다.
lx3는 잘 동조도 되고 했는데 dp2는 어렵게 장착했건만 안되네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약간의 제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sigma_forum&no=72365)

f200exr은 그런거 못합니다. ㅋㅋㅋ

너무나도 작은 똑딱이에 거대 플래쉬를 장착하니 안스러웠습니다.

dp2~~~
정말 어렵게 장착했는데 되지도 않다니 ...
암튼 편리성은 참 떨어져요.
오직 결과뿐 !!!





Posted by 까오기
2010. 4. 2. 22:48
dp2로 찍은 사진을 spp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정을 하면 정말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오네요
그닥 후보정에 관심은 없었지만 한번쯤 사용해보고픈 욕심은 생깁니다. 
일단 시그마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써봤습니다. 

물론  일반 JPG 파일로 test해봤습니다. 
만약 dp2로 찍어서 raw파일로 테스트한다면 비교가 안되겠지만... 

일단 설명서를 보지 않고 또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쉽게 쓸수 있어 좋네요.
포토샵은 잘하지 못해서 괜히 원본을 건드리면 어색해져서 못 썼는데 이건 그냥 대충해도 효과가 좋은거 같습니다.



원본
spp

원본
spp

원본
spp

원본
spp

원본

spp

저한테는 포토샵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 
이거 써보니  자꾸 dp2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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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4. 2. 18:24
회사에서 봄소풍을 갔는데 다들 똑딱이 하나씩은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우루루 함께 다니며 찍었더니 사진이 다들 비슷합니다. 
비슷 비슷한 사진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결과물을 비교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모아 봤습니다. 

그런데 찍은 사람에 따라 결과물이 제각각인지라 여기 결과물만 가지고 lx3는 어떻고 dp2는 어떻고 판단을 내릴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다들 크게 신경 안쓰고 찍었고 dp2의 경우는 spp로 별도의 가공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lx3는 송명*D가 찍은 사진이고 dp2는 김정*D가 찍은 사진입니다. 

f200exr
찍을 때 살짝 노출을 over 줘서 밝게 나온겁니다. 
실재 적정은 lx3가 맞습니다. 
dr 모드 테스트겸 했고 astia 모드로 찍어서 전체가 부드럽고 밝은 느낌을 띱니다.  

lx3
액정에서 본 선예도는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 

f200exr

lx3

f200exr
dr모드, astia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찍을 때 기억을 더듬은거라 ^^ 대부분 astia 모드이고 낮에는 특별하지 않으면 다 HR 모드였습니다. 


lx3
움 색이 튀네요. 모드를 변경한 걸까?
제가 안찍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f200exr

lx3
실재 색은 lx3가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 준거 같고 f200exr은 모드가 astia여서 옅은 느낌 같습니다. 

dp2
특이한 색감이 나오네요^^ 
spp 돌리면 또 다른 맛이 날거 같습니다. 

f200exr

lx3

dp2
위에 두개는 거의 역광이었고 dp2만 측면에서 찍어서 좀 다르게 보입니다. 

f200exr

lx3

dp2
dp2가 고정 촛점이어서 약간 답답한 느낌은 드는데 색은 참 특이하게 나옵니다. 

f200exr

dp2

lx3

dp2

lx3

dp2

f200exr

lx3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은 주로 astia 모드로 많이 찍어서 색이 좀 다르게 보이고 가장 사실적인건 lx3입니다. 
아마 f200exr도 그냥 표준으로 찍으면 비슷할것도 같습니다. 
lx3와 f200exr은 비슷한 색감과 느낌이 나옵니다. ^^ 
그에 반해 dp2는 색감이 좀 특이하네요 
spp 돌렸으면 또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오겠지만 그거 빼면 사용의 편리성은 좀 떨어집니다. 
화각도 좀 답답하고 촛점 잡는 속도도 느리고 
하지만 raw 포맷을 지원하는 등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의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어떤 카메라가 더 좋은지를 말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물론 공짜로 줄테니 아무거나 하나 고르라고 하면 dp2를 고를거 같습니다. 
나름 야생마 같아서 잘만 길들이면 좋을거 같은 카메라입니다. 
근데 카메라를 잘 못 다루는 사람이 만지면 그닥 장점이 없습니다. 
느린 포커싱, 답답한 화각, 들쭉날쭉한 색감... 

그 다음 고르라고 하면 살짝 고민이 됩니다. 
f200exr이 조리개가 딸랑 두개라 최대개방 아니면 최소개방 두가지 밖에 선택이 안됩니다. 
수동을 좋아 하는 사람에겐 참 많이 아쉽네요 
장점은 누구나 쉽게 잘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쓸게 아니고 와이프나 어머니, 카메라를 잘 모르는 동생이 사용한다면 이거 고를거 같습니다. 
lx3는 잘 모릅니다. 단지 좀 비싸다는 거뿐... 
결과물이 굉장히 훌륭하네요 
잘만 다루면 dslr 못지않은 결과물이 나올거 같습니다. 

다시 또 내돈 주고 사라고 한다면 전 f200exr 살겁니다.
똑딱이는 똑딱이일뿐 
쉽고 편하고 
싼~~~ 싼~~~ 싼~~~ 싼~~~ 싼~~~ 싼~~~
똑딱이에 50만원 이상 주는건 아무래도 부담이... 

만약 더 좋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똑딱이 필카를 살겁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0. 4. 1. 11:47
대학교때 MT로 자주 가던 강촌은 아련함이 있습니다.
젊은 날의 어리숙함과 풋풋함, 객기와 수줍음들... 
이곳에 오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시간이 참 많이 지난거 같은데 강촌은 참 여전하네요. 
































강촌에서의 기억이 어느덧 머언 옛날이 되버린 지금 자꾸만 나이먹는거에 대해 슬퍼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때를 생각하며 미소를 지을까요. 


f200exr, 강촌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4. 1. 10:39
f200exr로 찍고 있는대 이런... 배터리 너무 쉽게 방전되네요 
다시 차로 가서 eos5 꺼내서 찍었습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역시나 필름이 저한테는 잘 맞네요 ^^ 
애니메이션 박물과 뒤 곁에서 ... 



















물에서 사는 나무들~~~









용을 보니 법정스님 글귀가 떠오르네요 

"구름을 잡고 안개를 움켜쥐는 살아 있는 용이 어찌 썩은 물에 잠겨 있을 것인가. 해를 쫓고 바람을 따르는 용맹스런 말이 어찌 마른 동백나무 밑에 엎드려 있을 것인가.
날마다 새날을 이루소서" - "맑고 향기롭게" 中에

eos5, 페르츠200,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3. 31. 10:00
춘천 어디를 가볼까 했는데 작년에 애니메이션박물관 갔던 사람들이 강추를 해서 가보았습니다. 
야외 조각상들이 이뻐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봐야 하는데 입장료가 4천원이고 우리가 행사 땡땡이 치고 온거라 다시 들어가야 하는 압박도 있고 해서 못 들어 갔습니다. 근데 좀 후회되네요 정말 잘 꾸면 놨다고 하고 또 춘천 오기 싶지않은데 단 30분을 봐도 들어가 볼걸 그랬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전경



여기 저기 사진찍기 좋게 만들어 놨습니다. 





















뒤쪽에 가면 용도 만날 수 있습니다. 
춘천 시내도 방향도 보이는데 탁트인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도 좋은 곳 같습니다. 

왜 나무가 물에서 자랄까요?
신기 신기
썩지 않고 잘 자라내요^^ 




춘천에 놀러 가시는분 이곳 꼭 들러보세요^^

후지 파인픽스 f200exr,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Posted by 까오기
2010. 3. 31. 09:07
회사 봄소풍으로 엘리시안 강촌으로 갔습니다. 
따로 동료의 차를 타고 가서 가는 길에 멋진 풍경이 보이면 잠시 세우고 구경하며 가니 금방이네요^^ 
가는 길엔 이렇게 날이 좋았는데^^ 



산과 물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엘리시안 강촌 도착~~~
3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이 남아 있네요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f200exr dr모드 테스트겸 한장~~~









엘리시안 강촌 입구에 보이는 모텔인데 특이해 보입니다.
영화에서 나올거 같은 모습이네요^^ 

f200exr,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강촌 스키장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29-1
설명 자연의 아름다움과 활주의 즐거움! 스키어를 위한 바로 그 곳!
상세보기


Posted by 까오기
2010. 3. 30. 08:17
지난 가을 11월에 가을 냄새 맡으러 구름산에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이라도 올리지 않으면 어디 있을지 모르게 묻혀버릴거 같아 올립니다. ^^ 

애들은 참 금방 금방 큽니다. 
작년 사진, 올해 사진이 다르네요 



산이 온통 낙엽으로 덮히고 솔잎향이 가득해 다른 어떤 산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리니, 리니의 도톰한 손





집앞에서 바라봤을 때 이만큼 물든면 곧 겨울입니다.

비 한번, 바람 한번에 가을이 순식간에 흩어지고 맙니다. 

fm2, 코닥proimage100, 코스트코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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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3. 29. 18:42

2010 봄소풍 - 춘천여행

2010/03/26 ~ 27
춘삼월 봄의 따사로운 햇살과 봄바람을 기대하며 봄소풍에 나섰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고 출발 했는데 오후가 되서는 함박눈을 맞고 때 아닌 겨울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모처럼 회사 사람들과 1박을 하며 술도 마시고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니 좋네요. 
자주 자주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간 김에 강촌과 춘천을 차를 타고 다니며 구경을 했는데 아름다운 춘천을 맛볼 수 있어 더 없이 좋았습니다. 
호반의 도시답게 여기 저기 물과 하나된 멋진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엘리시안 강촌
서울에서 여길 올려면 도심을 지나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하는데 차가 안 막혀도 2시간 이상은 걸리는지라 춘천은 참 가깝고도 먼 곳인거 같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리조트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다녔는데 조경이 잘 되어 있네요^^ 3월 말임에도 불구 하고 스키장에는 눈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GS 관련 회사 직원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거와 근처에 강촌, 춘천 등이 가까이에 있다는게 좋은 점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춘천을 방문한 사람에게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필수 코스인거 같습니다. 비록 내부에 들어 가보지 않았지만 들어가본 동료들이 한결같이 말하길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입을 모으던 곳입니다.
외부에도 이쁜 조각상들이 많고 호수와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박물관 안에 1층에서는 애니메이션의 기원과 탄생 및 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과정 등의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볼 수 있고, 2층은 북한관, 춘천관, 미국관, 일본관, 유럽관,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지역관이 있습니다. 그외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체험 여행지로 적합합니다.

관람료 : 일반 4,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관람일 : 일~토(월요일휴무) (10:00-18:00) 




강촌역
서울인근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MT로 꼭 한두번 이상은 와봤을 곳으로 예전에 여기서 고기도 구워먹고 자전거도 대여해서 타던 기억이 새록 새록 되살아 납니다.
강촌역 플랫폼이 멋지게 생겨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많이 봐 온지라 저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카페도 멋지고 밤이면 야경도 볼만 합니다.
술을 안 마셨다면 나와 봤을 텐데 술을 마셔서 밤에는 와보지 못했네요^^




야경
어마어마한 눈을 맞으며 야외에서 공연도 보고 기분 좋은 마음에 술을 급하게 마셨더니 또 숙소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일어나보니 10시... ^^ 
술도 깰겸 동료와 함께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똑딱이 하나 들고 여기 저기 야경을 찍는데 공기가 상쾌해서일까 넘 좋았습니다. 




다시 동료들과 라면도 끓여먹고 술도 마시다 보니 1시가 되버렸습니다.
내일 집에 가기 전에 춘천을 돌아 보기로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른 춘천을 기대하며 7시에 나가서 춘천을 쭈욱 둘러보고 막국수도 먹어 보고 그러고 차가 막히기 전에 집에 가기로 ...

이른 아침의 강촌
6시 30분, 알람과 함께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안개가 자욱합니다. ^^
근데 비랑 눈도 같이 오네요 ㅠㅠ
암튼 서둘러 씻고 나왔습니다.
제일 가까운 강촌에 도착하니 나름 이른 아침의 풍경이 보입니다.
결혼하고 애들이 있으면 이런 아침 풍경을 본다는게 사실 어려워집니다.
자기만의 시간 또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거^^




의암댐에서
사실 의암댐은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단지 고요한 호수의 풍경을 담기 위해 잠시 머물렀는데 물이 멈춰있는 듯 너무도 고요해서 반영이 참 이뻤습니다.
의암댐 말고도 차로 가다가 세울 만한 곳이 보이면 잠시 세우고 사진 찍다 가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운전하다 잠시 멈춰서 구경할 수 있는게 정말 좋긴한데 차들이 정말 쌩쌩달립니다. 공사차량들 정말 무섭게 달려드니 괜히 이곳을 자전거로 돌아 다녀보겠다 등의 생각은 접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정말 이곳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관광 표지판 하나 보고 가봤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눈 쌓인 풍경도 절경이었지만 눈과 안개가 어우러진 소나무 숲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3월에 이런 풍경을 맛본다는건 정말 큰 행운이었던거 같습니다.
춘천에서 이른 아침의 호수 풍경만을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이곳이 강원도라는 인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산과 물이 어우러진 춘천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한 10여분 구경하고 가자였는데 이곳에서 한시간 가까이 머물렀네요.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꼭 방문해 보세요




월송리 3층석탑
"장절공 신숭겸장군 묘" 에서 너무 좋은 걸 봐서 이곳도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증말...
이건 아니네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 한구석에 있는 석탑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건 가는 길에서 만난 시골 풍경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시골 길이 있어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관광지만 돌아 다니기 보다 이런 길도 구경하는게 훨씬 재밌는거 같습니다.




오미나루
다시 호수를 따라 운전하다 눈에 보인게 오미나루입니다.
이곳은 크게 볼 거리가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가다가 멈춘 곳입니다. 여행이란게 이런 재미죠^^
가보시면 이쁜 카페도 보이고 춘천 시내 방향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소양강처녀상
소양강 처녀상이 보이길레 멈췄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잠시 차를 대고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문득 대학생때 이곳에서 오리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기차를 타고 와서는 이곳에서 오리배를 타는데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춘천에 오면 닭갈비, 막국수 먹고 오리배 타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공지천
왠지 익숙한 "공지천", 익숙함에 들러봤습니다.
그냥 조용한 호수 공원이네요
이곳에 가기 전에 조각공원도 있고 그랬는데 시간되면 두루두루 구경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꽃이 피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이곳에 산책로가 눈이 부실거 같습니다.




남부막국수
전날 춘천에 유명한 막국수 집을 알아 놨는데 그곳이 "남부막국수"였습니다.
내비게이션 찍으니 나오는데 별관도 나오고 본관도 나오고...
본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차를 어디에 주차할지를 몰라서 좀 해멨습니다. 여기 차가지고 가시는 분이라면 별관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싸길레 막국수와 메밀전병, 빈대떡을 시켰는데 정말 푸짐합니다.^^
실컷 먹고 주변 재래시장을 구경했습니다.
막국수도 맛있었지만 재래시장에서 구경하며 배를 채우는것도 재밌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유정문학촌
마지막으로 선택한게 김유정 문학촌입니다.
집에 가는 IC와도 통하길레 가봤는데 생각보단 볼게 없었습니다.
아마도 볼거리보다 체험하고 여유있게 산책하기 좋은 곳인 듯 싶습니다.




여기까지 쭈욱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7시에 나와서 두루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고 하니 12시 40분쯤 된거 같습니다.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가 피곤하고 또 서울에 차막히는게 두려워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봄에 우리는 무엇인가 만나야겠다.
새로운 눈을 떠야 한다."
- "맑고 향기롭게" 법정스님

저는 이봄에 춘천을 만난거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춘천에 대한 설레임과 목마름으로 조금이라도 더 보고자 눈,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가봤습니다.
물안개와 눈으로 덮힌 멋진 모습은 사진과 함께 오래토록 남을 거 같고 다음에 또 기회되면 찾을 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