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8. 17:16
레일바이크는 기찻길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즐기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정선과 삼척이 유명합니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아름다운 강원도의 산세와 계곡, 아우라지의 풍경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다시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삼척은 레일을 따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푸른 바다와 동해을 풍경을 떠오르시면 될거 같네요. 

이번에 양평에서도 관광사업으로 레일바이크를 만들었는데 위의 두곳과는 비교하기 좀 창피합니다. 
장점은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지하철 타고 당일에 가볼 수 있으며 양평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겁니다. 
단점은 ... 왠 전기줄이 그리 많고 모텔이 많은지 ^^ 
사진 좀 찍어 볼려면 영 거슬리네요. 코스도 좀 짧고 단조롭습니다. 

보통 이런 곳을 가시려면 무작정 떠나기 보다 반드시 예약을 하시거나 여행사 상품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레일바이크만 타기엔 좀 여행이 단조롭죠. 

예약 또는 정보를 얻으시려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홈페이지 : http://www.yprailbike.com/ 

레일바이크를 기다리며~~~ 

제가 갔을 때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때라 새거였습니다. ^^ 





모두 탑승~~~ 





이제 출발합니다.~~~ 





기차길을 따라 으샤으샤 페달을 밟으면 됩니다. ^^ 



어느덧 해가 지네요. 

서울에서 가깝지만 시골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도 있는 곳입니다. 

목적지 찍고 뒤로 돌아서 다시 출발~~~
정선은 한바퀴 크게 돌았는데 여긴 좀 짧죠. 



우리 뒤였던 처제와 주니가 이젠 앞으로 갔습니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 



금방 도착~~~ 
이번 여행의 타이틀이 양평에서 레일바이크 타기였는데 좀 싱겁긴했습니다. 
그래도 애들도 좋아하구 즐거웠습니다. 

용문역에 가서 맛있는 밥먹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즐겁게 놀았는데 지하철 타고 집에 갈려니 한 세월입니다. ^^ 
이런게 다 경험이려니 합니다. 
차를 타고 쉽고 편하게 갈 수 도 있지만 지하철 타고 걸어 다니면서 고생을 해야 여행 하는 것 같고 기억도 오래가죠. 
또 편한거에 길들여 지면 힘든 세상 살기 더 어려울것도 가고. 
일부러 불편한 여행을 하는게 더 여행 답지 않나요^^ 

nikon fm2, 미쯔비시100

여행글 링크
Posted by 까오기
2010. 10. 14. 16:08

양평 여행, 여주 신륵사, 영릉을 돌아 레일바이크 타기

2010/10/10

2010년 10월 10일. 10.10.10 이네요. 
10이 셋이 모인 날이라 좋은 날로 여기고 중국에서는 결혼식도 많이 하고 그랬다는 뉴스를 봅니다. 

날씨가 눈부시게 좋던 지난 주말 양평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늘은 파래서 어느 누구도 집에 머무르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요즘 서울 근처 당일 코스의 여행을 자주 가는데 이번엔 양평입니다.  
양평에 레일바이크를 만들었고 주변 관광지로 신륵사와 영릉 등을 묶은 여행인데 당일치기로 꽤 괜찮은 코스 같습니다.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용문역 까지 이동하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차 여행하는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계 버스를 타고 여주 신륵사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주하면 쌀과 도자기가 떠오를 만큼 유명한 곳이라 밥 맛도 좋았습니다.
도자기도 구경하고 탁트인 남한강을 보며 신륵사도 구경하니 시간은 너무도 금방 흘러가 버리네요.
신륵사를 뒤로 하고 다음 일정인 영릉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전날이 한글날이어서 영릉의 방문이 좀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산책 하듯 주변을 둘러 보며 애들 사진도 찍어 주고 그랬습니다. 이곳에 만원 지폐에 보이는 "혼천의"와 세종대왕님의 많은 발명품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제 양평 레일바이크를 타러 이동~~~

정선에서의 멋진 기억이 남아 있어 사뭇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정선이 너무 멋져서 일까...
양평 레일바이크가 결코 나쁘진 않은데도 불구하고 실망하게 되네요.
레일바이크를 따라 가는 길에 풍경이 그다지 멋지지 않고 생각 보다 짧았습니다.
사진 좀 찍어 볼까 하면 보이는 전선들과 모텔들...
하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길은 정선에 비해 떨어 진다는 거지 다른 곳 보다는 멋집니다.
정선은 멀어서 가볼 엄두도 나지 않지만 양평은 지하철을 타고서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주변에 멋진 볼거리, 먹거리가 있어서 하루 코스로 즐기기엔 딱 좋은 거 같습니다.

용문역 주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한적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를 든든함이 남습니다.
회사에 가서 사람들에게 얘기할 거리도 생겼고 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 잔득 남아서 입니다.
왠지 사진을 찍지 않으면 즐거웠던 순간도 그냥 사리져 버릴거 같고 찍어 놓으면 그곳을 제가 소유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전체 일정입니다. 


여유있게 10시 30분에 출발하니 아침부터 너무 정신없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저녁 6시 이후에는 용문역에서 자유롭게 집에 가는 거라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은거 같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

청량리역을 정말 오래간만에 왔나 봅니다.
새롭게 최신 건물로 바뀌었네요. 공항에 왔는 줄 알았습니다.
역사 건물에서 바라본 청량리역 모습입니다. 

청량리역 안 모습입니다. 

용문역 까지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기차여행 느낌은 충분합니다. 
가는 동안 누렇게 변한 들판도 볼 수 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했습니다.

마침내 용문역 도착...
(이 사진은 사실 일정 마지막에 찍은 겁니다. ^^ )
여기서 버스를 타고 신륵사로 이동했습니다. 

신륵사 가는 길

여주가 도자기로 유명해서 일까? 기념품 가게에 온통 도자기로 만든 것들입니다.
와이프도 사고 싶은 것이 있는지 자꾸 발길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돌아 갈때 사기로 하고 물건만 봐뒀는데 끝내 못 샀습니다.
집에와서 못 산걸 많이 아쉬워 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구경 하기 전에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보이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 갔습니다.^^

















여주하면 떠오르는게 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밥맛은 최고였습니다. 더불어 막걸리랑 도토리묵 등을 먹었는데 먹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버렸습니다.
신륵사 가는 길에 보이는 화장실인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네요.

여주에 도자기가 유명해서 인지 가는 길도 심심치 않았습니다. 

이쁜 조각들을 보다 보면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아직 신륵사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런... 


나옹화상 열반성지 신륵사
남한강 강변에 위치한 신륵사는 천년사찰이라 불리울 만큼 시간과 역사가 묻어 나는 사찰로 이 절에는 다층석탑(보물 225호)·다층전탑(보물 226호)·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鐘 : 보물 228호)·보제존자석종비(普濟尊者石鐘碑 : 보물 229호)·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 : 보물 230호)·보제존자석등(보물 231호)·조사당(組師堂 : 보물 180호) 등의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1박2일"에도 나오고 유명해진 곳으로 남한강의 탁트인 풍경과 소나무 숲이 잘 어우러져 있고 주변 볼거리가 많아 주말에 찾아가기 좋은 곳 같습니다. 

"봉미산 신륵사" 일주문 앞에서... 


남한강을 끼고 있고 황포돛배를 타볼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어린이 천원입니다. 

다층석탑

조사당, 조선 예종 때 지음. 3화상(지공, 나옹, 무학)의 덕을 기리고 그들의 법력을 승모하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다층전탑, 고려시대의 벽돌탑으로 높이는 9.4m로 굉장히 남성적인 모습입니다.

신륵사의 아름다운 풍경들...




































맛있는 밥먹고 오면서 시간을 너무 지체했는지 시간이 금방 가 버렸습니다.
볼게 많고 좀 더 머물고 싶었으나 다음 일정 때문에 서둘러 돌아 갔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영릉
영릉에 가면 세종대왕 기념관과 과학기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애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좋고 주변을 잘 만들어 놔서 고즈넉하고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곳입니다.
이른 아침 안개낀 소나무 숲 사진을 보면 얼마나 멋질지 짐작이 되는 곳입니다.
아쉬운 점은 신륵사는 시간이 부족했고 영릉은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신륵사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당해주면 여유있게 밥도 먹고 기념품점에서 선물도 사고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영릉을 보고 이제 가장 기대가 되었던 양평 레일바이크를 타러 이동~~~

양평레일바이크

온 가족이 패달을 밟으며 기찻길을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됨을 느낍니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요 재밌었습니다.
다만 ... 정선에서 타본게 너무 좋아서 비교가 된게 아쉽네요.
서울에서 가까이 있고 하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개별로 와서 탈려면 아무래도 예약을 하고 와야지 그냥 오면 못 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예약 안 하고 오면 한참 기다려야 하거나 못 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여기는 지정 좌석제라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든지 그런건 없어 좋습니다.





























으쌰 으쌰 패달을 밟다 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해도 거의 지고 운동을 했더니만 배가 고파짐을 느낍니다.
용문에서 집까지 또 상당한 거리라 맛있는 거를 먹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느껴졌습니다.


용문에서 맛있는 저녁시간

용문역 근처에는 식당이 참 많았는데 순대국도 먹고 싶고 칼국수도 먹고 싶어서 아래 사진에 집을 선택했습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거의 백화점 수준입니다. 
저희는 순대국과 영덕대게 칼국수를 시켰는데 칼국수 대박입니다. ^^ 

4인분 시키니 이렇게 거대한 대게를 넣어 주네요. ^^ 
용문역에 가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요건 나물밥으로 칼국수 시키면 서비스로 줍니다. 
6천원인데 이것저것 많이 주고 맛도 있고 괜찮은거 같습니다. 

기차여행도 자주 하니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예전엔 한번 다녀오면 피로에 완전 뻗었는데 이젠 크게 힘들지 않네요. 

이렇게 즐거웠던 여행을 마무리해 봅니다. 

신륵사
주소 경기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282
설명 대한불교조계종 봉미산신륵사, 신라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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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릉 세종소헌왕후릉
주소 경기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산83-1
설명 조선 제4대왕 세종대왕릉, 사적 제1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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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투어 홈페이지 : http://korailtour.com

Posted by 까오기
2010. 2. 25. 16:51
레이바이크를 타면서 본 풍경~~~ 











"손시려우면 어떻게 하지"
리니가 말하길 "이렇게 손을 뒤로 넣으면 돼~~~"



도착지에 가면 이런 거대한 어물치 두마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eos5, ef 20mm f2.8, 페르츠200, 코스트코, 구절리 레일바이크

정선레일바이크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설명 자전거를 타고 철길을 달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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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2. 25. 16:45
레일바이크를 처음 타보는 지라 아무 생각없이 탔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별로 안 추워서 괜찮겠지 했는데... 
손도 시렵고 ^^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타는 동안 정선과 아우라지의 풍경도 음미할 수 있었고 ... 




















봄과 가을에 오면 정말 환상일거 같습니다. 

eos5, ef 20mm f2.8, 페르츠200, 코스트코스캔, 레일바이크


정선레일바이크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설명 자전거를 타고 철길을 달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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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2. 25. 15:01
수직높이가 127m, 길이가 209m로서 국내 가장 큰 폭포인 오장폭포 

레이바이크 타러 가는 길에 들렀습니다. 







물이 흐르면 정말 장관일거 같네요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가면 커다란 여치 한쌍이 보입니다. 












처음 타보는 레일바이크...
날이 추웠지만 주니와 리니는 신이 났습니다. 

eos5, ef f20mm f2.8, 페르츠200, 코스트코스캔, 구절리 레일바이크


정선레일바이크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설명 자전거를 타고 철길을 달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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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2. 3. 18:49

기차여행 Story

2010/01/30~01/31
여행의 시작
토요일 아침 아이들을 깨우고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10시까지 청량리역에 가면 되는 지라 다른 때에 비해 한결 여유있게 출발한거 같습니다.
예전엔 비몽사몽 자고 있는 애들을 억지로 깨워서 가느냐 전쟁 같았는데 이번엔 여유가 있네요^^

이번 여행에는 도시락을 주는데 기차에서 먹는 그 맛은 기내식 못지 않은거 같습니다.
아름다운 전나무길과 함께하는 월정사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맛있는거 먹고 떠들다 첫번째 다다른 곳은 월정사입니다.
월정사 전나무 길은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고 월정사 안에는 국보로 지정된 팔각구층석탑을 보실 수 있습니다. 높이 솟은 전나무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주변 풍경을 구경하노라면 그 길이 너무 이뻐 월정사에 들어 가기 싫을 정도입니다.

상원사
월정사에서 9km 정도 오대산 비로봉 방향으로 올라가는 중턱에 상원사가 있습니다.
원래 상원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 성수기에는 올라갈 엄두도 못 내는 곳인데 이 날은 운이 좋아 차도 안 막히고 쉽게 가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가이드님의 재밌는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혼자서 갔다면 상원사가 왜 유명하고 어떤 이야기를 숨기고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텐데 알고 가니 다르네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입니다.

세조는 오대산에서 두 번의 이적을 체험했는데 하나는 지병을 고치려고 상원사에 왔다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병이 나은 거고 다른 하나는 상원사에서 참배 중에 고양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목욕할 때 관대를 걸어 둔 곳이 관대걸이로 상원사에 오르는 입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는 법당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모르면 못 본다는...
정선 아우라지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합니다.

처음 도착하면 제일 눈에 먼저 눈에 보이건 초승달 모양의 조각을 품은 다리와 물을 가르지르는 섶길, 정선 아리랑 시비가 보입니다.
주변 풍경이 너무도 이쁘네요. 근처 옥산장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홀로 다시 나와 주변 사진을 찍었는데 집과 자연이 하나가 된거 같습니다.
나중에 가족과 함께 여기서만 머물러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낚시도 하고 산책도 하고...



돌과 이야기, 옥산장
옥산장... 정말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게 된 곳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 가장 인상적인 곳이네요
유홍준 교수님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 소개해서 유명해진 곳인데 가이드님이 너무 기대하지 마라라고 하셔서 정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작전이신듯 ^^
일단 정말 정갈하고 푸짐한 저녁상을 받고 만족해 하고 있었습니다.
곧 이어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道무형 문화재1호 정선아리랑 길라 잡이이신 전옥매옹께서 들려 주시는 구수한 정선 아리랑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돌 이야기", 83년부터 모아 오셨다는 돌에 대한 사연과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단체로 와서 이런 공연도 해주시고 "돌 이야기"도 들려 주신거 같습니다.
정선에 아우리지를 간다면 꼭 옥산장에 들려 보시고 할머니의 얘기를 들어 볼 기회를 가져보세요


옥산장 방 모습, 이불도 깨끗하고 방도 깨끗하고 가족이 놀러 오기 좋습니다.

해가 지고 나니 아우러지의 밤은 너무도 고요합니다.
근처에 노래방이 있다고 하는데 노래는 별로라...
퉁가리 매운탕에 술을 마셨는데 퉁가리는 생긴게 쏘가리나 빠가사리 같이 생겼는데 맛은 훌륭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에 가고 기차를 타고 원주로 간 후 버스를 타고 월정사, 상원사를 보고 다시 정선으로 이동하여 아우라지를 보고 옥산장에서 저녁을 먹고 공연과 돌이야기를 들으니 하루가 다 갔습니다.
긴 일정인데 짧은 시간 소화할려니 정신도 없고 술 까지 마셨더니 11시도 안되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첫째날은 정신없이 보냈네요


오장폭포와 레일바이크
국내 최대 높이(127m)를 자랑하는 오장폭포, 노추산 정상부에서 발원한 물로 인해 갱구가 무너져 물길을 돌려서 만들어진 폭포입니다.
모터로 물을 끌어 올리지는 않았지만 자연산이라고 말하기도 그런가 봅니다.
겨울이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면 장관을 이룰거 같습니다.

레일바이크
이거 정말 좋습니다.
일단 정선의 수려한 경치를 한 눈에 볼 수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봄이면 꽃이 활짝 핀 길을, 가을이면 단풍든 모습을 저녁에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달리면서 찍은 사진들이 너무 너무 맘에 드네요^^
레일바이크 출발역에는 거대한 여치를, 종착역에는 거대한 어물치 두마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태백 눈꽃축제
올해도 태백 눈꽃 축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는데 휴가를 내서 갈 엄두도 나지 않고 축제는 끝나가고...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축제 마지막날 가보게 되었네요
멋진 눈 조각상에서 사진도 찍고 애들은 얼음썰매를 탔습니다.
20분에 3천원 주고 탔는데 눈썰매보다 박진감 넘치고 재밌어 보입니다.
물론 전 사진을 찍고 있었고 애들만 탔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타는 거라 주어진 두시간의 반을 썼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정말 좋아하네요
애들한테 뭐가 제일 재밌었어 하고 물으면 레일바이크하고 얼음썰매를 꼽습니다.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보이는 바로 그 장면, 촛대바위를 볼 수 있는 곳
여기서 겨울 바다를 마음껏 음미했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아 일정보다 조금 일찍 올 수 있었고 그래서 바다도 실컷 보고 회도 먹고 했습니다.
촛대 바위 관망대 근처에 가면 금강산에서나 볼것 같은 멋진 바위들도 볼 수 있고 근처 잘 조성된 공원도 있습니다.
더불어 바다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기찻길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다기차
추암에서 출발해서 강릉으로 가는 바다기차는 가는 내내 동해의 멋진 바다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58km, 80여분 정도 탑니다.
가는 동안 신청곡을 문자로 보내면 음악도 틀어주고 빙고 게임도 해서 선물도 줍니다.
선물을 못 받은 사람은 따로 또 댄싱타임을 가졌는데 주니 정말 열심히 궁뎅이를 흔들어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CCTV에는 보이지 않는 다는거...
사진 찍는 저만 그걸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선물은 못 받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ㅋㅋㅋ
그외 프로포즈실이 있어서 거기서 연인이 들어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저도 등 떠밀려 와이프와 들어가 봤는데 기분 참 묘합니다.^^
연인들이 간다면 바다기차 타볼만 합니다.^^

강릉에 도착해서 다시 원주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원주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로 이동, 집에 오니 거의 12시가 되네요
피로로 완전 쓰러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불과 1박 2일의 짧은 시간 동안 내가 1년치 여행 다닐 곳을 다 가본거 같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봉투 하나 주고 여기서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으면 그거 다 가지세요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은 곳을 갈 수 있다니...

그동안 길도 모르고 어디가 좋은 지 모르는게 참 많았는데 이렇게 기차여행을 하면서 간을 본거 같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정선이나 월정사 등에 가서 여유있게 즐겨봐야 겠습니다.
힘들지만 알차고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
더불어 남는건 역시 사진인가봅니다.
필름으로 찍은거를 스캔하고 보고 있는데 왜 이리 흐믓한지 ㅋㅋㅋ
이런 기분 아는 사람만 압니다. ^^


참고 : 여행사 상품 - 코레일투어 링크


2010/02/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1
2010/02/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2
2010/02/05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3
2010/02/05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4



2010/03/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추암해수욕장1
2010/03/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추암해수욕장2
2010/03/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추암해수욕장3
2010/03/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추암해수욕장4
2010/03/04 - [기차여행/[2010.01.30] 정선태백] - 태백,정선 기차여행 - 바다열차









월정사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설명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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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설명 월정사 산내암자, 신라 성덕왕 4년 보천과 효명 왕자가 창건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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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설명 구절쪽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발원되어 임계쪽의 골지천과 합류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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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장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98-3
설명 감자옹심이와 10가지가 넘은 갖은 산채 반찬이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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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레일바이크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설명 자전거를 타고 철길을 달리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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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주소 강원 태백시 문곡소도동 산80
설명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태백시 문곡소도동,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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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수욕장
주소 강원 동해시 북평동
설명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해안을 중심에 위치, 동해안의 삼해금강이라고도 불리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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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