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6. 13:58
3년만에 선보인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 이글스의 에어쇼!!! 
정말 박진감 넘치고 환상적인 쇼였습니다.

국제 항공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걸 꼽으라고 하면 단연 블랙 이글스를 말 할거 같습니다. 
언제 또 할지 모르니 주말에 꼭 한번 가보세요 .
참고로 블랙이글스의 공연은 5일 개막식과 7, 8, 10일에 있다고 하니 알아 보고 가세요. 



우와~~~ 

사랑의 하트~~~ 

태극문양 만들기

이 아래부터는 블랙 이글스가 아니고 그냥 다른 공연 사진입니다. 





 
파란 하늘에 작렬하는 에어쇼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죠.

주말에 꼭 가보세요^^  

* 참고
광각하고 망원렌즈 필요합니다. 
주요 장면
- 한꺼번에 하얀 연기를 내뿜다가 위에서 꺽으면서 아래로 쫘악 펼져지는 모습.(올라갈때는 망원, 펼쳐질때는 광각 필요)
- 하트 만들기 (광각 또는 표준)
- 태극문양 만들고 아래에서 위로 쫘악 펼쳐지는 장면 (광각)
  비행기들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쫘악 펼쳐지는데 장관입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4. 29. 09:10
서울대공원 가면...
기린 - 아프리카관 - 돌고래쇼 보고 밥먹고 ^^ 
곰, 호랑이, 사자를 본 후 들르는 곳이 식물원입니다. 
특히 봄에는 난으로 멋지게 꾸면 놓아서 볼만합니다. 
신경 써서 찍은 사진은 필름이라 지금 없네요. 









이 꽃들이 너무 이쁜지 와이프가 마음에 들어 하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1. 4. 29. 08:57
애들과 놀러 가면 꼭 기념품점에서 선물을 하나씩 삽니다. 
애들한테 추억도 되고... 
요번에도 뭐하나 사줄려고 들러봤습니다. ^^ 


























주니는 말을 한마리 리니는 마트로시카를 사줬는데 좋아 하네요^^ 
인형들이 이쁘길레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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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24. 21:15

서울과학관 별관 모습 

정문 모습

"친구 손잡go! 엄마,아빠 손잡go"
Happy Science Day는 4월 23, 24일 이틀간 서울과학관에서 치루어진 행사로 볼거리 할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서울과학관이 어린이 특화 전시관으로 개편 되면서부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거 같습니다. 물론 이곳은 처음 가봤지만 우리에게는 과천 과학관 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특별행사가 많아 정말 알찬 하루가 된거 같습니다. 

어떤 행사가 있었을 까요?

과학공연

"춤추는 태양계"
"복화술 인형극"
"타악기 공연"


이외에도 "로봇과 신나는 댄스타임"도 볼만합니다. 
 

"춤추는 태양계"는 태양계에 대한 내용을 재밌게 이야기로 만든 것으로 애들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든거 같습니다.  

야외 타악기 공연 

복화술 인형극인데 이건 제대로 못 보고 나왔습니다. 
이번에 보여 준 과학 공연들의 수준이 높아 못 본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휴머노이드 댄스로봇들

공연이 끝났을 때 기념 촬영~~~ 

야외 옥상에는 다양한 체험이 있었습니다. 
다 무료~~~
어떤 것들은 예약을 해야만 했던 것도 있었는데 사전에 못 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과학체험부스 

1. 계영배 만들기
2. 종이 로켓 만들기
3. 굴러서 아래로 아래로
4. 공기 저항 낙하산
5. 난파된 섬에서 살아남기
6. 우주왕복선 만들기
7. 옛날 옛날 지구는
8.~9. 신비로운 생명과학의 세계 - 형광 고양이야. 넌 누구니?
10. GO! GO! 우주로
11. 오븐에 빠진 플라스틱(유료 1000원)
12. 전자 박사 FM 라디오 만들기
13~14. K-BOT 로봇 공학
15. 나도 건축가
16. 페이스 페인팅
17. 풍선아트
18. 팝콘 만들기
19. 솜사탕 만들기
20. 구슬 방향제 만들기
21. 신기한 자석팽이
22. 오리 꽥꽥이 만들기



종이로 접어서 지구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건데 이곳에서 주니의 손놀림이 얼마나 더딘지 느꼈습니다. ^^ 

우주 왕복선 만들기는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어야 하는데 리니는 오빠보다 월등한 솜씨로 가위질을 보여 주며 해봤습니다. ^^ 



장수 풍뎅이 애벌레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만지는 주니~~~ 











이게 줄이 좀 길었습니다. 
인기가 제일 좋았던 체험입니다. 








옥상에 가자 마자 얼굴에 칠 좀 해주고 솜사탕 하나 받아 들고, 다른 한 손에 팝콘을 쥐고 여기 저기 다닙니다.
오리꽥꽥이 만들고 줄 서있던 엄마가 차례 왔다고 해서 바로 구슬 방향제 만들러 갑니다.
슬슬 엄마, 아빠의 손이 가득 차 갑니다.
우주 왕복선도 만들고 옛날 옛날 지구 만들어 주고 하다 보니 양손이 점점 ...

옥상에서 하는 각종 체험은 애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상설 체험
- 마법의 손
- 도예체험교실


"마법의 손"입니다. 
체험비는 1인 3천원으로 저렴합니다. 

손에 로션좀 발라 주시고~~~
저기에  손 좀 몇번 넣어 주시면 끝입니다. 

설명을 열심히 듣는 리니~~~

넣었다 뺐다~~~
이런게 다 나중에 머리에 알게 모르게 남겠죠^^ 

집에 이렇게 기념품처럼 가져왔습니다. 
주먹하고 보만 있네요.
다음에 가위를 만들어 오면 완성~~~ 

도예 체험입니다. 
물레를 돌려 본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주니가 오빠라서 그런지 제법 말을 잘 따르는 거 같습니다. 

리니는 아직 경험치가 부족한듯한 느낌입니다. ^^ 

혼자서 그림 그리고 있는 주니~~~ 

완성~~~ 
이게 나중에 구워져서 집으로 올 겁니다. 

리니도 그림 그리는 중~~~ 

리니야 이 밥그릇은 아빠꺼다~~~ 


이렇게 만들어 진것들은 유약발라서 구워서 한참 후에 보내 준다고 합니다. 

그외 특별 전시외

- 동물의  신비




요기는 성인 11000원, 초등학교 9천원으로 좀 비쌌습니다. 
와이프가 주니만 구경하기로 결정하고는 나머지는 못 들어 가게 하네요^^ 
그래서 사진은 없었습니다. 
거의 두시간이 지나가서야 주니는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한참 구경하고 집에 가는 길에 주니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주니야 오늘 뭐가 제일 재밌었어?"
주니 "응 동물의 신비"
우리들은 못 본게 제일 재밌었다니 ... 괜히 궁금하네요. 
도대체 뭐가 있었을까... ^^ 

각종 전시물들

이것 저것 누르기만 하면 움직이고 작동되고 그렇습니다. 
애들 눈높이에 딱입니다. 

움직이는 거울~~~ 

무언가 누르고 당기고 밀고 건드리고 
별거 아닌데 애들 눈빛은 초롱 초롱해 집니다. 

버튼을 누르면 그슬이 우수수수... 
여기 있는 모든걸 눌러볼 양입니다. 
이제 고만 했으면... ㅋㅋㅋ 
아빠노릇이  만만한게 아닙니다. 



소리를 내어 보아요~~~ 

여기 오면 애들이 난리 납니다. 

얌전하던 리니도 주니 오빠가 소리를 꽥꽥 질러 되었더니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리니가 절망한 녹색 에너지 
자전거를 타면 불이 들어 오고 공이 뜨는 건데 아직 다리가 짧아요. 

거뜬한 주니~~~ 

이리 저리 만져 보는 전시관~~~

애들은 에너자이저입니다. 
엄마, 아빠는 점점 방전되어 가는데... ^^ 

방법을 몰라 화면에 대고 저러고 있었는데 한발자욱 뒤로 가서 그림자로 터트리는 거였네요. 

이래 저래 신난 주니,리니

주니의 한마디 
"아빠 여기는 노예관 같아요"
손으로 돌리고 당기고 발로 구르고 ㅋㅋㅋ
주니 표현이 딱입니다.
여기는 노예관인가 봅니다.  

100원~~~ 

우주인과 함께 

우주 식량~~~
저걸 보고 주니가 우주 가기 싫다고 합니다. 

오 얼굴은 왠지 닮았는데요... 

주나 손 들면 손이 네개가 된다~~~ 


옥상 풍경

옥상에 가면 오래된 기차가 두대 보입니다. 
주니는 기차라면 토마스부터 좋아했던지라 바로 가봅니다.  



실내 모습

주니는 아빠가 자기 생각에 정말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빠보고 이런거 타 봤냐구 물어 보는데 저도 이런 세대는 아니라서... ^^  

은하철도 999가 떠오릅니다. 

창경궁 돌담길과 마주하는 서울과학관은 창경궁의 봄 냄새가 담을 넘어와 유혹하는 손길이 잔뜩 느껴집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창경궁... 

날은 좋고 가보고 싶은 마음은 점점 간절해 집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에도 봄이고 바로 앞 건물에도 때는 늦었지만 봄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점심을 어떻게 했을까요?

점심은 집에서 싸간 김밥을 먹었습니다. 
거기 가면 1층에 강의실 비슷한게 있는데 거기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운 야외에서 먹어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했는데 밥먹는건 별 문제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따뜻한 물 준비해서 사발면 드시던데 왠지 부러웠습니다. ^^ 

오늘 무슨 어린이 날인가 싶습니다.
모두 무료에 뭐가 이리 많은지 ^^

4월 23, 24일에만 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또 어린이날에 할거라 하니 못 가보신 분들은 그때 가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잘 보냈습니다. 
주차 할곳이 없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왔는데 가는길에는 모두 골아 떨어졌습니다. ^^ 

참고로 저희는 이거 다 보고 창경궁 가서 한바퀴 크게 돌아 봤답니다. ^^ 
체력 되시면 창경궁 까지 구경해 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2011.4.23 서울과학관. 
ne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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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18. 11:44
평소 트릭 아트에 가서 사진을 좀 찍어 보고 싶었는데 서울대공원에 갔더니 맛보기 처럼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애들과 함께 밀려 오는 사람 틈에서 후다닥 몇장을 찍어 봤는데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좀 더 여유있게 또 재밌게 찍어 보고 싶었는데... 

암튼 화창한 봄날 많은 분들이 서울대공원을 찾을 실텐데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 



고릴라에게 바나나 줘봐~~~ 
근데 키가... ^^ 

코털 뽑기???



코끼리에게 사과 주기~~~

헉...
리니 딱이네요 . 

주니가 좀 만 더 키가 컷다면 독수리 날게를 달았을 지도... 

캥거루 꼬리를 잡은 리니와 "쟤 뭐지" 하는 표정의 캥거루~~~"



호랑이와 악수





리니야 꼬리 잡아서 아프단다~~~

nex-5, 서울대공원에서  

대충의 촬영팁
- iso 1600 정도로 세팅하는게 좋습니다.
  (실내라 어둡고 움직이는 애들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1/125s 이상 셔터스피드를 확보해 놓는게 좋습니다. )
- 광각 사용 : 사람들이 많은 경우 좁은 공간에서 후다닥 찍어야 합니다. 뒤로 가서 찍기 힘듭니다.
- 연출은 미리 어느 정도 머릿속에 담아서 가는게 좋습니다.
  (저도 좀 미리 알았으면 재밌게 찍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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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4. 3. 18:58
마지막으로 야구장을 간게 언제였던가...
93년도?
96년도?

아무튼 무지 오래된거 같습니다. 
이제는 야구도 잘 안봐서 꼭 보고 싶다는 감정도 말라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공짜표 생겼다고 가보자고 하네요.
주니한테도 보여주면 좋을 거 같다고^^

이런 곳에 가보고 하면 애들이 갑자기 관심도 갖고 좋아 할거 같아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

인천 문학 경기장은 매우 먼 듯한데 집에서 25분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비교적 가깝죠.

오늘은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홈팀인 sk를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sk는 작년 한국 시리즈를 우승한 강팀이고 홈구장이니 재밌을 거란 생각에...

그런데 하자 마자 피 튀기네요.
더군다나 1회말 공격에서의 2루수 수비는 발군이 었습니다.
정말 텔레비젼에서 중계 방송해 줬다면 몇 번이고 리플레이 했을 만큼...
  
넥센은 선수 방출 문제로 말도 많고 했던 팀으로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오늘 넘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5:3으로 졌지만 잘 싸운거 같습니다. 

시작 1시간 전~~~ 

뚱한 표정의 주니
처음엔 날이 흐리고 비가 올거 같았습니다. 
너무 추워서 구경이고 뭐고 갈까 싶을 만큼... 
곧 날이 풀어지면서 더울 정도로 변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요즘은 야구장에서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고 넘 좋은거 같습니다. 
다음엔 우리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응원에 신이난 주니, 리니 
다음엔 응원 지정석에 가보고 싶습니다. 
역시 야구는 응원을 해야 제맛인가 봅니다. 





야회 행사장



친환경 행사장 내부... 



기념 샷~~~ 






즐거운 하루 보내고 갑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4. 1. 13:52
작년 10월에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고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날도 좋고, 
모처럼 하루 쉬는 날이기도 하고, 
또 머리 속의 잡념도 없애고, 
나를 다지기 위해.  

처음에는 그저 안양천 끝까지만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자전거 탄지 오래 되서 워밍업 하는 자세로 가보고 힘들면 돌아 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 총이 등장한다면 그 총은 반드시 발사가 된다"
"나에게든 남에게든... "
 
얼마 전에 서울 인근 자전거 일주 코스를 본게 있었습니다. 
그때는 설마 내가 그 코스를 돌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돌고 말았습니다. 

아침에 여유있게 자전거를 정비하고 먹을 거를 챙기고 옷이며 장갑 등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훌쩍 10시를 넘어 11시가 되어 갑니다. 
와이프는 아침에 나간다는 사람이 왜 안나가냐고 타박입니다. 
누구랑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한 것도 아니고 또 모처럼 나가는 거랑 은근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렇게 꿈지럭 꿈지럭 거리며 나가서는 저녁 해떨어질 때 들어 온 것입니다. 


집에서 안양천 구간은 참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모처럼의 봄 햇살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니 기분도 좋고 그때 까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래서 좀 더 욕심을 내 보기로 했습니다. 

안양천 길을 나와 성남을 향해 가보기로 했는데 처음부터 난관입니다. 
어떤 한 부류의 무리들이 우르르 달려 가길레 한참을 옳다구나 하고 쫓아갔는데 저랑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이런... 
다시 홀로 돌아 와서 성남을 향해 달렸습니다. 
처음엔 자전거 길이 있어 좋았는데 가다 보니 끊어 지네요. 
저번에 본 바로는 자전거길 없는 구간이 일부 있었던게 떠오르길레 그냥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 20여분을 올랐는데 장난 아닙니다. 
서서히 허벅지가 아파 옵니다. 
세번을 쉬며 겨우 겨우 오르는데 머릿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아니다!!! "
"돌아 가자. 근데 어떻게???"
지금 그자리에서 돌아 가자니 역 주행입니다. 너무 위험한 상황이어서 돌아 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정상도 코 앞에 보이길레 일단 정상 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정상, 
저 뒤에 팻말에 써 있는 말은 "오르막차로 끝"
이제 내리막길인가 봅니다. 
와아 아아아아아아~~~
자전거 속도 게이지는 50km를 육박하고 눈을 뜰 수도 없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왜 사람들이 자전거 고글을 사야 한다고 했는지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어떻게 돌아 가지? 이 긴 구간을 내가 다시 올라 갈 수 있을까?"
도저히 답이 안 나옵니다. 

그래서 예전에 본 기사를 떠올리며 한강으로 돌아서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목표로 한 구간은 34km이고 왕복은 68km 입니다. 
한강으로 돌아서 가게 되면 대충 100km라고 했으니 그냥 돌아 가는게 훨씬 나은 선택 같았습니다. 
또 오르막길도 없고 차만 다니는 위험한 길도 아닐테고... 
그때 까지도 제 궁댕이와 허벅지는 저 한테 문제없다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판교와 화랑공원을 구경하고 있는데 슬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무리로 허벅지에서 쥐가 나려고 합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근육은 뭉치고 그때를 맞춰 궁댕이가 아파합니다. 
이런... 
이때 속도계에 보이는 거리는 40km 
계산대로라면 난 아직 반도 못 간건데... 

지도도 없고
스마트 폰도 없고 
처음 온 곳에서 길을 잃는 건 자연스러울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나의 촉은 항상 정확히 빗나갑니다. 
몇번을 길을 잘못 들어서 돌아 오는 걸 반복하며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머릿 속에 떠어른 단어는 하나였습니다. 
"탄천" 
예전 코엑스 아쿠아리움 갈 때 그곳에 주차를 하려다 말았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탄천이 있다면 그걸 타고 가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 탄천으로 향했습니다. 

무슨 무슨 천이 그리도 많은 지 몇번을 헤메다 겨우 탄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한강으로~~~ 
매서운 맞바람은 나를 더 없이 힘든 지경으로 내 몹니다. 
가뜩이나 다리 아프고 엉덩이가 아픈데 아무리 힘을 줘도 앞으로 나아 가질 못합니다. 
한참을 가며 문득 드는 생각이 ...
"지금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걸까?"
무슨 선문답도 아닌데 반대로 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마구 몰려 옵니다. 
더군다나 주변에 서울 냄새가 전혀 풍기질 않는 상황이고 이정표 하나 안 보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고
나는 그다지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이 아니며 
또 잘못된 선택에는 큰 고통이 따른 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나는 참 나약한 존재이며 남한테 많이 물어 봐야 제대로 된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걸 실감하며 앞으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다 보니 이런 표지가 보입니다.

"한강 앞으로 8.5km"

일단 제가 반대로 달린게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8.5km가 우수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 다리와 궁댕이는 한계에 달해 가고 있었으며 맞바람은 지독히도 힘들게 했습니다. 

짧은 줄 알았던 8.5km 
정말 지루하게 긴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한강... 
힘들게 도착해서 그런가 마음이 밝지만은 안았습니다. 
장기간 핸들을 잡고 있었더니 어깨도 심하게 결리고 허벅지는 여전히 힘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입니다. 
이제 쥐는 안 나지만 다리가 후들 후들... 완전 풀렸습니다. 
더군다나 나의 궁댕이는 손도 못 댈 만큼 아픈 상태입니다. 

"코엑스에서 집에 갈때 차로도 한시간이 넘었는데 
나는 과연 집에 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

한강의 바람을 맞으며 다시 또 달려 갑니다. 
아니 달린 다기 보다 그냥 형식적으로 패달을 누르고 있습니다. 
시속 16 - 19km 

가다가 내려서 자전거를 끌며 걷고
또 달리다 걷고... 

자전거는 이제 꼴도 보기 싫어 집니다. 

온몸의 근육이 갈기 갈기 찢겨지고 
궁댕이는 전치 2주 이상으로 부었습니다. 
아마도 무릅은 한동안 사용하기 힘들거 같습니다. 

그렇게 버티며 마침내 안양천
그나마 마음의 평온을 얻었습니다. 
이제 30분이면 집에 가겠구나...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나는 결코 강한 사람이 아니다"

겸손을 배우며 집으로 집으로... 

참 힘들었던 일주 였습니다. 

제 근육들한테 사전에 몸을 풀고 준비할 기회를 줬어야 하는데 너무 갑자기 놀래켰나 봅니다. 
이 코스는 절대 사절이고 앞으로는 좀 쉬운 코스로 즐겨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즘 도전해보세요. 
아마 어느정도 궁댕이와 허벅지를 단련시킨 분이라면 이정도는 쉽게 완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출발 - 안양천 구간 



집에서 출발 하기전에... 

석수역 근처 길

길을 잘못들어 우연히 간 곳
하지만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여기 저기 보이는 징검다리는 자주 눈길이 갑니다. 
옛스럽지는 않지만 ^^ 

평일인데도 날이 좋아 참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멋진 풍경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이른 감이 들지만 정겨운 느낌이 있습니다. 


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강을 살릴려는 노력이 여기 저기 보이네요. 

길... 

작은 다리를 참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판교- 성남


판교는 처음인데 참 좋네요. 
자전거 도로도 잘되어 있고 여기 저기 이쁘게 잘 만들어 놔서 도시 전체가 공원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며 보이는 다리들은 개성도 있고 이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쥐나서 쉬고 있던곳... 
오르막길에서 무리했나 봅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웬지 횅한 느낌이 듭니다. 

무지 고생시킨 천들
왜 이리 여기는 천이 많은지 
저처럼 초행인 사람은 많이 헤맬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사야 하나 봅니다. 



가다 보니 보이는 공원 
여긴 뭘까??? 
알고 보니 화랑 공원이네요. 

화랑 공원은 잘 꾸며놔서 가볼 만한 곳 같습니다. 
꽃 피는 봄이나 가을에는 멋있을 거 같습니다. 

이곳이 나중에 소풍온 가족으로 가득 채워지겠죠^^ 



뚱땅 뚱땅
도시 전체가 공사 중인가 봅니다. 
멋진 건물들이 여기 저기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가다 보면 이렇게 갑자기 길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또 길을 잃어 다시 돌아 가기도 합니다. 
이런 시행 착오가 있기 때문에 기억이 더 오래 가겠죠. 

버스 정류장에 보이는 이름 
"안철수연구소역"




동네 마다 다리가 조금씩 다르네요 
여기는 이런 다리가 몇개 보입니다. 

코리아 디자인센터
과연 여기는 어딜까... 
나중에 지도로 확인해 보고자 찍어 봤습니다. 

탄천 - 한강 


쪼그만 천들 보다가 탄천에 다다르니 거의 한강을 본 기분입니다. 
굉창히 큰 물줄기네요. 
오리들이 이색적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화장실이 반갑기도 합니다. ^^ 



마침내 다다른 잠실... 

집에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반가운 마음이 일었습니다. 

희뿌연 한강의 모습. 



한강, 
이제 집으로...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서래섬... 
아픈 몸으론 차마 구경 할 수 없었습니다. 






안양천에서 집으로 


헤는 뉘엇 뉘엇 눕고 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목동

고척교와 오금교 사이 
이제 마음이 편안해지고 힘이 생깁니다. 
좀만 더 가면 집입니다. ㅠㅠ 

으샤 으샤~~~ 

전체 구간은 84km 이고 전 길을 헤메서 100km 정도 되었습니다. 
소요 시간은 7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구간 난이도는 쉽고 잘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안양판교로 4km 구간이 좀 위험하고 오르막길입니다. 
그 구간 빼고는 정말 좋습니다. 
혹 우회나 다른 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번쯤 도전해 보세요

사람이 하는 후회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 일에 대한 후회와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하고서 후회한건 곧 잊습니다.
하지마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평생갑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3. 14. 20:07

보편적 시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가는 방향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오는 방향...
따라서 저 배는 퇴근 하는 배^^
저도 퇴근할랍니다.
오늘 화이트데인데 집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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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11. 09:19
지난 구정 연휴에 찍은 사진입니다. 
nex-5로도 찍고 필름으로도 찍었는데 필름은 이제야 현상 스캔 했더니 포스팅하는게 늦습니다. 
확실히 필름이 깊이도 있고 다르네요.
이러니 필카를 포기하기 힘든듭합니다. 








nikon fm2, 코닥 160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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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9. 10:37
새우깡에 몰려든 갈매기들... 
갈매기도 사람에, 새우깡에 길들여진 거 같다. 


나는 지금 생각해보면 돈버는 법을 모르는 거 같다. 
그저 월급 받는 법만 알고 있을 뿐...

과연 길들여짐에 오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버릴 수 있을까^^ 
나역시 새우깡에 길들여지고 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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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8. 09:28

사람은 누구나 섬과 같다. 
물 빠지면 육지의 일부
물 들어오면 고독해 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고독이라고 하니 외로워 보이는데 그때는 자신만의 시간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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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7. 10:41
소백산 가는 길에 들른 곳입니다. 

주말에 집에 처박혀 있는 아주 오래된 스캐너(캐논 4400f )로 자가스캔을 해봤습니다. 
세팅도 잘 못하고 포토샵도 잘 못하다 보니 컬러 발란스도 잘 못 맞추겠고...
엉망이지만 또 나름의 맛이 나네요. 






캐논 44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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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5. 23:46

봄이 오나 봅니다. 
겨울 내내 움추러들었던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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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47
세종이야기에 이어서 "충무공이야기"입니다. 
광화문 지하에 이런게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참 잘만들어놨습니다. 
근데 왜 잘 몰랐을까... 
애들이 있으니 이런 곳도 관심이 많이 가네요. 
좀 더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고... 



동상 앞에서...



외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기 이름을 한글로 써보고 남기나봅니다. 

주니한테 백원 보여 주면서 이분이 이분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주니
점점 질문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무관한테는 무공,
문관한테는 문공... 




거북선

실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맞추기 게임 

주니야 모양이 좀 이상하다~~~

완성~~~ 

서울과학관에서 해본 노젖기 게임
경험이 있어서 인가 보자 마자 달려 가더니 바로 시작합니다. 
교육이란... 

열심히 하는 주니... 
안 힘들까... 
한번만 해라~~~

장사진, 학익진 소개

진의 형태로 직접 배를 배치해 볼 수 있습니다. 

왜구를 물리쳐라~~~
근데 총은 너무 인기가 많아서 ... 

그옆에 대포를 열심히 쐈습니다. 

돛을 올려라~~~ 

이순신 장군의 전장 기록



영상물...
아마 저쪽에서 4D로 관람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줄을 서면 20분마다 30명정도씩 끊어서 관람이 가능한데 우리는 40여분을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습니다. 

큰칼 옆에 차고... 
이만한 칼입니다. ^^ 



이제 지친 주니 

지쳐서 응원 메시지 보내는 것도 포기~~~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명동 - 종로 - 파고다공원 - 낙원상가 - 광화문 -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
지칠만도 하죠
이제 집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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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35
예전에 혼자 서울을 훑고 다니다 발견한 "세종이야기"입니다. 
그때 꼬옥 애들과 함께 와야지 다짐했다가 기회가 되길레 주니를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두번째여서 일까...
감흥은 좀 떨어지네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뒤에 입구가 있습니다. 
길따라 지하로 내려오면 됩니다. 
입구 모습~~~ 

너무 힘들어 하길레 잠시 쉬라 했더니 하품으로...
추운데 있었고 많이 걸어서 힘든가 봅니다. 

국악 관련 교육? 
아무튼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니도 꽤나 관심있게 들었습니다. 


독주


합주
친숙한 곳이어서 더 잘 들리는 거 같습니다.  

주나 아무도 앉지 안을 때는 이유가 있단다 ㅋㅋㅋ 
이녀석 여유있게 여기 앉아서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원래 기념촬영을 위한 공간이긴한데 계속 앉아 있게 할 수는 없고 사진 한장 찍고 내려 오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세종대왕님은 과학이외에도 예체능에 능한 엄친아였죠.
절대음감까지 갖춘~~~ 



앙부일구

동영상 자료실도 있습니다. 

각종 무기와 발명품 등을 통해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 수출한 한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자판을 두드릴때 더 없이 과학적이구나 싶습니다. 





용비어천가... 

한글은 그자체가 이쁜 디자인이 되기도 합니다. 

글씨로 이렇게 멋진 의자를... 

소원 적기... 

세종이야기에 가보면 볼거리, 들을 거리도 있지만 체험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와이프가 있으면 와이프가 애들을 챙기고 전 사진을 찍는 협업이 되었을 텐데 오늘은 혼자 다 해야 하네요^^ 

책을 보는 공간... 

자리가 한자리 있길레 거기 앉혀놓고 종이를 가져다 주면서 주니에게 소원을 써서 아빠한테 줘라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 기대서서 적고요.
뭐 잘 쓸려고 하기보다 그냥 쓴다는 거 자체에 의미를... 
대충 벽에 스티커로 붙이고 주니꺼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붙여 놓고 보니... 
이런... 
저랑 똑같은 내용입니다. 
이녀석도 자주 다니더니 그냥 대충 썼나봅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아빠 소원...
전날 주니가 하도 로또 얘기를 해서 마지막에 슬쩍 넣어 봤습니다. 

주니의 소원

증말 내용이 똑같아요 ㅋㅋㅋ 
주니는 싸인을 했네요^^ 

여기 저기 둘러 보고 
이것 저것 하고 나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세종대왕님의 스펙
엄친아 맞습니다. 

이렇게 "세종이야기"를 다 구경하고 바로 옆에 "충무공이야기"로 이동했습니다. 

애들 데리고 가볼만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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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15
아들과 둘만의 시간...

명동에서 종로로 
또 종로에서 광화문으로
보여주고 싶은게 참 많네요. 

광화문에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날도 춥고 한데 주니가 잘 따라와줘 너무 좋네요.
좀 더 크면 아빠와 여행을 많이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리니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데 날이 춥고 결혼식이 있어서 주니만 함께 한겁니다. 
다음에 리니랑 또 와야죠^^ 



주니는 이 곳을 기억할까...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 마냥 좋은 가 봅니다. 

춥다는 녀석 붙잡고 기념촬영~~~
다 증거인지라 ㅋㅋㅋ 

앙부일구



이제 지쳐가나 봅니다. ㅋㅋㅋ
아직 본격적인 구경은 시작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세종대왕님 앞에서 기념 촬영

저끝에 보이는 게 경복궁~~~

주니의 웃긴 포즈 

이제 들어 가 보자~~~ 

광화문 하면 이순신 장군이죠^^ 


광화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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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9:06
주니와 함께 낙원 상가에 가다가 잠시 들러 봤습니다. 
이 곳은 예전에 사진 한참 찍을 때 가끔 간 곳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때 멋모르고 카메라 들이대다 어르신들께 많이 혼나고 그랬습니다. 
할아버지들이 많이 모이셔서 장기도 두시고 그랬는데 이번에 찾아가 보니 아무도 없네요.
날이 추워서 그런거겠죠... 

탑골 공원은 종로 2가에 있는 작은 규모의 공원으로 파고다 공원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파고다(Pagoda)는 서양인이 동양의 불탑을 이르는 말입니다. 
고종 때 원각사 터에 조성된 최초의 공원으로 탑이 있는 공원이어서 탑골공원입니다. 
탑골공원은 3.1 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원각사지 10층 석탑(국보 제2호), 대원각사비(보물 제3호), 탑골공원 팔각정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3.1운동 기념탑, 의암 손병희 동상, 한용운 선생 기념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3.1 운동 기념탑

의암 손병희 상 앞에서... 

조선 성종 2년(1471년)에 건리뵌 원각사비



탑골공원 팔각정 모습(서울 시도유형문화재 제 73호)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

단청과 파란 하늘이 이쁘게 어우러지네요.
하지만 엄청 추운 날이었습니다. 

공원 풍경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역사적 가치는 매우 크죠. 
왠지 서울에 있으면서 또 자주 지나치면서 그다지 자주 찾지는 않는 듯 합니다. 
주니에게 교육적으로도 좋을 거 같아 손 꼬옥 붙잡고 둘러 봤습니다. 
다음에 기억 안난다고 
또 간적 없다고 우기면 이거 보여 줄려구요^^ 

담장에서 한컷~~~ 

춤긴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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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3. 2. 11:45

서울 근교에서 서해 바다 맛 보기

2011/02/28
모처럼의 샌드위치 데이로 쉬게된 평일, 회사 동료와 함께 대부도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날이 좋으면 서해, 시화호방조제에서 철탑 일출을 볼까했는데 날씨가 우충충하고 비가 오락 가락해서 그냥 여유있게 돌아 봤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음에 갈때 버벅이지 않을려고 일출 포인트와 일몰 포인트 확인하고 교통과 시간을 알아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소래 해양생태공원 - 오이도 - 구봉도 트래킹 - 십리포해수욕장 - 영흥대교 - 목섬 - 탄도항

이렇게 둘러봤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잡고 간게 아니고 그냥 발길 닿는데로 갔습니다. 




소래해양생태공원

바람이 느껴지는 곳...
바람에 따라 갈대가 춤을 추고
풍차가 도는 곳...

드넓은 벌판에 소금창고와 갈대와 풍차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넓은 자리를...
"거기 가면 뭐 볼게 있어요?"라고 물으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볼게 없어서 보러 갑니다"라고 답해주고 싶습니다.

소래는 제가 자주 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소래 포구에 가면 정겨운 재래시장을 만날 수도 있고 집에 갈때는 맛있는 해산물을 양손 가득 사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해양생태공원에 가면 탁트인 벌판을 마주할 수 있는데 빽빽한 도심에 있다 이런 여백을 마주하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오이도

오이도 가본 사람은 오이도에 대해 뭐라고 평할까요...
카메라를 들고 빨간 등대 하나 찍고 나니 그다지 찍을 게 없습니다.
주변에 소래가 없었다면 좀 더 자주 찾았을 텐데...
소래와 비교해 보면 음식점, 카페는 잘 되어 있지만 재래시장은 빈약하고 오이도에서 보이는 풍경은 휑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 하지 않다 보니 오이도에 대한 인상이 negative네요.

등대 옆으로 난 길에 조개구이와 굴을 많이 파는데 나중에 거기서 술 한잔 생각이 절로 납니다. ^^
소래와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잠깐 차를 대고 사진을 찍거나 술 마시러 가기에 좋을 거 같습니다.

구봉도
작은 어촌 마을에 지난 여름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찾았습니다.
비바람 맞으며 걷던 그 길에 다시 섰습니다.
그때 날 좋은 때 다시오마라고 다짐했는데...
또 잿빛 하늘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던 그길은 새로운 손님을 맞을 양으로 여기 저기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찾아 오는 발길이 한참은 끊긴 모양입니다.
파릇파릇한 잎이 돋고 날씨가 좋아 지면 다시 시끌버끌 해지겠죠.
길을 걷다 보면 저 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있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됩니다.
낯선 길을 걷는 다는거...
왠지 모를 즐거움이 있습니다.
한적해 보이는 바위 섬과 저편에 보이는 풍차와 철탑들...
작은 어촌 마을이라 여느 관광지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다니 참 정겹고 기분이 좋습니다.
한적한 해안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가끔은 이런 여유로움이 삶의 마블링이 되어 내 삶에 윤활유가 되리라 믿습니다.


또 어디를 가볼까...
우중충한 재빛 하늘이 어디를 가보고 싶다는 의지를 자꾸만 꺽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나온거니 대부도를 한번 다 둘러봐야죠.
지도를 보니 대부도 가장 깊숙한 곳에 십리포해수욕장이 보입니다.
그리도 이동~~~

십리포해수욕장
구봉도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십리포 해수욕장입니다.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달려 가 본 곳인데 ... 딱히 볼게 없네요.
처음 도착 했을 때 눈에 띠는 "소사나무"
해안가에는 소나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특이한 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십리포라더니 해안가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하고 작은 해수욕장입니다. ^^


영흥대교와 목섬
대부도도 다리로 이어져서 섬인지 육지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그런데 영흥도와 선재도도 다리로 이어서 배를 타지 않고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가 있어서 참 편하네요.
사람의 마음과 마음에도 이렇게 다리를 놓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같이 바라 보고 같은 말을 해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안하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비의 섬, 목섬

섬이 허락해준 시간에만 다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신기루처럼 물에 잠겨있다 어느 순간 지그 재그 하얀 길이 열립니다.
그럼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섬에 다가 설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섬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야만 완전해 지는 거 같지만 알고 보면 혼자라는 것...

탄도항
원래 계획은 전곡항과 궁평항에 가보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날도 너무 흐리고 가봐야 일몰을 못 볼거 같고 오늘 종일 바다를 봤더니 뭘 봐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집에 가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고 ...
어디를 갈까 하다 눈에 띤게 탄도항입니다.
그냥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정말 멋진 곳이네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곳에 커다란 풍차와 누에섬 근처로 떨어지는 일몰이 굉장히 멋진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또 우리가 가려는 전곡항이 바로 맞은편이구요. ^^

제부도만 물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본 곳만 해도 두 곳이 더 되네요.
서울에서 가까워서 나중에 꼭 한번 일몰을 보러 가고 싶은 곳입니다.

시화방조제 일출포인트

집에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시화 방조제 일출 포인트를 확인해 봤습니다.
역시나 멋진 풍경입니다.
어디인지 장소랑 소요 시간을 대충 알아 뒀으니 이제 날 좋은날 와서 찍기만 하면 될거 같습니다.


오늘 하루 대부도 근처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는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멋진 풍경이 많은거 같습니다.
지방에 멋진 곳을 가긴 힘들어도 이 정도 거리면 부담없이 다닐 만한 곳이네요.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아껴둔 이곳에서 마음의 위안을 삼아 볼까 합니다.


nex-5, 대부도, 오이도, 소래에서...

참고 

제대로 된 날에 찍으면 이런 풍경이네요.
다음에 이렇게 한번 찍어 볼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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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2. 25. 09:41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천동매표소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코스인데 초행이거나 산을 많이 안 다니신 분들에게 딱 좋습니다. 

오르는 길은 참 무난합니다. 

거의 두시간을 이런길로만 올라갑니다.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코스 같네요. 

가는길 옆에 계곡에는 이렇게 소복히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 정감어린 길이에요. 





높이 자란 키를 자랑하는 듯 쭈욱 쭉 뻗은 나무 숲... 









천동쉼터... 
여기서 먹을 거 다 먹고 막걸리도 한 두잔 마셨습니다. 
마지막 화장실~~~ 
정상은 바람이 제법 물어서 먹을 거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서야 산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산은 역시 이래야^^ 

이 발자욱을 보면 토끼가 뛰어 간 듯...

천동 쉼터에서 한 30여분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탁트이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왠지 여기 오면 다 온 느낌입니다. 



소백산 대표 나무

멋진 산세... 



빼곳한 키작은 나무들... 
바람 때문이겠죠... 

능선길...
오늘도 칼바람은 피한 덕에 쉬운 산행이었습니다. 











정상 쉼터













이제 하산~~~ 







올라왔을 때는 사람들이 바글 거렸는데 이제 또 홀로 남았네요. 









와 다왔다~~~ 






쉬운 코스에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온몸이 아파옵니다. 
역시나 산은 자만하면 안되나 봅니다. 

이제 맛있는거 먹고 집으로~~~ 


살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고 가고 싶을때 간다는게 어려운거 같습니다. 
산에 가자던 주동 인물 2인과 추가 한명은 아프고 일이 있어 빠졌으니 사실상 깨질 수도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왜 소백산이냐는 물음도 있었고... 
암튼 생각이 많으면 실행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다가지는 못했지만 갈 수 있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갔다 오니 좋네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그냥 한번 떠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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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1. 2. 25. 09:23
친구들과 매번 술만 마셨는데 이렇게 등산을 하니 또 다른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네요.
와이프가 애들 봐줄 사람이 없어 빠지게 된게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부부 동반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2011.02.19 소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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