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6. 11:23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답이 안나오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기에게 충실하지 못하고 자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 할 때
그럴떠면 산이 떠오르곤 했다. 

산을 오르다 보면 몸이 점점 힘들어 지면서 그 전에 생각하던 온갖 잡생각이 사라지고 오직 산에만 충실해 졌다. 
당장 내 한몸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무슨 내일을 생각할까...

점점 다리가 풀리면서 평소 운동 좀 할걸 하는 생각도 하고 담배 끊어야지하는 생각도 하고 내가 여길 왜 올라왔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산은 재미와 행복을 느끼기 보다 자기반성의 시간과 정신력과 체력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산이 즐겁다. 

능선을 따라 산길을 걷다보면 솔잎양, 나무향도 느껴지고 하늘과 가까와져 파란 하늘도 보이고 정신도 정화가 되는 기분이다. 
예전엔 왜 몰랐을까 생각해보니 예전엔 산을 몰랐던거 같다. 
그냥 높고 큰 산에 덤벼서는 내 자신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올랐던거 같다. 
그런데 요즘엔 동네 산이나 작은 산을 주로 찾고 또 내가 좋아 하는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을 찾다보니 
산이 그렇게 힘들지만도 않고 재밌는거 같다. 

관악산은 내게 더 없이 아름답고 늠름하고 멋진 산이다. 
예전엔 서울대 입구에서 삼막사로 가는 코스를 자주 갖는데 그때는 사람들 줄에 서서 땅과 사람을 보며 걸어서 내게 결코 좋은 기억이 없었다. 
그런데 평일에 안양유원지에서 삼성산쪽하고 사당에서 오르는 코스는 너무 너무 멋진 코스 같다. 
이제 산을 몇번 오르지도 않았고 산이 서툴러 매번 길을 잃고 헤매다 돌아 오곤 하지만 내게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 하는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날씨가 좀더 좋아으면...
연무 좀 걷어 내고 싶다. 


우뚝 솓은 바위가 넘 멋지다.  

저멀리 남산과 한강이 보인다. 
미니룩스 멋지다. ^^ 





저 바위위에 왜 암자를 지은걸까?
보기만 해도 힘들고 무서워 보이는 암자와 다리~~~ 

관악산 
온통 바위다^^ 





국기봉, 관악산에 국기봉은 몇개씩 되기땜에 내가 아는 그곳이 이곳인가 그곳인가 알기는 어렵다^^ 






내가 걸어온길 

너무 멋진 풍경에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이런 풍경이 너무 좋아 앞뒤 안가리고 팔봉을 쫓아 가다 길을 잃었다. ^^ 

여긴 못오를 곳이니 우회 

우리가 왔던 길을 돌아 보니 장관이다. 
저 바위위에 아저씨 멋져요~~~






등산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올리고 관악산의 모습만 올려 봅니다. ^^ 

미니룩스, 수퍼리아100, 코스트코 스캔, 관악산 

'등산 > 관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바이벌 액션 스릴러 산행기  (2) 2009.12.02
관악산 등산 사진들  (0) 2009.12.02
11.16 안양예술공원, 삼성산 등산  (0) 2009.11.25
염불사  (0) 2009.08.12
관악산 삼막사에 가다3  (0) 2009.04.30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