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토요일
회사 동료와 자전거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목표는 하늘공원~~~
안양천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가다 보니 이런...
성산대교 아래로 와 버렸습니다.
안양천에서 오다가 양평교 지나 바로 올라 갔어야 했는데 ...
길치인데 용감하니 거침이 없습니다.
항상 함께하는 이들이 고생을 합니다.
아마 저랑 몇번 여행을 다니신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ㅋㅋㅋ
돌아 가서 다시 갈 수도 있으련만 계획을 바꿨습니다.
그냥 행주대교나 찍고 오자고
제가 전형적인 B형이다 보니 항상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입니다.
그냥 가다 아니면 계획이 바뀝니다.
날도 좋고 일단 Go Go~~~
성산 대교 아래에서 인증샷~~~
가양대교 아래에서...
자전거를 거의 타보지 않은 동료화 함께 하다 보니 느긋합니다.
거의 산보처럼 달렸습니다.
찍어줄 사람은 오직 한명뿐~~~
오늘의 모델이 된 범K입니다.
가양대교도 찍어 보니 나름 멋집니다.
한강을 따라 달리면 이렇게 각선미가 이쁜 다리들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저멀리 왕관같은 방화대교가 보입니다.
방화대교 아래에서...
이 근처에 쉼터도 있고 자전거 대여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전거 바람도 넣을 수 있으니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
범K의 자전거에 바람이 있는 둥 없는 둥 해서 빵빵하게 넣어 줬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행주대교...
무언의 목적지죠^^
하지만 가다 보니 힘이 넘치네요.
은근슬쩍 다리위로 올라 갔습니다.
딱히 목적지도 없이 그냥 달립니다. ^^
좁은 곳이라 기념샷 한컷 찍고 다시 달렸습니다.
행주산성 갈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ㅋㅋㅋ
그냥 계획이 또 바뀐거죠^^
행주산성 가는 길에는 카페, 음식점이 즐비하네요^^
첨 알았습니다.
이곳에서 음료수도 마시고 쉬었습니다.
말도 잘 듣는 범K
입자료 1000원이데 그 값 충분히 하네요.
나중에 사진 따로 올릴려고 한장만 올립니다.
서울 전경도 보이고 볼게 많습니다.
연인들 산책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행주산성을 구경하고 내려오니...
범K 자전거에 바람이 다 빠지고 없습니다.
헉!!!
빵꾸났나???
아무런 장비도 없는데...
아무나 붙잡고 근처 자전거포 없냐구 물었더니 아래로 쭈욱 내려가면 국수집 있는데 그 옆에 자전거 용품 판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물론 길은 잘 모르죠^^
저의 날카로운 감으로 찾아 가야합니다.
촉을 세우고 느낌에 따라 ~~~
길치의 무서운 점은 이런 자신감?
다행히 쉽게 찾았습니다.
자전거는 펑크난게 아니고 바람넣는 곳에 조그만 고무호수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바람이 세는 거였습니다.
바람넣고 대충 잘 막았더니 그럭저럭 탈 만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
근데 정말 멋진 국수집이 있네요.
얼마 전에 회사 동료들이 행주산성 가서 국수집 들렀다는 소리를 슬쩍 들었는데 바로 여긴가 봅니다.
가격도 엄청 쌉니다. 3천원^^
맛은 어떨까요?
저희는 비빔국스를 시켰는데 무슨 세숫대야 같이 큰 그릇에 나와 깜짝놀랬습니다.
육수도 나왔는데 그맛이 정말 기막힙니다.
육수를 맛보니 여긴 비빔보다 잔치국수가 훨씬 더 맛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비빔국수도 맛있었구요^^
하지만 다음엔 잔치국수 먹을랍니다.
날이 좋아 좀 더 즐기면서 천천히 가고 싶은데 범K는 자전거 바람이 조금씩 빠지자 걱정이 앞서나 봅니다.
빨리 가자고 하네요 ㅋㅋㅋ
돌아 가는 길인데 아까 성산대교에서 행주산성 가는 길은 도로 위를 달렸는데 강 건너편은 아기자기 하고 좋네요.
물론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성산대교 위에서 오리를 찍다.
성산대교 기념샷~~~
처음으로 회사 동료와 한 바퀴 돌았는데 재밌네요.
다음에 좀 더 멀리 가봐야 겠습니다.
여기 갔다 온 후...
장비가 늘었습니다.
타이어에 바람빠지자 아차 싶었던 거죠^^
정비용품, 펑크 패치, 바람넣는거, 조그만 가방, 자전거 하의 등등
암튼 뭘하든 돈입니다.
니콘 fm2, 콘탁스 t2, 코스트코 스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