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대학에 들어 갔을 때는 봄이면 잔디밭 여기 저기 사람들이 모여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그때는 대학로에 놀러 가도 온통 사람들이 막걸리였습니다.
비에 눈에 정신 없는 봄이었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사람들이 막걸리는 안 마시고 잔디밭 대신 아지트 같은 단골 술집들이 있어 그곳에 가면 전 학번을 다 만날 수 있고 그랬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문화가 바뀐거 같습니다.
그때 한참 부르던 노래 중 하나가 "소양강 처녀" 였습니다. 따라부르기 쉽고 누구나 알고 있는^^
요즘 대학생들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요?
예전에 춘천 가면 당연히 오리배 타는 줄 알았습니다.
소개팅 가서 어찌나 열심히 다리를 저었던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춘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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