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한 겨울 여행이었는데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아름다운 월정사의 전나무길, 아우라지, 옥산장...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올해 초 사진입니다.
태백,정선 기차여행 - 상원사2 (0) | 2010.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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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기차여행 - 상원사1 (0) | 2010.02.09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4 (0) | 2010.02.05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3 (0) | 2010.02.05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2 (0) | 2010.02.04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상원사1 (0) | 201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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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5 (0) | 2010.02.08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3 (0) | 2010.02.05 |
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2 (0) | 201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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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5 (0) | 201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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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1 (0) | 2010.02.04 |
강원도 정선, 태백 기차여행 (7) | 2010.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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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태백 기차여행 (7) | 2010.02.03 |
여행의 시작
토요일 아침 아이들을 깨우고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10시까지 청량리역에 가면 되는 지라 다른 때에 비해 한결 여유있게 출발한거 같습니다. 예전엔 비몽사몽 자고 있는 애들을 억지로 깨워서 가느냐 전쟁 같았는데 이번엔 여유가 있네요^^ 이번 여행에는 도시락을 주는데 기차에서 먹는 그 맛은 기내식 못지 않은거 같습니다. |
아름다운 전나무길과 함께하는 월정사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맛있는거 먹고 떠들다 첫번째 다다른 곳은 월정사입니다.
월정사 전나무 길은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고 월정사 안에는 국보로 지정된 팔각구층석탑을 보실 수 있습니다. 높이 솟은 전나무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주변 풍경을 구경하노라면 그 길이 너무 이뻐 월정사에 들어 가기 싫을 정도입니다. |
상원사
월정사에서 9km 정도 오대산 비로봉 방향으로 올라가는 중턱에 상원사가 있습니다.
원래 상원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 성수기에는 올라갈 엄두도 못 내는 곳인데 이 날은 운이 좋아 차도 안 막히고 쉽게 가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가이드님의 재밌는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혼자서 갔다면 상원사가 왜 유명하고 어떤 이야기를 숨기고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텐데 알고 가니 다르네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입니다. 세조는 오대산에서 두 번의 이적을 체험했는데 하나는 지병을 고치려고 상원사에 왔다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병이 나은 거고 다른 하나는 상원사에서 참배 중에 고양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목욕할 때 관대를 걸어 둔 곳이 관대걸이로 상원사에 오르는 입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는 법당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모르면 못 본다는... |
정선 아우라지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합니다.
처음 도착하면 제일 눈에 먼저 눈에 보이건 초승달 모양의 조각을 품은 다리와 물을 가르지르는 섶길, 정선 아리랑 시비가 보입니다. 주변 풍경이 너무도 이쁘네요. 근처 옥산장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홀로 다시 나와 주변 사진을 찍었는데 집과 자연이 하나가 된거 같습니다. 나중에 가족과 함께 여기서만 머물러도 좋을 거 같습니다. 낚시도 하고 산책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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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이야기, 옥산장
옥산장... 정말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가게 된 곳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 가장 인상적인 곳이네요 유홍준 교수님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 소개해서 유명해진 곳인데 가이드님이 너무 기대하지 마라라고 하셔서 정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작전이신듯 ^^ 일단 정말 정갈하고 푸짐한 저녁상을 받고 만족해 하고 있었습니다. 곧 이어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道무형 문화재1호 정선아리랑 길라 잡이이신 전옥매옹께서 들려 주시는 구수한 정선 아리랑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돌 이야기", 83년부터 모아 오셨다는 돌에 대한 사연과 설명을 해주시는데 정말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단체로 와서 이런 공연도 해주시고 "돌 이야기"도 들려 주신거 같습니다. 정선에 아우리지를 간다면 꼭 옥산장에 들려 보시고 할머니의 얘기를 들어 볼 기회를 가져보세요 옥산장 방 모습, 이불도 깨끗하고 방도 깨끗하고 가족이 놀러 오기 좋습니다. 해가 지고 나니 아우러지의 밤은 너무도 고요합니다. 근처에 노래방이 있다고 하는데 노래는 별로라... 퉁가리 매운탕에 술을 마셨는데 퉁가리는 생긴게 쏘가리나 빠가사리 같이 생겼는데 맛은 훌륭했습니다.^^ |
오장폭포와 레일바이크
국내 최대 높이(127m)를 자랑하는 오장폭포, 노추산 정상부에서 발원한 물로 인해 갱구가 무너져 물길을 돌려서 만들어진 폭포입니다.
모터로 물을 끌어 올리지는 않았지만 자연산이라고 말하기도 그런가 봅니다. 겨울이 지나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내리면 장관을 이룰거 같습니다. 레일바이크 이거 정말 좋습니다. 일단 정선의 수려한 경치를 한 눈에 볼 수도 있고 재미도 있습니다. 봄이면 꽃이 활짝 핀 길을, 가을이면 단풍든 모습을 저녁에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달리면서 찍은 사진들이 너무 너무 맘에 드네요^^ 레일바이크 출발역에는 거대한 여치를, 종착역에는 거대한 어물치 두마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
태백 눈꽃축제
올해도 태백 눈꽃 축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는데 휴가를 내서 갈 엄두도 나지 않고 축제는 끝나가고...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축제 마지막날 가보게 되었네요 멋진 눈 조각상에서 사진도 찍고 애들은 얼음썰매를 탔습니다. 20분에 3천원 주고 탔는데 눈썰매보다 박진감 넘치고 재밌어 보입니다. 물론 전 사진을 찍고 있었고 애들만 탔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타는 거라 주어진 두시간의 반을 썼습니다. 하지만 애들은 정말 좋아하네요 애들한테 뭐가 제일 재밌었어 하고 물으면 레일바이크하고 얼음썰매를 꼽습니다. |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보이는 바로 그 장면, 촛대바위를 볼 수 있는 곳
여기서 겨울 바다를 마음껏 음미했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아 일정보다 조금 일찍 올 수 있었고 그래서 바다도 실컷 보고 회도 먹고 했습니다. 촛대 바위 관망대 근처에 가면 금강산에서나 볼것 같은 멋진 바위들도 볼 수 있고 근처 잘 조성된 공원도 있습니다. 더불어 바다기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기찻길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바다기차
추암에서 출발해서 강릉으로 가는 바다기차는 가는 내내 동해의 멋진 바다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58km, 80여분 정도 탑니다. 가는 동안 신청곡을 문자로 보내면 음악도 틀어주고 빙고 게임도 해서 선물도 줍니다. 선물을 못 받은 사람은 따로 또 댄싱타임을 가졌는데 주니 정말 열심히 궁뎅이를 흔들어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CCTV에는 보이지 않는 다는거... 사진 찍는 저만 그걸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선물은 못 받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ㅋㅋㅋ 그외 프로포즈실이 있어서 거기서 연인이 들어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저도 등 떠밀려 와이프와 들어가 봤는데 기분 참 묘합니다.^^ 연인들이 간다면 바다기차 타볼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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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정선 기차여행 - 월정사5 (0) | 2010.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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