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9. 00:00
인천에 여행간게 4월말인데 아직도 사진을 다 못 올렸네요. 
요즘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사진올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추억의 주사위 놀이 입니다. 
요즘은 이런거 가지고 놀라고 하면 애들이 코웃음을 치겠지만 예전엔 이거 하나로도 한나절 놀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최고의 보드 게임은 부르마불이었죠. 
우리끼리 규칙도 정하고 건물도 나눠 주고 파산 나면 돈 꿔주고 정말 하루 종일 놀던 게임입니다. 
그때는 더 없이 재밌었는데 요즘 할려니 좀 따분하네요^^  

여기를 보고 있으면 큰어머니 집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낡고 허름해졌지만 예전에 이 정도면 굉장히 잘 사는 곳이었습니다. 
큰 어머니집에 가보면 기왓장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 때를 즈음해서 처음으로 칼라 텔레비젼이 나왔습니다. 
우리집은 그닥 잘 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칼라 텔레비젼이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하고 친구들이 와서 함께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텔레비전이든 영화든 함께 모여서 보면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 
주말에 남아공 월드컵 경기 하는데 그때 모여서 시청을 해야죠^^ 
맥주도 마시고~~~   

요강입니다.
우리 애들은 이게 뭔지 알까 싶네요.
저희 집은 처음 아파트로 이사갈 때도 항아리랑 이걸 챙겨서 가져갔습니다. 
근데 전 사실 이게 챙피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안보이는 곳에 치워 놓고 그랬는데 지금 보니 또 정감이 가네요
모양만 보면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쓰임세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거 같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이 괜히 익숙합니다. ^^ 

저런 액자에 손자, 손녀 백일 때 사진을 다 붙여 놓으시고는 구정이나 추석에 찾아 가면 이게 누구다 라고 얘기 해주시는데 가족 사진이라 그런가 다 비슷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냥 "네~~~" 하면서 웃고 맙니다. ^^ 

추억의 비키니 장롱입니다. 
저렴함, portable 합니다. 
크기도 작죠 ㅋㅋㅋ 
술레잡기한다고 저기 숨고 그랬는데 워낙 약해서 그런가 쉽게 망가지기도 합니다. 
워낙 저렴해서 이사갈때 등에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 

방바닥이 아궁이 불로 검게 그을린게 안보이네요 
어디가 아랫목인지 확실히 알 수있는데^^ 
웃풍도 세고 춥지만 바닥이 절절 끓어서 겨울에도 따뜻했습니다. 

추억의 뻐꾸기 시게~~~
물론 뻐꾸기 시게는 아니죠 
그냥 진동 추가 오락 가락하는 시게인데 집에 꼭 하나씩은 있었던거 같습니다. 

두루 구경하고 나면 나가는 출구쪽에 다다릅니다. 
기념품도 팔고 한쪽에 옛날 만화를 전시해 놨습니다. 

어렸을 때 만화 참 많이 본거 같은데 이곳에는 제가 본 만화는 없더라구요. 
로봇 찌빠 이런거 보고 싶었는데... 

김영하 아저씨  만화는 왠지 익숙해서 한권 읽어 봤습니다.
역시나 예전 만화에는 꿈과 희망도 있고 권선징악이 확실합니다. ^^  







일하시러 가시는 모습이겠죠^^
저희 집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퇴근 시간이면 육교 위에서 동생과 어머니를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어머니를 보면 너무 좋았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맛있는 거를 사주셨거든요.  ^^ 


이렇게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다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왠지 인천의 달동네가 아니고 어렸을 때의 추억으로 돌아 가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다음에 애들하고 같이 가서 보여 주고 싶네요^^ 

후지파인픽스 f200exr

여행 전체 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주소 인천 동구 송림동 163
설명 수도국산달동네의 옛 모습과 실존인물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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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