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여행간게 4월말인데 아직도 사진을 다 못 올렸네요.
추억의 주사위 놀이 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 때를 즈음해서 처음으로 칼라 텔레비젼이 나왔습니다.
요강입니다.
두루 구경하고 나면 나가는 출구쪽에 다다릅니다.
일하시러 가시는 모습이겠죠^^
요즘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사진올리는게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이런거 가지고 놀라고 하면 애들이 코웃음을 치겠지만 예전엔 이거 하나로도 한나절 놀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최고의 보드 게임은 부르마불이었죠.
우리끼리 규칙도 정하고 건물도 나눠 주고 파산 나면 돈 꿔주고 정말 하루 종일 놀던 게임입니다.
그때는 더 없이 재밌었는데 요즘 할려니 좀 따분하네요^^
여기를 보고 있으면 큰어머니 집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낡고 허름해졌지만 예전에 이 정도면 굉장히 잘 사는 곳이었습니다.
큰 어머니집에 가보면 기왓장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집은 그닥 잘 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칼라 텔레비젼이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하고 친구들이 와서 함께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텔레비전이든 영화든 함께 모여서 보면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
주말에 남아공 월드컵 경기 하는데 그때 모여서 시청을 해야죠^^
맥주도 마시고~~~
우리 애들은 이게 뭔지 알까 싶네요.
저희 집은 처음 아파트로 이사갈 때도 항아리랑 이걸 챙겨서 가져갔습니다.
근데 전 사실 이게 챙피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안보이는 곳에 치워 놓고 그랬는데 지금 보니 또 정감이 가네요
모양만 보면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쓰임세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거 같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이 괜히 익숙합니다. ^^
저런 액자에 손자, 손녀 백일 때 사진을 다 붙여 놓으시고는 구정이나 추석에 찾아 가면 이게 누구다 라고 얘기 해주시는데 가족 사진이라 그런가 다 비슷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냥 "네~~~" 하면서 웃고 맙니다. ^^
추억의 비키니 장롱입니다.
저렴함, portable 합니다.
크기도 작죠 ㅋㅋㅋ
술레잡기한다고 저기 숨고 그랬는데 워낙 약해서 그런가 쉽게 망가지기도 합니다.
워낙 저렴해서 이사갈때 등에는 과감하게 버립니다. ^^
방바닥이 아궁이 불로 검게 그을린게 안보이네요
어디가 아랫목인지 확실히 알 수있는데^^
웃풍도 세고 춥지만 바닥이 절절 끓어서 겨울에도 따뜻했습니다.
추억의 뻐꾸기 시게~~~
물론 뻐꾸기 시게는 아니죠
그냥 진동 추가 오락 가락하는 시게인데 집에 꼭 하나씩은 있었던거 같습니다.
기념품도 팔고 한쪽에 옛날 만화를 전시해 놨습니다.
어렸을 때 만화 참 많이 본거 같은데 이곳에는 제가 본 만화는 없더라구요.
로봇 찌빠 이런거 보고 싶었는데...
김영하 아저씨 만화는 왠지 익숙해서 한권 읽어 봤습니다.
역시나 예전 만화에는 꿈과 희망도 있고 권선징악이 확실합니다. ^^
저희 집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퇴근 시간이면 육교 위에서 동생과 어머니를 기다리던 기억이 납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어머니를 보면 너무 좋았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맛있는 거를 사주셨거든요. ^^
이렇게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다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왠지 인천의 달동네가 아니고 어렸을 때의 추억으로 돌아 가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다음에 애들하고 같이 가서 보여 주고 싶네요^^
후지파인픽스 f200e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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