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9. 00:16
원래 일정은 인천 디테일하게 다 보고 동인천에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보면 대충 여섯시나 다섯시가 넘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다 구경했는데도 3시 30분입니다. 
아까 공화춘에서 먹은 자장면도 소화가 다 안되었는데... 
정말 배가 하나도 안 고팠습니다. 
그냥 온 김에 맛만 보자는 생각으로 화평동을 찾았습니다. 
전날 열심히 갈 곳을 봐뒀는데 "아저씨 냉명"하고 "할머니 냉면"을 놓고 고민하다 아무래도 제 입맛에는 "할머니 냉면"이 더 맛있을 거 같아 그리로 갔습니다. 
화평동은 동인천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그냥 인천방향으로 조금만 따라 올라가면됩니다. ^^ 

입구에 보이는 냉면거리 안내도 

이 길로 쭈우욱 다 냉면집 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왠만하면 다  맛있다고는 하더군요^^ 
제가 가고자 하는 곳은 가장 끝에 있네요^^  

냉면 거리 화평동 세숫대야

인터넷에서 많이 본 아저씨 냉면입니다. ^^ 
다음에는 저기로 가보고 싶네요.



일미 냉면

그냥 건물~~~ 

마침내 도착한 할머니 냉면입니다. 

은지원이 보이네요^^

물냉, 비냉 4000원
실내는 깨끗한 편입니다. 
인터넷에 어둡고 조금 지저분하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그리고 여기 식사시간도 아닌데 주문만 하면 번개 같이 나옵니다. 
동네 냉면집에 가면 최소 20분이상은 기다리는데 여기 가서 주문하니 체 2,3분도 안되서 바로 나왔습니다. ^^ 

움 ...
여럿이 갔으면 한사람이 다 먹고 얼굴을 덮어 줘야 그 크기를 실감하는데 그러질 못해 지갑을 옆에 두고 찍었습니다. 
양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무한리필..... 

이곳이 유명한게 처음엔 양 때문인줄 알았습니다. 
면이 칡냉면인걸 보고 그냥 맛은 그저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첫 젓가락을 들고 놀랬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맛있다니... 
양, 가격, 서비스, 맛 이런 것들이 모이니 맛집이 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물론 양이 많아서 리필할 생각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동인천 가시게 되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가격부터 맛까지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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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