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 사시다 보면 어디 좋은 아파트 없나 많이들 찾으시죠.
돈이 많다면야 걱정없지만...
보나비스타가 나름 좋은 아파트라 생각이 되서 소개해 드립니다.^^
이곳에 이사온지 어느덧 6개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처음엔 교통이 안 좋다는 소리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살아 보니 자카르타 어느 지역과도 별반 다르지 않고 회사와도 멀지 않아서 안도 했습니다.
간다리아 시티 까지 30분 정도 걸립니다.
집 근처 가까운 쇼핑 센터는 치토스와 뽄독인다가 있고 크고 작은 현지 병원들이 많습니다.
안 아픈게 최고인데 아팠을 때 급하게 갈 수 있는 병원이 많아 다행입니다.
자카르타 시내에서는 산책이라고 해봐야 아파트 옥상 등이 전부였는데 여긴 산책하고 운동하기는 최고네요.
편의 시설이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요즘 작은 슈퍼에서는 맥주를 안 팝니다.
맥주를 살려면 까르프나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 가야 살 수 있습니다.
맥주를 사야 할 때 벨레자가 넘 좋았었구나 싶습니다.
거기 살 때는 1층에 슈퍼가 있고 이런 저런 식당 들이 있다는게 좋은 건줄 몰랐는데 여기 와보니 절실하네요.
살 때는 모르다가 이사가면 매번 아쉬움을 느끼는데 이곳도 이사를 가고 나면 또 아쉬움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보나비스타 여기저기를 둘러 봤습니다.
지하 3층에서 나오면 실외에 탁구대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신기하게 비바람이 몰아 치고 바람이 불어도 이곳은 크게 영향이 없어서 탁구를 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기사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우리가 가면 쓰윽 자리를 양보해 주기도 합니다.
다른 아파트에 있을땐 거들떠도 안보던 탁구대인데 ^^
탁구대 앞에는 작은 정원 같은 곳을 만들어 놨습니다.
바로 앞에 놀이터가 보이고 이곳에서 애들이 많이 놉니다.
놀이터를 지나면 축구장이 나옵니다
길이가 한 100m 정도 되는데 엄청 크고 주말에는 어린이 축구 교실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조기 축구 모임도 가끔 있는거 같습니다 저희는 저녁 먹고 여기서 산책을 하는데 저녁에 걷다 보면 개구리가 엄청 많습니다.
길 가장자리에는 쯔짝(Cecak)들이 많이 보이고 사진에 보이는 3층 건물은 지하주차장인데 SIS쪽 주차장에 박쥐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비올때 지나 가보면 소리 장난 아니고 해질녁에는 하늘에 박쥐가 마구 날아 다닙니다.
제비인가 싶은데 자세히 보면 박쥐 맞습니다.
축구장에서 바라본 아파트
축구장이 끝이 아닙니다.
거기서 또 작은 문을 지나면 이런 공토가 나옵니다.
배드민턴은 아니고 배구 코트 같습니다.
이쪽길에 이쁜 나무들이 많습니다.
이곳 끝에서 바라본 아파트...
저렇게 멀리 있는데... 아파트 밖이 아니에요
아파트 마당입니다.
배구장에서 또 한 50여m 걸어 가다 보면 테니스 코트가 나옵니다.
테니스 코트 앞쪽에는 수영장 탈의실이 있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 가다 보면 작은 어린이 풀이 나옵니다.
마침내 수영장~~~
보나비스타에 오래 살으셨다는 분도 이 수영장이 너무 멀어 거의 안 갔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저희는 매주 이용~~~
이 수영장은 굉장히 깊습니다.
다른 아파트는 수영장이 이쁘게는 되어 있는데 수영을 즐기기엔 좀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여긴 굉장히 깊고 큽니다.
수영을 좋아 하신다면 이런 곳이 짱이죠.
물이 깊으니 수영을 해도 더 힘든거 같습니다. 전 이 수영장이 맘에 들어요.
얼마 전에 테니스 코트에 새가 끼어서 애들이 상자에 담아 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다음날 바로 방생~~~
보나 비스타에는 아침이면 참 다양하고 이쁜 새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도시 한가운데 별게 다 있습니다.
개구리, 도마뱀, 뱀, 박쥐, 새...
식물도 다양합니다.
이름 모를 열대 과일들, 야자, 바나나, 꽃...
흔한 야자들...
분홍색 잎이 꽃 인줄 알았는데 꽃은 또 따로 피네요.
이건 뭔지 모르겠는데 엄청 떨어져 있습니다.
지나갈때 마다 수가 늘어 나네요.
이건 꽃같은데 저 주머니 같은게 벌어지면 할미꽃 같은 게 보입니다.
담넘어 바나나~~~
와이프가 장난으로 저거 따갈까 하는 소리를 가끔 합니다.
싱가폴 국제학교 SIS는 보나비스타의 바깥에 있습니다.
학교 보다 아파트가 훨씬 크고 SIS에서 가끔 수영장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벽을 따라 가다 보면 SIS에서 연결된 쪽문이 보입니다 .
지기 보이는 야자는 좀 익어 보입니다.
관상용 처럼 보기만 할뿐 실재 먹은적은 없습니다.
한국처럼 엄청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보나비스타 주차장에서 sis로 연결된 길 모습.
보나비스타에서 시스까지는 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위로 걸어 가면 바로 시스와 연결이 됩니다.
여기에 농구 코트가 잘 되어 있어서 아들과 가끔 농구를 합니다.
농구 코트 옆에 이것들은 뭔지...
그냥 미로 처럼 담이 있습니다.
우리 딸... 자꾸 숨바꼭지 놀이 하자는데 여기서 숨으면 엄청 뛰어 다녀야 합니다.
요즘은 해가 짧아 져서 일출을 매일 봅니다.
가끔 멋진 일몰도 볼 수 있고...
자카르타 시내에 사시는 분들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바람.(바람이 몇배 많이 불어서 집에 환풍은 최고입니다.)
신선한 공기.
자연.
보나비스타 아파트는 자카르타에서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닐만 한 그런 곳입니다.
아파트 비용도 시내 보다는 저렴하고요.
돈 생각 하지 말고 고르라고 하면 아직은 벨레자... ^^
좋은 점이 많은 아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