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1. 07:05
 

백제의 숨결과 함께한 여름휴가

7.31 ~ 08.03
여름의 극성수기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입니다. 
이때는 어디를 가도 비성수기의 세배 정도는 지불해줘야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날도 뜨겁고 비용도 많이 들어 이때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애들 있는 부모는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모든 학원과 어린이집이 이때 쉰다 하니 그 일정에 맞춰야 합니다. 
일단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며 여기 저기 알아봤는데 방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보통 9만원 하던 곳도 이때는 25만원이라 하니 차마 손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청주입니다. 
청주는 처제가 사는 곳으로 그곳에서 베이스 캠프를 치고 근처를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청주 근처에는 볼거리가 꽤 되어 보입니다. 
부여, 공주, 속리산 자락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만 먹으면 당일 치기로 안동이나 담양도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비가 워낙 많이 와서 날이 좋은 날을 찾아 계곡을 갔다 오고 인근 부여와 공주, 청주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날씨를 알아 보니 일요일에만 비가 안 오고 나머지 날은 쭈욱 비가 온다고 하네요. 

화양계곡 - 부여 - 공주 - 청주

첫째날은 화양계곡에 가서 물놀이를 하고
둘째날은 부여에 갔습니다.
부여에는 백제왕릉원,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궁남지, 낙화암, 능산리고분군 등 볼거리가 엄청 많았습니다.
세째날은 공주를 구경하고 가까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를 갔습니다.
네째날은 집에 가야 하니 가볍게 청남대를 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기 저기 많이 돌아 다녔더니 온몸이 부서집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는데 휴가를 낼까 하는 고민을 수차례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참 즐겁고 알찬 휴가를 보낸거 같아 기분은 참 좋네요.


화양계곡 물놀이

화양 계곡은 청주에서 40여km 떨어진 곳으로 속리산 자락에 위치하여 있으며 물이 맑고 야영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입니다.
물살이 세고 돌이 많아서 애들이 놀기는 좋은 곳은 아닌거 같습니다.
애들이 조금만 더 크면 센 물살에서 보트도 타고 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어려서 애들만 놀라고 하기엔 걱정이 앞섭니다.

물이 깨끗하고 물고기가 많아 여기 저기 낚시하는 사람, 족대(반도) 들고 다니는 사람, 어항으로 잡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야영장에만 있었는데 차를 타고 근처 계곡을 구경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 보시면 멋진 풍경을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도착을 하면 첫 입구에서 주차료를 받습니다. 경차 2천원 그외 5천원 또 사람 당 2천원씩 이용료가 있습니다.
저희 텐트에 와서 어른 7명에 아이둘이라 하니 만6천원을 달라 하고 또 차 두대니 만원을 더 달라고 하네요.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줬는데 왠지 사기 당한 느낌입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 이중으로 내지 마시고 자세히 물어보세요.
화장실 등은 깨끗하고 편의 시설은 나쁘지 않습니다.
으쌰 으쌰!!!
텐트 두개 치다 쓰러질뻔했습니다. 1년에 한번 정도 이용하는데 매번 새롭습니다.
왠지 이거 하고 나니 아빠 할 일을 다 한 느낌입니다.
텐트 두개를 치고 나니 점심 먹을 때입니다.
숯불 좀 피우고 연기 좀 내면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 확실히 캠핑 온 느낌입니다.
배를 불리고 나서 근처 물가를 구경하고 물고기를 잡으러 여기 저기 헤집고 다녔습니다.
비록 딱 한마리 잡았지만 애들은 마냥 즐거워 합니다. ^^
1박을 할까 했지만 저녁이 되니 비도 좀 뿌리고 불편 할거 같아 저녁만 먹고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집에 가는데 빗 줄기가 점점 굵어 집니다. 그냥 거기서 하루를 잤으면 또 엄청난 고난을 맛봤을 거 같습니다.
시원한 에어콘을 쐐며 맥주를 한잔 먹으니 잠이 절로 옵니다.
피곤하긴 했나 보니다. ^^

* 화양동 야영장은 물 좋고 경치 좋고 야영하기 좋은 곳입니다. 캠핑을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
보트하고 낚시 도구 챙겨 가시면 좋습니다.
* 화양동 야영장 말고 화양구곡으로 네비 찍고 가면 국립공원 내에 멋진 풍광과 놀기 좋은 계곡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곳은 야영이 안될뿐이고 놀기엔 더 없이 좋고 풍경도 멋집니다. 계곡내 민박집에 가면 야영도 가능하니 그쪽을 알아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 그냥 물놀이 하고 구경하고 오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두번째날 - 부여

예전에 드래곤 포토님이 부여 여행한 글을 많이 올려 주셔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딱 좋은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글도 다시 한번 읽어 보며 동선을 살폈습니다.
백제왕릉원 - 부여박물관 - 정림사지 - 궁남지 - 부소산성 - 낙화암

원래는 더 많은 일정이 있었는데 줄인 겁니다.
일단 날씨가 생각외로 너무 뜨거웠습니다. 애들과 함께하기엔 쉽지 않은 일정이고 더더군다나 간과하지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건...
월요일이라는 겁니다.
부여 박물관, 정림사지, 백제 문화원 등이 모두 쉽니다.
여행 한두번 다닌 것도 아닌데 이런 실수를 ^^
그래서 월요일에 계곡을 가기로 했던 건데 비가 온다고 해서 바꿨는데 깜빡했습니다.
월요일에는 고궁이든 박물관이 닫습니다.
백제왕릉원에 가면 경주와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왕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요한 곳에 녹색 카펫 같은 곳을 걷다보면 백제의 숨결이 살포시 느껴집니다.

백제왕릉원은 부소산성에서 동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제 왕족의 능으로 추정되는 7기가 있습니다. 1호분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근래 의자왕과 그 아들 융의 묘도 조성해 놓여 있습니다. 


왕릉원을 구경하고 박물관을 갔다가 문을 닫아 정림사지로 이동했습니다.

정림사지 박물관도 역시나 문을 닫았네요. 하지만 외부에 있는 정림사지, 정림사지 5층석탑, 석불좌상은 볼 수 있었습니다.
정림사지 5층석탑은 국보 제9호로 웅장한 모습이고 석불좌상은 보물 제108호로 고려때 만들어 진 것입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
현존하는 석탑 중 1,500년을 지켜온 가장 오래된 탑으로 백제의 표석처럼 서있다. 목조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첫 양식으로써 비례와 구조수법이 뛰어나며 부드럽고 온화한 백제문화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정림사지를 보고 궁남지로 이동했습니다.

궁남지는 7,8월이면 아름다운 연꽃을 실컷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좀 찍는다는 분들은 성지처럼 다녀 가는 곳입니다.

서동공원(궁남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무왕 35년(서기 634년), 궁의 남쪽에 못을 파고 버드나무를 심어 한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아스카 시대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연꼿이 만발한 7월이면 부여 서동 연꽃축제가 열린다.


세미원, 관곡지를 가보셨다면 궁남지도 꼭 가보세요^^
멋진 연꽃을 실컷 구경하고 부소산성으로 이동~~~

부소산성과 낙화암은 작은 산을 등산하는 기분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덥고 짜증나고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이번 여행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이었습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어 햇볕을 가려주고 큰 나무들이 나무향을 가득 내 뿜어줘서 기분이 상쾌하고 제 폐를 정화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걷는 동안 길이 참 이쁘구나 라는 생각과 나무들이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여름에도 이 정도인데 가을에 가면 정말 멋질 거 같습니다.

부소산성
백제도성으로 평시에는 궁의 정원이 되었고 전쟁 시에는 최후 방어 성으로 이용되었다. 산성 안에는 식량을 저장하던 군창지, 삼천궁녀가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낙화암, 고란사와 고란초, 해맞이 영일루, 사자루 등 고대 중국.일본과 교역로 역할을 하던 백마강이 바로 옆에 흐른다. 


낙화암에서는 백마강이 보입니다. 백마강에서 배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많던데 황포돛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산을 걷는 동안 기분은 좋았지만 힘든건 힘든 겁니다.
다들 지친 표정이 모두들 어서 집에 가자는 눈빛이었습니다. 욕심 같아선 부여를 좀 더 보고도 싶고 온 김에 공주까지 보고 싶었지만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

셋째날 - 공주
공주는 부여보다는 청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무령왕릉과 공산성, 공주 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공주는 부여와 비슷한게 너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백제왕릉원과 무령왕릉, 부소산성과 공산성, 부여박물관과 공주 박물관 등등...
비온다고 하더니 날이 너무나도 덥습니다. 이렇게 해가 쨍쨍 할 줄 알았으면 계곡을 한번 더 가는 건데...
무령왕릉하고 공주 박물관, 한옥마을 등을 구경하고 애들이 좋아할 만한 베어트리파크를 가기로 했습니다.
백제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한게 도시 여기 저기 백제의 문화 유적을 볼 수 있고 멋진 나무와 길을 만날 수 있어 기분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무령왕릉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이다. 이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은 108종 4,600여점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국보로 지정된 것은 12종 22점이다. 이 왕릉에서 금제 관장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각종 장신구를 포함하여 청동거울, 두침, 족침 등도 출토 되었다. 


송산리 고분군 6호분에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뭐가 뭔지 구분이 되나요?

무령왕릉을 구경하고 바로 연결된 공주박물관으로~~~

공주 박물관은 백제의 문화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이번 여행도 of the 주니리니 for the 주니리니 by the 주니리니
애들을 위한 여름 휴가네요.
다른 집은 엄마 한명에 애둘 그런 모습인데 우리는 어른 일곱에 애 둘입니다.
완전 왕자, 공주 대접입니다.

국립공주 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실, 고대문화실, 야외정원 3곳의 상설전시공간과 1곳의 특별전시실을 운영하고 이싿. 1층 무령왕릉실은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 고대문화실은 원삼국시대부터 사비로 천도하기 이전까지 웅진(공주)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고 야외정원에서는 공주 일원에서 출토된 많은 석조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공주박물관 야외모습
석조 유물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석장리 박물관을 가려다 포기했습니다. 
공주 박물관에서 더위도 피하고 애들 체험도 이것 저것 해본 후 근처 한옥 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이나 삼청동을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숙박을 할 수 있고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무령왕릉 구경하면서 걷다 보면 공주 박물관이 나오고 다시 좀 더 걸으면 공주한옥마을이 나오는 동선입니다. 걸어서만 한번에 볼 수 있어 좋네요. 공산성은 다음 기회에 보기로 하고 애들이 기대를 잔뜩하고 있는 베어트리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베어트리파크는 공주 위쪽 방향으로 청주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만원인데 두가지 패키지가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조금 비싸다는 얘기도 있지만 애들도 좋아하고 저도 좋았습니다.
이곳에 가면 곰이 엄청나게 많은데 천원을 주고 먹이를 사서 던져 주면 곰들이 온갖 재롱을 피며 받아 먹습니다. 또 어린 동물들도 있고 사슴 등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동물도 보고 또 먹이를 줄 수 있어 애들이 좋아 합니다.
사진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면 강추입니다. 처음 입구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게 "와 ~~~ 여기 외도 같다"라는 소리입니다. 잘 정돈된 정원같은 공원입니다. 저도 들어서자 마자 아산의 피나클랜드와 외도가 떠올랐습니다.


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서울에서도 그리먼 곳이 아닙니다. ^^ 
애들과 함께 가면 애들도 좋아 할 곳입니다. 

화양계곡에서 오는 길에 옥수수를 두자루 샀는데 한자루에 만원에서 만2천원정도 합니다. 꽤 많은 양인데 강원도 옥수수 보다 맛있기도 하고 여행중에 군것질로 최고였습니다. 부여에서 복숭아를 한박스 사서 먹었는데 산지에서 그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같습니다.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여행의 마지막날 가까이 있는 청남대와 대청댐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청남대는 대통령의 별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에 일반에 오픈이 되었고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뽑히기도 한 곳입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버스가 아닌 차로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오전 10시30분 이전 입장객은 차로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역대 대통령의 지나온 발자취도 볼 수 있고 가볼만한 곳입니다.
대통령 앞에서 기념촬영~~~
대통령 처럼 사진도 찍어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타시던 자전거^^ 엄청 비싸고 좋은 걸 줄 알았는데 너무 서민적인 자전거네요.

여름휴가를 정리하며 글을 쓰다 보니 여행을 두번 다녀온 기분입니다.  
여행 때는 몰랐던게 사진을 통해 다시 보이네요. ^^ 

즐거운 여름휴가를 이렇게 정리하면 마무리합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1. 4. 24. 21:15

서울과학관 별관 모습 

정문 모습

"친구 손잡go! 엄마,아빠 손잡go"
Happy Science Day는 4월 23, 24일 이틀간 서울과학관에서 치루어진 행사로 볼거리 할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서울과학관이 어린이 특화 전시관으로 개편 되면서부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거 같습니다. 물론 이곳은 처음 가봤지만 우리에게는 과천 과학관 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특별행사가 많아 정말 알찬 하루가 된거 같습니다. 

어떤 행사가 있었을 까요?

과학공연

"춤추는 태양계"
"복화술 인형극"
"타악기 공연"


이외에도 "로봇과 신나는 댄스타임"도 볼만합니다. 
 

"춤추는 태양계"는 태양계에 대한 내용을 재밌게 이야기로 만든 것으로 애들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든거 같습니다.  

야외 타악기 공연 

복화술 인형극인데 이건 제대로 못 보고 나왔습니다. 
이번에 보여 준 과학 공연들의 수준이 높아 못 본게 살짝 아쉬웠습니다. 

휴머노이드 댄스로봇들

공연이 끝났을 때 기념 촬영~~~ 

야외 옥상에는 다양한 체험이 있었습니다. 
다 무료~~~
어떤 것들은 예약을 해야만 했던 것도 있었는데 사전에 못 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과학체험부스 

1. 계영배 만들기
2. 종이 로켓 만들기
3. 굴러서 아래로 아래로
4. 공기 저항 낙하산
5. 난파된 섬에서 살아남기
6. 우주왕복선 만들기
7. 옛날 옛날 지구는
8.~9. 신비로운 생명과학의 세계 - 형광 고양이야. 넌 누구니?
10. GO! GO! 우주로
11. 오븐에 빠진 플라스틱(유료 1000원)
12. 전자 박사 FM 라디오 만들기
13~14. K-BOT 로봇 공학
15. 나도 건축가
16. 페이스 페인팅
17. 풍선아트
18. 팝콘 만들기
19. 솜사탕 만들기
20. 구슬 방향제 만들기
21. 신기한 자석팽이
22. 오리 꽥꽥이 만들기



종이로 접어서 지구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건데 이곳에서 주니의 손놀림이 얼마나 더딘지 느꼈습니다. ^^ 

우주 왕복선 만들기는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어야 하는데 리니는 오빠보다 월등한 솜씨로 가위질을 보여 주며 해봤습니다. ^^ 



장수 풍뎅이 애벌레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만지는 주니~~~ 











이게 줄이 좀 길었습니다. 
인기가 제일 좋았던 체험입니다. 








옥상에 가자 마자 얼굴에 칠 좀 해주고 솜사탕 하나 받아 들고, 다른 한 손에 팝콘을 쥐고 여기 저기 다닙니다.
오리꽥꽥이 만들고 줄 서있던 엄마가 차례 왔다고 해서 바로 구슬 방향제 만들러 갑니다.
슬슬 엄마, 아빠의 손이 가득 차 갑니다.
우주 왕복선도 만들고 옛날 옛날 지구 만들어 주고 하다 보니 양손이 점점 ...

옥상에서 하는 각종 체험은 애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상설 체험
- 마법의 손
- 도예체험교실


"마법의 손"입니다. 
체험비는 1인 3천원으로 저렴합니다. 

손에 로션좀 발라 주시고~~~
저기에  손 좀 몇번 넣어 주시면 끝입니다. 

설명을 열심히 듣는 리니~~~

넣었다 뺐다~~~
이런게 다 나중에 머리에 알게 모르게 남겠죠^^ 

집에 이렇게 기념품처럼 가져왔습니다. 
주먹하고 보만 있네요.
다음에 가위를 만들어 오면 완성~~~ 

도예 체험입니다. 
물레를 돌려 본건 이번이 처음인거 같습니다. 
주니가 오빠라서 그런지 제법 말을 잘 따르는 거 같습니다. 

리니는 아직 경험치가 부족한듯한 느낌입니다. ^^ 

혼자서 그림 그리고 있는 주니~~~ 

완성~~~ 
이게 나중에 구워져서 집으로 올 겁니다. 

리니도 그림 그리는 중~~~ 

리니야 이 밥그릇은 아빠꺼다~~~ 


이렇게 만들어 진것들은 유약발라서 구워서 한참 후에 보내 준다고 합니다. 

그외 특별 전시외

- 동물의  신비




요기는 성인 11000원, 초등학교 9천원으로 좀 비쌌습니다. 
와이프가 주니만 구경하기로 결정하고는 나머지는 못 들어 가게 하네요^^ 
그래서 사진은 없었습니다. 
거의 두시간이 지나가서야 주니는 나왔습니다. 
이것 저것 한참 구경하고 집에 가는 길에 주니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주니야 오늘 뭐가 제일 재밌었어?"
주니 "응 동물의 신비"
우리들은 못 본게 제일 재밌었다니 ... 괜히 궁금하네요. 
도대체 뭐가 있었을까... ^^ 

각종 전시물들

이것 저것 누르기만 하면 움직이고 작동되고 그렇습니다. 
애들 눈높이에 딱입니다. 

움직이는 거울~~~ 

무언가 누르고 당기고 밀고 건드리고 
별거 아닌데 애들 눈빛은 초롱 초롱해 집니다. 

버튼을 누르면 그슬이 우수수수... 
여기 있는 모든걸 눌러볼 양입니다. 
이제 고만 했으면... ㅋㅋㅋ 
아빠노릇이  만만한게 아닙니다. 



소리를 내어 보아요~~~ 

여기 오면 애들이 난리 납니다. 

얌전하던 리니도 주니 오빠가 소리를 꽥꽥 질러 되었더니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리니가 절망한 녹색 에너지 
자전거를 타면 불이 들어 오고 공이 뜨는 건데 아직 다리가 짧아요. 

거뜬한 주니~~~ 

이리 저리 만져 보는 전시관~~~

애들은 에너자이저입니다. 
엄마, 아빠는 점점 방전되어 가는데... ^^ 

방법을 몰라 화면에 대고 저러고 있었는데 한발자욱 뒤로 가서 그림자로 터트리는 거였네요. 

이래 저래 신난 주니,리니

주니의 한마디 
"아빠 여기는 노예관 같아요"
손으로 돌리고 당기고 발로 구르고 ㅋㅋㅋ
주니 표현이 딱입니다.
여기는 노예관인가 봅니다.  

100원~~~ 

우주인과 함께 

우주 식량~~~
저걸 보고 주니가 우주 가기 싫다고 합니다. 

오 얼굴은 왠지 닮았는데요... 

주나 손 들면 손이 네개가 된다~~~ 


옥상 풍경

옥상에 가면 오래된 기차가 두대 보입니다. 
주니는 기차라면 토마스부터 좋아했던지라 바로 가봅니다.  



실내 모습

주니는 아빠가 자기 생각에 정말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빠보고 이런거 타 봤냐구 물어 보는데 저도 이런 세대는 아니라서... ^^  

은하철도 999가 떠오릅니다. 

창경궁 돌담길과 마주하는 서울과학관은 창경궁의 봄 냄새가 담을 넘어와 유혹하는 손길이 잔뜩 느껴집니다.  

바로 옆에 보이는 창경궁... 

날은 좋고 가보고 싶은 마음은 점점 간절해 집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에도 봄이고 바로 앞 건물에도 때는 늦었지만 봄을 알려 줍니다. 


우리는 점심을 어떻게 했을까요?

점심은 집에서 싸간 김밥을 먹었습니다. 
거기 가면 1층에 강의실 비슷한게 있는데 거기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운 야외에서 먹어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을 했는데 밥먹는건 별 문제 없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따뜻한 물 준비해서 사발면 드시던데 왠지 부러웠습니다. ^^ 

오늘 무슨 어린이 날인가 싶습니다.
모두 무료에 뭐가 이리 많은지 ^^

4월 23, 24일에만 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또 어린이날에 할거라 하니 못 가보신 분들은 그때 가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잘 보냈습니다. 
주차 할곳이 없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왔는데 가는길에는 모두 골아 떨어졌습니다. ^^ 

참고로 저희는 이거 다 보고 창경궁 가서 한바퀴 크게 돌아 봤답니다. ^^ 
체력 되시면 창경궁 까지 구경해 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2011.4.23 서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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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진 찍어 주기엔 "딸기가 좋아"가 좋은데 애들은 모래에서 만지고 노는걸 더 좋아 하네요. 
애들 만족도는 높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 편입니다. 


























장소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시간 화요일~일요일 PM1:00, PM2:00, PM3:00, PM4:00 / 월요일 휴관 (설연휴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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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리굴은 "넓은 골"이라는 뜻의 안성 토박이 말입니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숙박 시설 및 기업 연수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곳 입니다. 

회사에서 야유회를 이곳으로 갔는데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입구를 오르면 보이는 나무가 가을을 실감하게 합니다. 
곳곳에 이쁜 조각상이 아니있어 사진 찍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햇살 좋은날 야외 조각공원을 거니는 것도 큰 기쁨이죠. 

이런 저런 모습들... 
이 주변에 강당도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문화체험은 사람들에게 네가지 선택을 하게 했습니다. 
도예, 금속, 비누, 양초향기 공방

금속은 뭔지 모르겠고 비누, 양초는 쓸데도 없을 거 같고 해서 도예 공방을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잘 만들지 못 할거 같고 꼼꼼하게 하기 보다 대충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꽈배기로 꽈아서 만들고 꽃을 붙여봤습니다.  다른 쪽에는 주니, 리니 얼굴도 만들었구요^^ 

다른 사람들 작품~~~ 

처음엔 다들 "대충 만들고 밥먹거나 사진찍으러 가죠"라고 했는데 
금방 빠져들더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만들었습니다. 

손으로 만드는거 말고 물레를 돌려서 만들 수도 있는데 그건 정말 순식간에 만들었습니다. 


대충 만들고 굽고 택배까지 받으면 비용이 순식간에 불어 납니다. ^^ 
택배비는 여러개를 하면 좀 비용을 줄일 수 있을거 같구요. 
다른 곳에 가서 체험을 해도 보통 만5천원에서 2만원 정도 하니 비싸다고 할 순 없을거 같습니다. 
회사에서 비용을 다 대주니 더 없이 좋죠 ㅋㅋㅋ 

공방 모습

잘 만들었다고 1등 상 받았습니다. ㅋㅋㅋ 

맛있는 점심~~~
살짝 바베큐로 구운 삼겹살을 다시 익혀 먹었는데 좋은 곳에 나와서 그런가 맛있었습니다. ^^ 

사슴목장~~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날 좋은 곳을 다녀온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가봐야 겠습니다. 
그다지 먼 곳도 아니고 좋은 기억 많이 남겼습니다. 

너리굴 문화마을 홈페이지 : http://www.culture21.co.kr/

만약 가신다면 예약하고 가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외 다양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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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