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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29. 18:00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4일차 

오늘은 National Mosque 갔다가 이슬람 아트 뮤지엄, 국립 박물관을 보고 시간이 되면 보타닉 가든 보고 전날 저녁에 본 메르데카 광장과 인근을 둘러 보고 KL 타워를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두둥~~~ 

아침부터 뭔가 꼬이더니 그냥 엉망 진창이 되어 버렸다. 


이른 아침, 국립 모스크를 모노레일을 타고 가보기로 했다.

아 ... 비가 온다.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챙김

모노레일을 타고 대충 근처에서 내렸다. 

비는 오고 ... 

어떻게 가냐고 물어 봤다니 택시를 타라고 한다.

지도 상에 근처 인데... 

구글맵으로 보니 고속도로가 길을 막고 있다. 어찌 되었든 걷기엔 좀 애매한 거리다. 

그랩을 부를까 생각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슬슬 짜증을 내며 언제 부르냐고 길거리에서 택시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손을 흔든다. 난 그거 보다 그랩이 더 빠를 줄 알았는데... 아무튼 택시를 탔다. 

코앞에 있는 곳을 뱅글 뱅글 돌아서 도착.

근데 아... 

오늘은 월요일

거기다 이슬람교 최대 축제 기간 중 하루였다. 

국립 모스크에 발도 못 붙여 봤다. 

설마... 했는데 이슬람 아트 뮤지엄, 국립 박물관 등 모든 국공립 기관이 문을 닫았다. 

와이프가 어제 푸트라자야 가고 오늘은 반딧불 투어 하자고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내 계획대로 추진했다가 이런 날벼락이... 

와이프도 나도 모두 맘은 상하고 비는 오고 ... 갈곳이 없어 그냥 보타닉 가든을 둘러 봤다. 

보타닉 가든 생각 보다 좋긴한데 맘이 이미 상해 버려서...  

암튼 점심을 맛있는거 먹어야지 해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콩코드 호텔에 전화를 해서 점심 뷔페 하냐고 물어 봤더니 역시나 오늘만, 정말 오늘만 안 한다고 한다. 

아휴... 

원래 저녁에 가기로 한 조고야 스시 뷔페로 방향을 바꾸고 점심을 잘 먹었다. 

그런데 추운 실내에서 과한 점심을 먹었더니 속이...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호텔로~~~ 

오늘 하루를 이대로 마무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저녁에 KL 타워로 갔다. 

택시 기사가 친절하게 표는 끊었냐고 묻길레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표를 먼저 사야 한다고 해서 그리 빙글 빙글 돌아 갔다. 가격 할인도 거의 없는 의미 없는 표를 굳이 돌고 돌아서 사서는 KL 타워에 올랐다. 

명절인가 보다. 건물들이 불을 안 켠다. 어둑 어둑

일몰도 없었고 화려한 야경도 없었다. 

트윈 타워 근처 KLCC 파크로 이동.... 오 음악 분수가... 그닥 볼게 없다. 

이런... 

그냥 지쳐서 대충 보다 호텔로 돌아 오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와이프 말을 안들어서 이렇다는 또 하나의 진리를 만들며 끝~~~   


차 없는 도로가 얼마나 신기하고 멋진지... 

자카르타에 있다 보면 이런 풍경이 자랑이 될 수 있다. 


호텔 창문 넘어 보이는 KL 타워 


모노레일 이용해 보기 

한국이랑 많이 다르진 않다. 


버튼을 누르니 이런 플라스틱 코인을 준다. 


사람도 없고~~~ 깨끗하고 

말레이시아 참 살기 좋은 곳 같다. 물론 홀리데이여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창밖에 비는 내리고 


국립 모스크

비지터가 방문해서 입장 가능한 시간이 있다. 무료 가이드도 있다. 오늘만 빼고 



들어 가 보지 못하니... 볼것도 없고... 




다시 택시를 타고 보타닉 가든으로... 

한적한 도심 속 공원

이 근처에 나비 박물관, 새 공원 등 많이 있다. 

 







공원의 끝자락에 도심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온다. 



대나무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신기한 나무들... 


공원을 지나 도심으로... 

이런 곳에 꼭 자기 이름과 흔적을 남기시는 분들이 계심... 


국립 박물관

역시 문 닫음... 

월요일에는 박물관 문 닫으니 계획 세우지 말아요. 





조고야 뷔페...

먹는 거라도 잘 먹어야지 


오늘은 할인이 안 됩니다~~~ 

키큰 어린이는 어린이가 아닙니다~~~ 키로 가격을 결정... 

ㅋㅋㅋ 

음식은 엄청 다양하고 맛있었다. 






소주도 판다. 


배도 부르고 쇼핑몰 투어~~~ 






파빌리온 왔으니 환전~~~ 

이곳이 가장 환전은 잘 쳐준다니 나도 한번 환전

1달러에 4.06링깃

역시나 좋긴하다. 



부킷 빈탕 거리 

밤이 아니라서 한적... 





KLCC 수리아 쇼핑몰 1층에서 아들이 화장실을 갔다 오고 내민 영수증 

자기 삥 뜯겼단다 ㅋㅋㅋ

고급 화장실이라 2링깃을 달라고 했다고 ...

더불어 물티슈 받았고 영수증까지 


인도애들이 티켓을 파는데 뭔지 모르겠다. 

싼 건가 싶기도 하고 

택시 기사가 데려다 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혀... 

KL 타워 어른 52, 어린이 31링깃 

그냥 입구에 가면 콤보로 구매하면 다른 것도 할 수 있는데... 

암튼 KL 타워 티켓은 입구에 가서 사는 걸로... 



일몰 전 ... 



서서히 해는 지고 건물에 불이 들어 오기 시작한다. 


얼추 해는 지는데 ... 



해는 졌으나 건물들이 불은 안 켜나??? 

도심이 어둑 어둑하다. 


빨간 용암이 흐르는 듯한 도심 풍경 

홀리데이에는 일 안해서 건물에 불을 안켜나???? 



메터 택시 서비스 


음악 분수를 잘 보고 싶은데 앞에 들어 가지 못 하게 차단이 되어 있다. 

무슨 행사를 할려고 하는 걸까?

암튼 생각보단 별로... 



오늘 뭐 했지???

정신 없이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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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