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행 일정 - 차이나 타운, 달링하버, 해양박물관, 맨리 비치(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리지 야경)
지난 번 싱가폴 여행때 시간을 잘못 맞춰서 허둥 지둥한 기억 때문에 이번엔 아주 이~ㄹ찍 공항에 갔습니다.
줄을 열심히 서서 티켓팅을 하는데 넘 일찍 왔다고 한시간 정도 기다리라 하네요. 넘 일찍와도 소용이 없다는~~~
더군다나 쿠알라룸푸르 비행기가 7시 40분에 출발해야 하는데 8시 30분 다 되서 출발하는 바람에 많이 늦었고 쿠알라룸푸르에서 호주행 비행기 갈아 탈때는 공항내 지하철까지 타야 해서 정신없었습니다. 여유있게 다니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네요.
공항에서 저녁을 세번이나 먹었습니다. 보통 한국에 들어 갈때 아시아나에서는 간단하게 빵 한조각 주고 도착 전에 밥을 줘서 늘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ㅋㅋㅋ 이번엔 비행기를 탈때 마다 밥을 주네요. 세번째 식사는 저만 먹었습니다. 와이프한테 온갖 구박 다 들으며 그렇게 호주로 떠났습니다.
사람들이 지도를 보며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는 가깝지 않냐구 묻는데 실제 알아보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과 호주는 비행기 편도 많고 대부분 직항이라 10시간 정도 걸리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 갈때 직항은 너무 비쌉니다. 시간은 7시간 남짓인데 가격이 두배라 대부분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를 경유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12시간이 되니 가깝다고만 할 순 없습니다. 비수기에는 갈 수 없고 성수기에는 비싸고~~~
마침내 시드니 공항 도착~~~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합니다. 밖을 보니 비가 오네요. 머리가 머엉~~~ 오늘 일정이 호주의 화창한 날씨에 파란 하늘 바라 보며 시내 구경하고 맨리 비치 가서 바다도 보고 야경도 보는 건데.... 모든 일정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지하철역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먼저 200달러 정도 환전하고 구매하러 고고~~
근처 편의점에서 어른2, 어린이2 20달러씩 충전
생각보다 쉽고 금방해줍니다.
이것이 오팔카드~~~
시드니에 사는 친구를 만나서 일단 호텔로 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처를 기다리는데 반대편에 한대가 섰습니다.
오~~~
이층 지하철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아 보입니다.
국제공항에서 town hall 역까지 몇 정거장 안됩니다.
시간으로 20여분 정도면 도착할 듯...
타운 홀 역에서 내려서 우산 두개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호텔로 이동~~~
지도 보면서 찾아 가는데 타운 홀 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체크 인 시간이 3시로 되어 있는데 체크 인이 안되면 짐이라도 맡겨 보자고 일단 호텔로 갔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비오는 시내를 돌아 다닐 순 없을 거 같아서요.
11시 20분인데 체크인 해주네요. 추가금도 없고...
아싸~~~
짐 풀고 가벼운 복장으로 나왔습니다.
일단 아침도 굶었으니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차이나타운으로 걸어서 이동~~~
타운홀 앞에서 ~~~
2층 시티 투어 버스도 보입니다.
걸어 가는 중에 한글로 된 간판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호주가 자카르타 보다는 이민자가 많은 거 같습니다.
빵집도 멋있어 보인다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얌차(yum cha)가 맛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얌차는 종업원이 음식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보여 주고 먹고 싶은걸 골라서 먹는 곳입니다.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어른3명 어린이 2명 해서 실컷 먹었는데 $100 정도 나왔습니다.
나중에 멜버른 차이나타운에서도 얌차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습니다.
손님이 바글 바글~~~
우리가 들어 올땐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나갈때 되니 거의 꽉찼습니다.
얌차는 시드니 공식 관광 가이드 책자에도 소개되는 곳이네요.
얌차 옆진인데 사람들이 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있습니다.
여기도 맛집인듯...
점심 먹고 나니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오~~~
달링하버로 이동~~~
달링하버에는 별걸 다 만들어 놨네요.
바다가 보이는 부분은 현재 공사 중이서 막혀져 있습니다.
신기한 놀이터에 일단 올라가는 아이들
그네도 신기하다는...
뻘쭘히 구경하는데 외국 아줌마가 우리 애들 태워주네요.
엄마랑 아빠는 사진에 집중~~~
여기 아줌마, 아저씨들 매우 친절하고 애들에 대한 배려 짱입니다.
스케일이 다른 미끄럼틀
사진에는 없지만 애들 운동 시킬려고 하는지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
마침내 바다~~~
우리나라 비둘기같은 갈매기들이 많고 주변에 온갖 술집, 식당이 즐비합니다.
한다리는 숨기고 왠만큼 사람이 다가서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갈매기 흉내내는 리니~~~
이곳에서 커피 한잔 하며 일몰을 보면 짱 멋있다고 하는데 우린 일몰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가족 사진 ~~~
비가 그친 후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도시가 더 선명해진 듯 합니다.
사진을 찍는데 대충 찍어도 눈이 부십니다.
피어몬트 브릿지 (Pyrmont Bridge)
저 앞에 거대한 국기는 호주 국기입니다.
달링하버를 배경으로 한컷
해양 박물관에 한번 들어 가봤습니다.
원래 군함이랑 잠수함도 들어 가는 세트 메뉴가 있는데 우린 박물관만 선택했습니다.
입장료는 패밀리로 해서 50달러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anmm.gov.au/
호주의 박물관은 역사는 짧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의 유물은 잘 보존되어 있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수영복
비가 와서 좀 일정이 엉망이 됐고 생각지 않았던 박물관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습니다.
원래는 3시 정도에 맨리 가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해떨어 지면 돌아 오면서 도시 야경을 볼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30여분 늦었고 또 생각보다 해가 일찍 지내요.
타운홀 근처 풍경
타운홀 근처 풍경
서큘러 키까지 지하철로 이동~~~
2층 지하철 멋져요.
하버브릿지~~~
시간은 3시 50분
어렵게 어렵게 페리호를 탔는데 이미 해가 질려고 합니다.
배에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구경했습니다.
도시 풍경과 페리호~~~
오페라 하우스 투어는 해볼 엄두도 안나네요.
시드니 도시 풍경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순식간에 해가 집니다.
16:35, 맨리 Manly 도착 대충 45분 정도 소요되네요.
맨리 비치 가는길...
근데 이미 깜깜해 져서..
피자 냄새가 끝내줍니다.
아 허기져~~~
선물가게에 들러 부메랑이랑 간단한거 하나 샀습니다.
자카르타에서도 똑같은거 팔던데...
맨리비치를 밤에 보다니...
겨울에 밤에...
참 의미없어지네요.
시드니 하면 유명 비치가 넘쳐나는데 걔중 하나 선택했고만 보이는 건 어두운 밤 바다 뿐....
4시 50분에 해가 이렇게 질 줄이야...
그냥 오기 아쉬워 해변에 모레 좀 밟아 주고 왔습니다.
맨리 페리호 Time table
사람도 거의 없고~~~
바닐라맛 코카콜라... $3.50
맛은 별로 입니다.
아들이 바닐라만하고 녹색 스티커 붙은거 레어 아이템 같다고 마셔 보자고~~~
페리호 내부 모습
돌아 가는길 야경
야경으로 오페라 하우스 봤으니 돈 값은 했네요.
첫째날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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