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5. 15:44

혹 공항장애를 아시나요? 

ㅋㅋㅋ

공황장애가 아니고 공항장애입니다.

제가 공항만 가면 정신을 못 차립니다. 양손에 가방이랑 여권, 티켓을 들고 애들 챙기다 보면 자꾸 실수를 합니다. 

뭔가 흘리고 빼먹고 시간에 쫓기고 그러다 보면 혼자 급해서 서두르고 당황하고 ^^ 

처음 비행기를 타는 것도 아닌데 늘 그러네요. 

그래서 변명 아닌 변명으로 와이프한테 난 공항장애가 있는거 같다고 말합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실수를 웃으면서 넘어 가 볼려구요.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제 시간에 공항을 못 가는 겁니다. 처음엔 여유있게 공항을 갔는데 몇번 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여유가 생겨서 시간에 맞춰 가려다가 사고를 치는 거죠. 

예상치 못한 정체, 교통사고, 비행기 시간을 알았다든가 터미널을 잘못 찾아 간다든가... 


예전에 터미널 잘못 찾아가서 고생한 적이 있어서 보통 비행기 티켓 보면 터미널을 잘 확인합니다. 

오늘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터미널을 보는데... 

어라 에어 아시아는 터미널 정보가 없네요. 

뭐지...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시작~~~  

수카르노 하타 공항의 터미널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항공사에 문의해 보는게 가장 좋은데 그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게 좋을 같아 공유해 봅니다. 


수카르노 하타 공항 

Terminal 1 : 국내선 터미널

* 모든 국내선이 터미널 1에 있는 건 아닙니다. 터미널 1에 이용가능한 항공사를 확인해야 합니다. 


Terminal 1A : Lion Air [Pontianak (PNK), Palangkaraya (PKY), Banjarmasin (BPN), Tarakan (TRK)] , Wings Air

Terminal 1B : Sriwijaya Air, Lion Air (Sumatera) , Kartika Airliens, Express Airlines

Terminal 1C : Aviastar, Airfast Indonesia, Batik Air, Garuda Citilink, Kalstar Aviation , Lion Air [Tujuan Pontianak (PNK), Palangkaraya (PKY), Banjarmasin (BPN), Tarakan (TRK)]


Terminal 2 : 국제선 터미널(국내선, 가루다 인도네시아 제외)


Terminal 2D 

Air France, All Nippon Airways, Air China, Ana, Asiana Airlines, Air France,  Cathay Pacific, Cebu Pacific, China, China Southern Airlines, Emirates , Eva Air, Flynas, Japan Airlines , Jetstar Asia Airways, Kuwait Airways, Lion Air, Lufthansa,  Malaysia Airlines, Malindo Air, Mihin Langka, National Air Service (NAS), Oman Air,  Philippine Airlines, Saudi Arabian Airlines, Singapore Airlines, THAI, Thai Lion Air, Tiger Air , Turkish Airlines, Qatar Airways , Qantas, Vietnam Airlines, Xiamen Airlines, 

* 아시아나, 대한항공은 다 터미널 2를 이용합니다. 


Terminal 2E

Air France, China Airlines, Etihad Airways, Garuda Indonesia [Internasional], Klm Royal Dutch Airliens, Korean Air, Lion Air, Royal Brunei Airlines


Terminal 2 F

Garuda Indonesia [domestik]


Terminal 3 

Terminal 3은 에어 아시아 모든 국내/국제선과 라이온 에어 여러 경로에서 이용. 


Terminal 3G

Airasia, Lion Air 

이용 도시 : Semarang (SRG), Jogjakarta (JOG), Solo (SOC), Lombok (LOP)  

* 위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여행사에 문의해 보는게 좋습니다.

 


출처 : http://www.airasia.com/id/id/at-the-airport/airports-and-terminals.page


에어 아시아의 경우 사이트에 가보면 이용 터미널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까오기
2015. 7. 10. 11:20

연 초에 가족들 끼따스를 발급받기 위해 싱가폴에 가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정신없이 준비하고 공항으로 이동~~~ 

가만히 갔으면 되었을 것을... 

작년에 갔을 때 터미널이 달랐던걸 기억해 내고는 어두운 차 안에서 표를 확인 하고 평소와 다른 터미널로 갔습니다. 

시간이 한시간 20분 정도 남았네요. 

기사는 다시 돌려 보내고 대기열에 섰습니다. 

들어 가는데 터미널 잘못 찾아서 돌아 가는 외국인을 비웃으며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 이런... 

어두운 차안에서 자카르타의 터미널이 아닌 싱가폴의 터미널을 본 것입니다. 헉!!! 

급하게 기사한테 다시 끔발리를 외치며 기사가 돌아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평소 여유있게 공항에 가는데 그날은 제가 좀 자만했나 봅니다. 

부랴 부랴 터미널 찾아 가서 티켓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시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꿈지럭 꿈지럭 와~~~ 정말 속이 탔습니다. 

암튼 티켓팅을 마치고 가족을 이끌고 공항을 통과하는데 ... 저 보고 출입국 신고서 안썼다고 써서 내라내요. 

아 급한데... 

암튼 옆으로 이동해서 급하게 썼습니다. 

그런데 애들 통과하는데 저보고 손짓을 합니다. 

뭐지??? 

한명이 출입국 신고서 없다고 굉장히 심각한 얼굴을 하고서는 법률 책자를 들이 댑니다. 

이거 벌금이 500만 루피아이다. 근데 내가 싸게 해줄께 100만루피아 다오~~~

아 증말 늦어서 환장하겠는데... 

평소 공항에 삥뜯긴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대충 20만 주면 될거 같은데 그때는 정신이 없었습니다. 

와이프 보고 내 지갑을 달라고 해서 보니 공항 이용료 내고 돈이 없네요. 

와이프 지갑 내놓으라고 하니 자잘한 돈이 잔득 있는 겁니다. 

난 돈이 없다. 이거라도 받아라. 하고 다 집어서 줬습니다. 

잔돈이 많아서 그렇지 아마 한 50만 루피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그 직원이 대충 눈치 보더니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다. 

내가 새 종이에 도장 찍어 줄테니 옆에서 빨리 작성하랍니다. 

한 30분 정도 밖에 안 남아서 알았다 고맙다 하고 후다닥 작성했습니다. 

어리버리 서둘러 들어 가서 겨우 비행기를 탔는데 타고 나니 그때 생각이 다시 나더라구요.

만약 지갑에 돈이 정말 백만 정도 있었으면 급한 마음에 다 줬겠다 싶어요.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한 20만 정도로 해결 할 수 있었을 텐데 ^^ 

암튼 인도네시아에 있다 보면 삥뜯길일 많은거 같습니다. 

지갑에 돈을 조금만 넣고 다니다 이런 상황 닥치면 지갑 보여주고 처리 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그외 팁 ~~~


만약 인도네시아에 입국 한다면 가방 주머니에 물티슈를 하나 정도는 준비하세요. 

내 여행 가방에 분필로 낙서가 되어 있다면 나갈 때 조사 대상이 됩니다. 

난 당당하고 떳떳하다 할지라도 가방 열고 보여 주고 설명하고 또 안 좋으면 돈을 줘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준비한 물 티슈로 낙서를 후다닥 지워주면 쉽게 통과가 됩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