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8. 11:31
법정스님을 좋아라 하는 와이프가 신간 책이 나온걸 보고 바로 구매해버린책이 "누구 없는가"이다. 
그런데 배달 온 책의 저자는 법정스님이 아닌 법전스님 ㅋㅋㅋ
움 ... 
법전스님은 누구지? 
현재 조계종 종정으로 불교계의 큰 스승이시란걸 처음 알았다.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너무 나태하고 하루 하루를 헛되게 보낸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든다. 
80평생을 화두를 손에 놓지 않고 끊임없이 수행하고 자신에게 철저할 수 있었던건 크나큰 신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알고 해야할 일을 안다면 잠을 잘 수도 자신에게 나태해 질 수도 없을 거 같다. 

한달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1년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던 내 자신을 부끄럽다. 

십수년을 수행하고 돌아온 제자에게 매서운 한마디로 부족함을 꾸짖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해짐을 느끼게 한다. 

"진정한 신심이 있어야 한다. 적게 자고 잡담하지 말고 오직 부지런함이 공부를 이룬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영원한 진리만이 행복이다. 바보처럼 꾸준히 가라!"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