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5. 13:24
호주 물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갔습니다. 

호주로 떠나기 전에 "담배 한보루 사가세요" 라는 동료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현지 담배 펴 봐야죠"라는 말을 했는데... 


호주 담배값 세계 최고였네요. 


위에 보이는 가격은 한 보루 가격이 아니고 한 갑 가격이에요.

우리는 한갑에 20개피인데 여긴 25, 30 그러네요. 

호주 담배는 디자인이 거의 다 똑같습니다. 정책이래요. 

미친 가격이지만 여기 저기 담배 피는 사람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행 첫째날 호텔 근처 울워스(woolworths)라는 대형 마트가 있길레 간단한 장을 보러 갔습니다. 

다음날 일찍 떠나야 하는데 아침을 못 먹을 테니... 

농담처럼 친구가 한말이 사실일 줄이야 

뭐든 집으면 기본이 3달러... 

콜라600ml 싼게 3달러, 물도 엄청 비싸고 도대체 3달러 이하 짜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에요. 

과자, 꿈틀이 뭐든 ~~~ 

다음날 친구를 만나서 물어 봤습니다. 

"시드니에서 어떻게 살아?" 

"이렇게 물가가 비싼데 여기 살려면 연봉이 두세배는 되야 하는거 아냐?"

친구 말이 비싼거만 봐서 그런거고 싼것도 많다고 합니다. 

비싼건 사먹지 않으면 되는 거고 대신 오렌지 주스, 우유, 고기 등이 엄청 싸다고 합니다. 

맥주와 술이 비싼데 와인은 싸다... 

모두 비싼게 아니고 싼 대체제가 있으니 싼거 사면 된다는 거에요.


다음날 다시 가보니 정말 주스나 우유, 치즈, 고기, 와인 이런 것들은 훨씬 싸고 품질이 좋았습니다. 

뭐 싼 대체 상품이 많다고 해도 제가 체감하는 물가는 2~3배는 되는 거 같습니다. 

왜 집에서는 먹지도 않던 탄산 음료가 그리 땡기던지... 비쌀땐 더 먹게 되네요. 


시드니, 멜버른에는 한인이 많이 살어서 식당이나 슈퍼를 쉽게 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자카르타에는 큰 슈퍼라고 해봐야 무궁화랑 케이마트 두개라 한번 갈려면 40분에서 1시간 생각하고 가는데 시드니, 멜버른은 많이 보입니다. 



시드니 - 길건너편에 보이는 한인 슈퍼



멜버른의 대박 슈퍼 


비빔면 $5.40, 감자면 5.30, 신라면 할인해서 $3.99

자카르타랑 비교해보면 얼추 비슷한 가격 같습니다.


돼지목살 1Kg $15.90

삼겹살 1Kg $16.95

소 국거리용 500g $8.50

도가니 1kg $7.00

한인마트 고기 가격은 한국 보다 저렴하네요. 


쪼그만 콜라 $4, 물은 $3.55

아... 비싸 비싸


호주는 와인 쌉니다. 

와인 많이 드세요~~~ 


2012 Shiraz Cabernet $19, 원래 얼마 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가격대비 맛있었습니다. 


각 $5 정도 

움 그냥 와인 두병을 마실걸 ^^ 


암튼 시드니와 멜버른의 물가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자카르타 넘 좋아요. 

어디가서 자카르타 물가 비싸다고 투정했다간 돌 맞겠어요.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