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8. 18:02

인도네시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교통 정체에 깜짝들 놀랍니다. 

저도 차멀미를 해서 차에 오래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곤 했는데 여기 와서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과연 내가 여기서 살 수 있을까? 

한국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걸어 다니기 좋아 하는데... 


더군다나 차 사이로 미친듯이 지나 다니는 오토바이를 보면 제가 운전 한다는 건 꿈도 못 꿨습니다.

차와 차 사이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오토바이의 통로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앞차에 최대한 붙이는데 정말 신기에 가깝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대중 교통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름 오젝이랑 바자이랑 앙꼬따, 버스, 기차 등이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 또는 자가 차량을 이용합니다. 

외국인은 돈 없는 학생들이 아니라면 대중 교통이 주로 택시입니다. 그외 집차나 회사차가 있죠. 기사도... 


전 회사에서 출퇴근시 차량을 지원해 주는데 집에 차가 없습니다. 나중에 사야 겠지만 결정적으로 돈이 없다는... 

암튼 인도네시아에 살면서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는 식모와 기사 입니다. 좋은 기사, 좋은 식모 찾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거죠. 기사가 항시 옆에 있으면 좋으련만 기사도 가정이 있고 또 집이 아주 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 어디 갈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온지 1년 6개월... 마침내 운전면허를 따기로 했습니다. ^^ 

아마 주변에 계신분들이 직접 운전을 하시는 것을 많이 봐서 용기를 얻은거 같습니다. 

전 주재원도 아니고 여기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니깐요.   


회사 동료와 함께 땅그랑에 갔습니다. 거기서 도와주는 브로커 알아보고 그분 통해서 면허증을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운전 면허 절차

신체검사 => BRI 은행에 접수비 납부 => 신청서 수령 및 작성 => 접수 및 사진촬영 표 수령 => 사진촬영 => 운전면허증 수령 

 
직접 면허증을 취득 하신분 글을 보시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innekorean.or.id/hanin/bbs/board.php?bo_table=inni_life&wr_id=667 




면허증이 생기니 여권과 끼따스 이외 무언가 나를 증명할 이나라의 신분증이 하나 더 생긴거 같아 느낌이 참 좋습니다. 

주말에 와이프와 함께 회사까지 운전을 했는데 생각보다 할만 하네요. 

좁은 도로와 한국과 다른 좌측통행, 오른쪽에 있는 깜빡이 등이 낯설지만 점차 적응이 되가는 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