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31. 17:44

2010년 1월 1일 
일출을 보러 동네 산에 오르며 한해에 대한 다짐과 희망을 품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가 생생한데 어느덧 한해가 손에 담아둔 물처럼 다 사라지고 말았네요. 
그저 멍하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나를 채찍질하며 달리거나 삶을 계획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저 금쪽 같은 시간들을 나를 위해 써보고 싶었는데 
한해 동안 여기 저기 끌려 다닌거 같습니다. 

내년에는 시간에 끌려 다니지 않고 내가 시간을 끌고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네요.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