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3. 09:22
nex-5를 처음 봤을 때는 큰 감흠이 없었습니다. 
미러리스, 고 iso, 저 노이즈, 파노라마... 
이런 기능과 말들이 가슴에 와 닿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기종 렌즈를 이용한 글을 보았는데 정말 "우와~~~"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물론 제가 본 글에서는 contax g45로 찍은 것들이었지만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니콘 렌즈가 5개, 캐논 렌즈가 5개 
캐논은 잘 모르겠지만 니콘 렌즈는 왠지 잘 써먹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마음 속에서는 
"사고 싶다" "사고싶다" "사고" "싶다" "사자"로 바뀌었고 가지고 있는 장비 몇개 팔고 돈 좀 더하니 "샀다"게 된겁니다.  
시작이 그러다 보니 사면서 렌즈 어댑터를 바로 질러 주었습니다. 

호루스벤누 렌즈변환어댑터 KIWI KF-8013 (소니NEX바디-니콘렌즈)
처음에 렌즈에 끼고 빼고 하는 것도 힘들고 또 사용법도 잘 몰라 한 30분 애를 먹었는데 금방 학습이 되네요. 
nex가 수동 초점 맞추는것이 쉽고 편합니다. 
나중에 직접 해보시면 알아요^^
그리고 제 검은색 넥스 바디와 검은색 렌즈 + 어댑터가 은근 잘어울려 주니 금상첨화네요. 



nikkor 렌즈는 5개 가지고 있습니다. 

각 렌즈들이 저렴하면서 쓸만합니다.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요. 
nikkor 24mm f2.8
최대개방에서도 엄청난 선예도를 보여주며 2m 이후 무한 초점이라 사용하기도 쉽고 가격도 10만원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전 이렌즈를 ebay에서 처음 두개를 샀습니다. 
사서 쓰다 다른 거 살게 있어서 팔았는데 너무 아쉬워 다시 또 구매를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평생 쭈욱 함께 하자는 생각입니다. ^^  

nikkor 50mm f1.4
92년에 바디와 함께 구매한 렌즈인데 가격대 성능은 최고 같습니다. 
이거 역시 아마 중고가는 10만원대에서 구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nikkor 105mm f2.5
f2.8 렌즈는 좀 비싼데 f2.5 렌즈는 정말 저렴합니다. 
slrclub에서 9만원에 샀는데 성능은 정말 좋습니다. 
이것도 절대 안 팔고 싶고 지인들에게는 강추하는 렌즈입니다. 

nikkor 70-210mm f4~5.6
중고로는 10만원이하로 구매 가능한 렌즈입니다. 디카에서는 그다지 쓸모를 몰랐는데 필름바디에서는 충분한 망원 효과와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이것도 가격대 성능 짱입니다. 
필름 쓰시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있습니다. 

nikkor 35mm f2.8 해바라기 렌즈
ebay에서 5만원주고 샀는데 배송비에 렌즈 수리를 했더니 거의 9만원이 되버려습니다. 
옛스러운 렌즈인데 은근 무언가 다른 결과물을 바라는 렌즈입니다. 
사실 거의 안 쓰는 화각입니다. (필카에서) 
하지만 무언가 다른 걸 보여 줄거 같은 놈이랍니다. 예전에는 렌즈 코팅 방식이 달라서 지금도 해바라기 렌즈 들고 가면 카메라 수리 하는 곳에서 칭찬을 많이 하는 그런 렌즈입니다. ^^ 



디카의 고급 렌즈 하나 값보다 못한 돈으로 구성된 조합인데 참 편하고 좋습니다. 
가방에 대충 들고 다니며 막 찍어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 
아무튼... 이런 렌즈들을 보유 하고 있기에 렌즈 어댑터를 함께 사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렌즈를 마운트 한 모습들입니다. 
거의 렌즈에 카메라가 걸친 모습이지만 그렇게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습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nikkor 24mm와 어댑터를 합쳐서 연결된 모습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보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 써 보니 손에 감기네요.
나름 멋스럽게 다가 옵니다. 

대충 손에 쥐면 이런 형상입니다. 
괜찮지 않나요?


렌즈별 샘플 사진

nikkor 50mm   
50mm가 이렇게 화각이 좁았나 싶네요 
이 장소는 1:1 바디로 자주 찍어 봤는데 화각이 안 나와서 뒤로 물러섰습니다. ^^ 
그래도 선예도, 색감은 나름 만족스러워요. 
 
nikkor 50mm가 망원이 되버렸습니다. ㅋㅋㅋ 
  
  
 
생각보다 좀 더 뒤로 가서 찍어야 부담없고 편한 사진이 나오네요.



nikkor 24mm 
이건 24mm LCD로 보여지는 색감은 50mm가 정말 좋았는데 컴퓨터로 보니 또 다르네요. 
24mm 렌즈가 2m 이후 무한대라 초점잡을때 많이 생각 안 하고 막찍고 그러는데 그럴때 참 유용할거 같습니다.
 
nikkor 24mm 
 
nikkor 24mm 


24mm 은근히 편안한 화각입니다. 
1:1 바디에서는 드넓은 광각이었는데 말이죠^^ 


nikkor 35mm 

디카에선 역시나 표준같은 화각을 제공합니다. 
거리도 그렇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nikkor 70-210

확실히 망원은 망원입니다. 
수동으로 찍어야 하는지라 힘들긴 하네요. 
그래도 망원 효과는 충분한거 같습니다. 










nikkor 105mm 
샘플 사진이 부실하긴 한데 무식하게 크고 무거운 망원보다 휴대성도 뛰어나도 결과물도 참 맑게 나오는 렌즈입니다. 
나중에 사진을 많이 찍어서 올려 볼까합니다. 



며칠 써보지 못해서 샘플로 올릴게 별로 없네요. 
앞으로 좀 더 찍은 후 내용을 채워넣어야 겠습니다. ^^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참 높습니다. 
기존 렌즈의 재사용, 고 iso, 저 noise, 스위프 파노라마... 
겨울철 재밌는 기계로 또 사진의 즐거움에 빠져 봅니다. 

참고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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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오기
2010. 12. 9. 20:30
테스트 내용
- AUTO DRO / AUTO HDR
- 스위프 파노라마
- 기타... 

같은 사진을 두장을 연달아 찍었는데 사진이 좀 다르게 나옵니다. 
white balance는 왔다 갔다 하니요.
하지만 둘다 느낌은 좋습니다. 
f2.8, 1/30s, iso 800

f2.8, 1/30s, iso 800

AUTO DRO / AUTO HDR 테스트 
Off 상태

Auto DRO

AUTO HDR

Default Setting잉 AUTO DRO인데 괜찮네요. 
부드럽고 연한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맘에 듭니다. 
다음에는 역광에서 수동으로 조정해서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스윕파노라마 테스트 
몸이 아파서 나가지는 못하고 집에서만 해봤는데 나름 괜찮네요.
다만 연습을 좀 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 

그외 테스트겸 찍어본 사진들... 
리니가 그린 낙타그림 

16mm 렌즈의 최단 촛점거리는 25cm입니다. 접사는 좀 어려울거 같습니다. 





















16mm 렌즈 아웃포커싱, 선예도, 색감 다 맘에 드네요.

Posted by 까오기
2010. 12. 8. 23:20
좋은 물건을 득템했습니다. 
이걸 살라구 제 여러장비를 팔았네요^^ 
박스 안에 내용물입니다. 
영수증도 챙기고... 

넥스 사고 제일 첫번째 궁금한건... 
노이즈가 어떨까 싶었습니다. 
기존 똑딱이 등은 사실 iso 400 넘어 서니 좀 그렇구 800까지 겨우 봐줄만한 정도 였습니다. 
그렇다면 넥스는 어떨까...
사실 똑딱이에 엄청난걸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티스토리 등에 올릴때 볼만 한 정도만 만족입니다.  

iso 200은 뭐 깔끔하네요 
근데 100이나 그 이하는 없네요^^ 
제가 못 찾는 건가... 

셔터스피드가 떨어지면 lcd에 손이 나와서 껌뻑여 주네요.
아마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작동한다는 신호 같습니다. ^^ 





이야 1600인데 문제 없습니다. 
우리집이 좀 어두워서 그동안 애들 사진 찍어 주는 것도 좀 힘들었는데... 

3200 되면서 살짝 노이즈가 보일려 하는데 이정도라면 전 용서해줄거 같습니다. 

6400부터 슬슬 자글 거리네요. 
6400 놓고 찍을거면 흑백 모드로 찍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셔터스피드가 1/320s 까지 나오네요^^ 

움 이건 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칼라는 3200, 흑백은 6400까지 문제없을거 같습니다. 
넘 훌륭한데요... 

iso 1600으로 대충 찍은건데 잘 나옵니다. 
아주 만족스럽네요. 

이건 흑백모드로 찍은건데 느낌 참 좋은데요. 
장비 세개랑 바꿀만하네요^^ 

다 좋은데 딸려온 메모리가 문제가 있어 아쉽습니다. 
내일은 그거 AS 또는 교환 알아봐야 할까봅니다. 

그외 바디캡, 렌즈캡이 없어요. 
어디서 사놔야 제가 니콘렌즈들 써먹어 볼텐데... 
왜 기본적인건데 안줬을까요?

그외에도 카메라를 연구해볼게 많을거 같습니다. ^^ 
기대 기대~~~  
Posted by 까오기
2010. 5. 27. 11:32
그동안 P&S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미놀타 tc-1, 후지 클래시카, 라이카 미니룩스 등을 써봤는데 contax t2는 못 써보다 마친내 제 손에 들어 왔습니다. 
봄에는 매물도 없던게 꽃이 지고 나니 넘치네요^^ 

워낙 훌륭한 p&s를 써보다 보니 contax t2에 대한 기대가 많이 컸었나 보네요.
스캔을 확인하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몇번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가 봅니다. 

t2의 외형입니다. 
디카보다는 크지만 미니룩스보다는 훨씬 작은 몸집입니다. 
필름이 들어 가야 하다보니 기본적인 크기는 어쩌지 못하나 봅니다. ^^ 

위에서 보면 별거 없죠 
오른쪽에 거리 조정, 타이머, 셔터가 보이고 왼쪽에는 노출 조정과 필름 카운터가 보입니다. 

2.8로 놓으면 자동이라고 하네요 
그말은 2.8 고정은 안된다는 소리니 아쉽기도 합니다. 

미니룩스는 전원을 킬때마다 세팅이 초기화 되어 엄청 불편했고 또 노출을 고치는게 까다로왔는데 훨씬 편합니다. ^^ 
그외 기능은 없습니다. P&S 카메라니깐요^^ 
조리개 lock, 스팟측광 등은 tc-1에서만~~~


이제 결과물입니다. 


방에서 찍었는데 모두 엉망이에요^^ 
전반적으로 노출이 약간 오버되서 찍히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셔터스피드가 다른 카메라에 비해 길어지나 봅니다. 
죄다 흔들렸어요^^ 
미니룩스나 클래시카 생각하고 찍어서 이정도면 문제 없겠지 했는데 에효... 

밝은날 야외 사진입니다. ^^ 

역광~~~
이게 뭔가 했습니다. 둥근원이 만들어 지네요









초점거리 70cm로 꽃 사진, 셀카는 포기해야 합니다. 

이외에 사진 중 60% 정도는 오른쪽이 살짝 기울게 나옵니다. 
아마 셔터를 누르고 그 상태를 잠시 음미해야 하나 봅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밝게 찍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잘나온 것 중 뽑은 거고 다른 사진들은 좀 허여 멀건합니다. 노출 줄때 -0.5정도 주거나 상황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콘탁스 t2 기대가 너무 컷나 봅니다. 하지만 뭐 좀 익숙해지면 잘 나오겠죠^^ 
근데 자꾸 미니룩스가 그리운건 뭘 까요^^ 

contax t2




Posted by 까오기
2010. 4. 2. 18:24
회사에서 봄소풍을 갔는데 다들 똑딱이 하나씩은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우루루 함께 다니며 찍었더니 사진이 다들 비슷합니다. 
비슷 비슷한 사진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결과물을 비교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모아 봤습니다. 

그런데 찍은 사람에 따라 결과물이 제각각인지라 여기 결과물만 가지고 lx3는 어떻고 dp2는 어떻고 판단을 내릴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다들 크게 신경 안쓰고 찍었고 dp2의 경우는 spp로 별도의 가공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lx3는 송명*D가 찍은 사진이고 dp2는 김정*D가 찍은 사진입니다. 

f200exr
찍을 때 살짝 노출을 over 줘서 밝게 나온겁니다. 
실재 적정은 lx3가 맞습니다. 
dr 모드 테스트겸 했고 astia 모드로 찍어서 전체가 부드럽고 밝은 느낌을 띱니다.  

lx3
액정에서 본 선예도는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 

f200exr

lx3

f200exr
dr모드, astia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찍을 때 기억을 더듬은거라 ^^ 대부분 astia 모드이고 낮에는 특별하지 않으면 다 HR 모드였습니다. 


lx3
움 색이 튀네요. 모드를 변경한 걸까?
제가 안찍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 

f200exr

lx3
실재 색은 lx3가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 준거 같고 f200exr은 모드가 astia여서 옅은 느낌 같습니다. 

dp2
특이한 색감이 나오네요^^ 
spp 돌리면 또 다른 맛이 날거 같습니다. 

f200exr

lx3

dp2
위에 두개는 거의 역광이었고 dp2만 측면에서 찍어서 좀 다르게 보입니다. 

f200exr

lx3

dp2
dp2가 고정 촛점이어서 약간 답답한 느낌은 드는데 색은 참 특이하게 나옵니다. 

f200exr

dp2

lx3

dp2

lx3

dp2

f200exr

lx3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

dp2

f200exr은 주로 astia 모드로 많이 찍어서 색이 좀 다르게 보이고 가장 사실적인건 lx3입니다. 
아마 f200exr도 그냥 표준으로 찍으면 비슷할것도 같습니다. 
lx3와 f200exr은 비슷한 색감과 느낌이 나옵니다. ^^ 
그에 반해 dp2는 색감이 좀 특이하네요 
spp 돌렸으면 또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오겠지만 그거 빼면 사용의 편리성은 좀 떨어집니다. 
화각도 좀 답답하고 촛점 잡는 속도도 느리고 
하지만 raw 포맷을 지원하는 등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의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어떤 카메라가 더 좋은지를 말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물론 공짜로 줄테니 아무거나 하나 고르라고 하면 dp2를 고를거 같습니다. 
나름 야생마 같아서 잘만 길들이면 좋을거 같은 카메라입니다. 
근데 카메라를 잘 못 다루는 사람이 만지면 그닥 장점이 없습니다. 
느린 포커싱, 답답한 화각, 들쭉날쭉한 색감... 

그 다음 고르라고 하면 살짝 고민이 됩니다. 
f200exr이 조리개가 딸랑 두개라 최대개방 아니면 최소개방 두가지 밖에 선택이 안됩니다. 
수동을 좋아 하는 사람에겐 참 많이 아쉽네요 
장점은 누구나 쉽게 잘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쓸게 아니고 와이프나 어머니, 카메라를 잘 모르는 동생이 사용한다면 이거 고를거 같습니다. 
lx3는 잘 모릅니다. 단지 좀 비싸다는 거뿐... 
결과물이 굉장히 훌륭하네요 
잘만 다루면 dslr 못지않은 결과물이 나올거 같습니다. 

다시 또 내돈 주고 사라고 한다면 전 f200exr 살겁니다.
똑딱이는 똑딱이일뿐 
쉽고 편하고 
싼~~~ 싼~~~ 싼~~~ 싼~~~ 싼~~~ 싼~~~
똑딱이에 50만원 이상 주는건 아무래도 부담이... 

만약 더 좋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똑딱이 필카를 살겁니다.^^ 


 
Posted by 까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