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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7 멜버른 첫째날, 구 멜버른 감옥 체험
2015. 8. 7. 16:11

구 멜버른 감옥(Old Melbourne Gaol) 

- 빅토리아 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감옥이며 수많은 이들이 처형당한 장소


왜 감옥인데 Jail이라고 안 하고 Gaol이라고 하나???

알고 보니 Gaol이라는 단어가 퇴행해서 Jail이 되었다고 하네요. 


안내 책자 보며 시작한 걸으면서 구경하는 멜버른의 첫번째 관광지입니다. 

입장료가 있는데 어른이 $22, 어린이 $12 입니다. 

이용 가능 시간 : 9:30am ~ 5:00pm


"천장의 작은 창문 사이로 들어 오는 빛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사진 애호가들이 좋아한다."

이 말에 입장료 생각안 하고 들어 갔습니다. 




생각보다 빛이 많이 어둡습니다. 

사진 찍기 쉽지도 않고 ... 한국의 서대문 형무소와 비교해 봤을때 딱히 더 좋은게 뭔지를 모르겠더라구요. 

뭐가 좋은지는 나중에 나옵니다. ^^ 






많은 학생들이 와서 설명을 듣고 철가면 같은 것을 써 보고 그러네요. 

호주는 이런 체험과 교육이 잘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나는 네드 켈리다! 나는 무법자고, 내 명령에 따라야만 한다. 시끄럽게 굴지 말고, 경보기를 울리지 말라."

네드 켈리, 은행을 털었을 때 내렸던 명령




네드 컬리가 교수형 당했던 들보


이외에 방마다 데스 마스크라고 범죄자의 머리 모양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러한 데스마스크를 통해 골상학이 범죄 행위에 대한 실마리를 쥐고 있다고 믿고 19세기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골상학 : 인간의 성격을 그 두개골의 크기와 모양과 결부시켜 연구했던 학문)


대충 30여분 보고 나니 더 볼게 없습니다. 아 쫌 볼게 없네 싶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네요. ^^ 

옆건물에 몇시 까지 모이라고 하도 그러길레 거긴 뭐 볼거 있나 싶어서 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카메라 딸랑 거리면서 ㅋㅋㅋ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아줌마가 뭐라 뭐하 합니다. 

아마도 감옥의 간수인 듯 


남녀 두줄로 나눠서 각각 벽으로 세우고 실제 감옥에 들어 온 죄수처럼 이것 저것 시킵니다. 


Yes Sergeant !!!

No Sergeant !!! 


생각지 않게 죄수가 되어 버렸네요. 

다리 벌리고 뒤로 돌아

입 벌려 

혀 올려

분위기 험악하게 뭐라 뭐라 하는데 간간히 사람들 키득거리면 웃고 

이 체험의 핵심은 진지하지만 재밌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이런 저런 체험 다 하고 나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네요. 

 

감옥 모습



감옥이긴한데 왠지 좀 좋아 보인다는 ^^ 


여기서 간간히 운동을 했나 봅니다. 



죄수 번호와 함께 사진~~~ 



한국에서도 못해본걸 여기와서 해보고 나니 언뜻 1시간 좀 넘게 보냈습니다. 

특이한 경험이어서 애들도 기억이 좀 오래 갈 거 같습니다. 






Posted by 까오기